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 - 초보 니터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바늘 뜨개 25
최귀염 지음 / 책밥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좋아하고 궁금한 분야가 참 많은데요. 개중 하나가 바로 뜨개예요. 뜨개는 가는 실을 엮어서 뭔가를 만들어 낸 다는 점에서 제가 가장 애정 하는 취미인 밀가루, 물, 소금, 설탕 등을 섞어서 만드는 제과, 제빵과 일견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경쟁은 싫어하지만 성취를 좋아해서 혼자 사부작거리는 이 작업들을 무척 사랑한답니다.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뜨개를 종종 했었어요. 그런데 육아와 살림에 바쁘게 치이니 오롯이 앉아 뜨개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졌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뜨개를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어요. 블랭킷, 장갑, 목도리 등 작거나 반복되는 패턴으로 쉬운 뜨개만 해봤는데요. 종국에는 니트나 조끼를 만드는 게 꿈이에요. 옛날에 엄마가 니트나 조끼를 떠서 입혀주셨는데 삼 남매를 키우는 그 빡빡한 일상에서 어떻게 가능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요. 한때 코바늘뜨기가 유행이었지만 저는 대바늘뜨기가 좋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초보 니터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의 출간 소식을 들었답니다. 
_
초보 니터를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기본기와 상식 등이 정말 상세하게 실려 있어요. 뜨개 책들 중에는 능숙자들을 위한 도안책들이 많아 예쁜 완성품 사진에 혹해 샀다가 낭패를 본 적도 있거든요. 이 책은 초보 니터로서 생소한 용어들도 가르쳐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어요. 뜨는 법을 설명할 때도 컷컷으로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QR코드까지 들어 있어 저자와 출판사의 세심한 마음 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총 열 여덟 가지의 우아하고 차분한 색 조합의 카디건, 니트 등에 더불어 모자와 양말 등의 소품들이 실려 있어요. 한 가지 도안으로 두 가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뜨개 할 때마다 한 가지 도안이 익숙해질 만하면 작품이 끝난다는 게 좀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한 번 더 뜨지만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손에 익은 만큼 더 나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겠어요. 뜨개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니터 뿐 아니라 저처럼 스웨터나 카디건 등에 처음 도전하고 싶은 준초보니터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에 놀라실 거예요. 모든 것이 어쩌면 우리 손에 쉽게 올 수 있는 지금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손수 짠 하나뿐인 니트로 마음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자수 원데이 클래스 -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4
김주연 지음 / 길벗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이 많은 나는 등산, 독서, 베이킹, 뜨개질, 자수, 요리, 그림 등등 무척 다양한 취미를 가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걷기, 독서, 베이킹, 뜨개질 이렇게 정말 좋아하는 것들만 남았다. 하루를 쪼개서 남는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매일이 부산스럽다. 그럼에도 뒤돌아보면 다시 시작하고 싶은 취미가 있는데 바로 ‘자수’다. 지금은 어떨는지 모르지만 나의 학창 시절에는 ‘가정’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이 수업에서 동양자수와 서양자수를 처음 배웠다. 그때 나는 실로 그림을 수놓는 매력에 빠져 버렸다. 손끝 하나에 문양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섬세함은 덜렁거리고 급한 성격의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듯했다. 시간이 흘러 이십 대 때 십자수라 한창 유행하기도 했지만 나는 왜인지 한국이나 프랑스 자수가 더 매혹적이었다. 한때 꾸준히 했던 자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반짇고리 함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힐 때 만난 ‘프랑스 자수 원데이 클래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_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 깜짝 놀랐다. 그리고 꽉 채워진 내용에 두 번 놀랐다. 원데이 클래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 이 책 한 권만 마스터 한다면 웬만한 자수는 다 섭렵할 수 있을 듯하다. 동영상이 귀해서 CD가 들어있으면 좋아했을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QR코드로 손쉽게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데 책에 QR코드가 실려 있어 책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스에 들어가기 앞서 도안 옮기는 법, 수틀 사용하는 법, 실과 바늘을 다루는 법,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법 등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자수의 기본을 before class를 통해서 설명해 준다. 또한 실과 스티치를 읽은 법도 가르쳐 주는데 내가 뜨개와 자수를 조금 해 본 경험으로는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한 듯하다. 뜨개를 책으로만 접하고 공부한 나는 도안 읽기가 제일 어렵더라. 도안을 잘못 이해하면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우트라인 필링, 체인, 휘프트 체인, 백 스티치드 체인, 레이지 데이지 등등 33가지의 스티치를 하는 법이 사진으로 상세하게 실려 있다. 그뿐 아니라 동영상 QR코드까지 있어 꽤 도움을 얻을 듯하다. 이 과정에서 소소한 팁을 통해 스티치를 더욱 예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의 감는 횟수에 따른 크기 차이나 곡선 만들기 등등도 알려주어 저자와 편집부가 초보자를 위해 얼마나 마음을 썼는지 가늠할 수 있다. 책의 맨 앞장에 인스턴트식품 같은 책보다는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들고 싶다는 다짐이 무엇인지 조금은 와닿았다.
