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 - 다시 태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지적인 대화
임하연 지음 / 블레어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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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절제, 겸손, 존중, 배려. 익히 알면서도 쉬이 실천하지 못하는 가치들의 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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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시한부, 나는 계속 살기로 결심했다 - 9년 차 희귀 암 생존자가 들려주는 암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비결
그레이스 히로 지음, 어문학사 편집부 옮김 / 어문학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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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희귀 유방암을 선고받은 지 2개월 만에 1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암세포와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맞선 결과 9년이나 생존하고 있는 일본의 한 메타 생존자(암 재발 전이 환자 또는 처음부터 4기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암 환자)의 항암 기록이다.

일단 저자는 십여 년 넘게 임상 현장에서 일한 간호사이기 때문에 본인의 암이 어설픈 치료법조차 없는 희귀암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항암의 방법과 그 과정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또 항암 환자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옛말처럼 그 지식들이 힘든 항암 앞에 흐트러지는 그녀의 정신을 잘 붙들어준 게 아닐까?

또한 그녀는 1개월 안에 죽어버리기에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하는 일도 너무나 많은 열정 우먼이었다. 그뿐일까. 안정기라고는 해도 항암 중인 암 환자의 몸으로 코로나 시기에 임상 현장에 나가 간호사로서 예방 접종 업무를 무려 2년 동안 수행하기도 했다.

사실 책의 전반부에 있는, 그녀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보완요법에 관한 근거 부족한 맹신에 조금 불편한 마음을 가진 채 마지못해 독서를 이어갔다. 그런데 후반부에 드러난 그녀의 마음가짐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자극을 받았다. 마지막 책장까지 다 읽고 나서는 그녀가 1개월의 수명을 9년으로 늘린 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그녀 자신도 글 속에 당부했듯이 그녀가 행했던 모든 보완요법이 모두에게 유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녀의 방법을 맹신하며 따라 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며 나도 해낼 수 있다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계기가 되는 독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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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시한부, 나는 계속 살기로 결심했다 - 9년 차 희귀 암 생존자가 들려주는 암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비결
그레이스 히로 지음, 어문학사 편집부 옮김 / 어문학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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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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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기장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
임기헌 지음 / 커리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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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타인과 함께 있을 때에는 필요 이상으로 타인을 신경 쓰는 편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 9할인 근무시간에는 정말 열정적으로 일한다. '극 E형'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근 5년간 간이 MBTI 테스트에서 일관되게 'INFP'가 나올 정도로 '극 I형'이다. 쉽게 말해 모든 사교적인 열정과 노력을 근무시간에 모두 소모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아무와도 만나지 않고(심지어 카톡도 잘 하지 않고) 혼자만의 충전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케이크 한 조각을 시켜 야금야금 먹고 마시며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OTT 서비스를 이용해 드라마를 보거나. 보통은 이런 소소한 일상에 만족도가 120%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살지 않는 타인의 삶'이 몹시 궁금해지곤 한다. 그리고 그럴 때면 에세이를 읽는다.

평소 원해서 에세이를 찾아 읽는 거면서도 '왜 이런 시시콜콜한 개인의 사정을 책으로 펴내는 것이며 나는 왜 그걸 읽고 있는 거지?' 싶을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해 이번에도 그랬다. 40대 이혼남의 쌉싸름한 사정을 내가 왜 시간을 들여 알아가고 있는 거지? 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꼭! 그럴 때면 '이래서 내가 에세이를 찾아 읽지'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런 순간을 한 번 발견하고 나면 다음 순간은 또 어디에 숨어있을까 싶어 샅샅이 읽게 되는 게 에세이의 매력인 것 같다. 그런 순간들의 교차가 남긴 달콤 쌉쌀한 순간들이 그리워서 언젠가 또다시 또 다른 에세이 책을 찾아 읽게 되겠지. 이 고리의 순환을 이어주는 좋은 에세이 책을 찾는 것도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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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기장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
임기헌 지음 / 커리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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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살지 않는 타인의 삶이 몹시 궁금해질 때 읽으면 좋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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