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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공부에 빠져들게 하는 부모의 지혜
정명애 지음 / 아침나라(둥지) / 2001년 9월
평점 :
이 책은 작년 4월에 주위 분의 추천을 받아 구입하였다. 처음 제목을 접할 때는 우선 상투적인 느낌이 들었다. 자녀를 공부에 빠져들게 하는 법.... 모두 모두 공부 이야기만 가득한 책일꺼란 선입관이 있었지만, 추천해 준 이의 성의에 책을 들었다. 정명애님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수석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인데. 글을 읽으면서 많은 사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조금은 가볍고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책을 들었다.
요즘들어 독서지도에 관심이 생겨서 그 전에 많은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고르던 중 중간중간에 많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아마도 내가 다시 되새기고 싶은 글들에 표시를 해 둔 것이었으리라. 다시 읽는 나는 책 내용이 마음에 쏙쏙 와 닿았다. 책의 후반부는 아이들이 어린 나에게는 좀 멀게 느껴졌지만, 전,중반부는 다시 한번 아이들을 다루는 태도가 바뀌어야 하고 또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제대로 된 방법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주는 계기도 되었다.
부오의 노릇은 어렵다. 그래도 자녀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며, 부모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자녀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훌룽하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이들을 성공보다는 성취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경쟁이 아니라 공존을 실천할 수 있게 하며, 잘하는 공부보다는 좋아하는 공부를 하게 하며, 지식을 가지기 보다 높은 지력을 가진 아이로 키우며, EQ,MQ가 높은 아이로 키우며, 자주적인 아이로 키우라는 것이다.
요즘은 부모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것은 아마도 부모가 얼마나 높은 학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사랑함에 있어서 얼마나 현명하게 표현 해 낼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을 덮으렴서 감정적인 부분을 덮고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됨을 느끼며, 이 책 속에서 만난 사례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괜찮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 해 본다.
'더글라스 맥아더'의 기도 중에서
내 아들을
두려움 앞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
승리 앞에서 겸손할 줄 아는
그러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깨끗한 마음, 높은 목표로서
스스로를 다스리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은
소박함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내 아들로 하여금
마음에 새기도록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