_
책갈피, 와펜, 쿠션, 가랜드 등등의 무척 귀여운 소품이 23개와 마지막 장에는 도안집이 실려있다. 개중 부담스럽지 않은 스케일을 선택해서 천천히 시작해 보려고 한다. 연습한 후에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의 옷과 모자 등에 나만의 시그니처를 새겨 놓아야지. 요즘처럼 바깥으로 나다닐 수 없는 시대에 집안에서나마 손으로 사부작거리는 게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유튜브 채널도 꽤 유명하다고 해서 구독할 참이다. 유튜브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한층 손쉬운 세상이지만 나는 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게 즐거운 사람이라 성실하고 꽉 찬 이 책이 더욱 반갑다. 길벗이라는 출판사 이름처럼 인생이라는 긴 길에서 벗이 될 수 있는 책을 정성껏 소개받았다. 프랑스 자수를 처음 시작하거나 자수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수소품 액세서리 CLASS BOOK - 자수로 만드는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 클래스북 시리즈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김현진 옮김, 신재은 감수 / 마피아싱글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수 책 몇가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내 손에 온 이 책이 개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20여년 전에 십자수가 엄청 유행했었다. 완성한 십자수를 누구에게 줬는지는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여동생과 열심히 십자수 패턴을 구하러 패션몰을 돌아다녀던 추억이 있다. 그때 실을 무척 많이 모아 놓았는데 실번호 순서대로 예쁘게 정리한 함이 지금도 집에 고이 있다. 중학교 가정시간에 치른 한국자수시험에서 실력이 좋다고 선생님께 칭찬 받았던 으쓱한 기억이 있기에 십자수는 한물 갔지만 나는 기회가 있으면 자수를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다.
_
첫번째 파트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등 단순한 패턴의 조합, 두번째 파트는 아기자기한 꽃과 식물로 가득하다. 세번째 파트는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모양, 네번째 파트는 과일, 숫자, 디저트 등 일상에서 따온 문양들이다. 모두 172가지의 아이템들이 실려있다. 액세서리들이 모두 유니크한 감성이 있어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었다. 하나같이 다 예뻐 어서 빨리 수 놓아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어 들떴다. 꽃과 식물을 수 놓는 걸 워낙 관심있어 했지만 이 책에서 유독 눈길이 간 건 동물 모티브 자수 부분이었다.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반려동물의 얼굴로 자수를 놓으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_
책 중간중간에 세계자수스토리라는 막간 칼럼에서는 컬로처자수,히데보자수, 쓰가루코긴자수 등등 곳곳의 자수의 역사와 특징이 쓰여 있어 생소한 지식을 쌓는 즐거움이 있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고 도구나 기본스티치 등등 내용이 상세해서 좋았다.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 등등 예쁘고 특별한 자수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한다. 주변에 자수에 관심이 많은 지인이 몇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한 비명을 지를 듯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뜨개 장갑 핸드북 - 니터들을 매혹시킬 20가지 장갑디자인
메리 스콧 허프 지음, 이상미 옮김 / 미호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뜨개질를 좋아한다. 빵굽기와는 또 다른, 손에서 떼어낼 수 없는 마력이 있다. 태교할 때 밤잠을 설쳐가며 만들어서 신랑이 그만 집착하라고 말리기도 했다. 뜨개질의 매력은 손을 꼼지락거리는 그 과정과 무언가를 만든다는 성취감에 있는 듯 하다. 겨울이 되니 우리 아기 손이 시려 보여 장갑이 뜨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에 아주 예쁜 뜨개책을 발견했다!!!!
책을 보고 연습삼아 떠보려고 했는데 아기가 껌딱지 시기여서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더군다나 책이 초보인 내게 쉬운 편이 아니라서 더욱 그랬다. 뜨개실을 질겅질겅 씹고 팔에 매달려서 결국 두손 들고 포기. 장갑을 완성하고 싶어 뜨고 풀기를 한 오십여번 반복하다 지쳐버렸다. 좀더 지난 담에 다시 시도 해야겠다.
솔직히 책은 초보용이 아니다. 책을 받기 전에는 솔직히 ‘장갑 정도야 껌이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리석었다. 글로 도안을 설명하는 부분도 있어 헤매기가 일쑤고 다른 책들처럼 기본뜨기가 서두에 나오는 것도 아니라 밑바탕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니 초급을 떼고 중급에 들어가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장갑들이 너무 예뻐 초보인 나조차도 서둘러 떠보고픈 충동을 일으킨다.
게이지, 장갑 뜨는 방향, 끝단, 꼭지형태 등을 다양하게 제시해줘서 책에서 나온 도안 뿐 아니라 창의적으로 독자가 상상한 장갑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 한권이면 어떤 장갑이든 만들 수 있겠다. 미호 출판사 책 좋아하는데 정말 괜찮은 책을 또 만나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플 라이프 에코백 -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담은 나만의 디자인
김안나 지음 / 미호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이나 여름에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에코백을 선호합니다.

