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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ㅣ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2. 4. 3.에 초판 1쇄가 발행되고, 2003. 5. 26. 발행당시가 104쇄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간에 베스트셀러로 떠 돌던 '화'라는 책이 이 책이 맞을 법하다. 틱낫한이란 이름도 요즘 메스컴에서 자주 들은 이름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야 접했다. 그 동안 책에 얼마나 소월했는지... 아니지, 그림책은 그래도 열심히 봤지! 오랜 만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꼈고, 틱낫한 스님의 말씀에 무조건 동조를 한다. 단지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작은 실천이 소중한 것 아니겠는가... 새로운 출발 앞에 서 있는 나는 틱낫한스님의 말씀이 앞으로 내가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일에 좀더 적극적이며 긍적정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 믿는다.
화를 품고 사는 것은 마음 속에 독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우리는 화를 내면서 화가 나는 이유는 남의 탓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모두 내 안에 있으며 그 안에 있는 화를 잘 다스려야 삶이 조금씩 행복해진단다. 화를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다스려야 한다고 한다. 만약, 우리 집이 방화범에 의해 불이 났다면 불부터 꺼야 하는가 아니면, 방화범부터 잡아야 하는가?의 답 처럼 간단하다. 우선 불 부터 꺼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화부터 다스려야 한다. 다른 일은 다 재쳐두고라도 화부터 다스리고, 그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긴 화라면 그 사람과 24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화난 사람에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선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
부부간의 화는 더욱 더 잘 다스려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을 해서는 불행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씨앗에 물을 주지 않고 따로 잘 관리해야 하는 화의 씨앗에 자꾸 물을 주어 키우는 꼴이 되고 만다. 서로... 잘 살기 위해 화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 부터 지현아빠에게 매일 편지를 써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요즘은 이메일의 발달로 얼마나 간편한가... 꼭 지켜야지...
우리의 마음은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싸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틱낫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