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이제 갈림길에 서 있다.이 책 한 권을 읽은 값싼 노력으로 일곱 권을 다 읽은 듯 지적 허영만 가득 채운 속 빈 강정이 될 것이냐,더 많은 좋은 작품을 읽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그 대화 속에서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속이 꽉 찬 `임자`가 될 것이냐.
더 많은 시집을 읽고 더 많이 필사하기. 김중혁 소설 다 읽기. 박민규, 김영하 시작하기. 원서로 어린왕자 읽기.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나오는 대로 구매하기.가우디 관련 서적 읽고 모으기. 민음사 시인선 독파하기.
4회차 젊은작가상 작품집은.. 책 중에서도 참 많이 아끼는 책이다. 물론 상 받은 이유가 다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 또한 정말 좋은 작품으로만 가득하다. 읽고 또 읽고 곱씹고 곱씹는다.이렇게 아끼는 와중에도 특히 <절반 이상의 하루오>를 가장! 가장 좋아한다. 이 책을 읽은 분이나 읽지 않은 분이나 전부 웃기게 들리겠지만 내가 인도 여행을 다녀오게 된 이유의 70%는 <절반 이상의 하루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