일단 가볍게 쉽게 빨 수도 있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시중에서 에코백이라고 파는 것들이 정말 재활용해서 나온 제품인지,

그저 일반적인 에코백 모양을 하고 있어 그리 지칭하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에코백을 주로 사서 매고 다닙니다.

그치만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왠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또 정말 재활용을 이용해서 만드는  '에코백'을 들고 다니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미호에서 에코백을 D.I.Y 책이 나왔다고 해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에코백 들어가기에 앞서

기본적인 바느질 도구, 바느질 기법, 봉제 기법을 가르쳐준답니다.

저같은 문외한은 이런 기본 단계를 잘 밟아야해요.

저는 재봉틀이 없어서 손바느질을 해야하는데

한땀한땀 만들면 가방에 더 애착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장소와 시간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에코백을 발견하는 코너입니다.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매치 그리고 원단을 고르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어요.

 

 

 

기본적인 에코백 파트에서는

책에서 만드는 에코백의 여러 디자인들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보여주고 있답니다. 

 

 

 

 

장식이 있는 에코백에서는

에코백을 어떻게 꾸며 예쁘게 디자인 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저는 에코백으로 크런치 백이나 파우치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파우치나 작은 크런치백으로도 만들면 참 예쁘겠더라고요.

특히 여자들 화장품이나 노트북 파우치는 눈이 많이 가더라고요.

 

 

 

4단계에서는 앞서 보여준 디자인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한 과정샷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물 도안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쓰기에도 편할 듯 해요.

그 옆의 티셔츠 리폼 에코백은 티셔츠로 정말 쉽고 간단하게 가방이 되는 과정이 신기하고 인상적이라 후기에 남겨요.

늘어나서 못 입는 단가라 티가 생기면

저렇게 리폼해 보려고요.

이런 리폼 책은 좀 얇게 나오던데

이 책은 생각보다 두꺼워서 깜짝 놀랐어요.

지구를 사랑하지만 딱히 그녀를 위해서 하는 일 없어 미안했는데

이렇게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아껴줘야겠어요.

 

Copyright ⓒ 성난토끼 & 팔미호羊 All rights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