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읽으니 왜 이렇게 새로운 것일까. 어떤 대목에서는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났다. 직접 흐르는 횟수는 꽤 적었지만 나의 온몸에 슬픔이 흐르고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진짜 하루키는 잘난척의 끝!이구나,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굉장히 가볍게 읽혔고. 이랬던 내가 이번의 책 읽기에서는 모든 문단문단마다 쓸쓸해진다. 대체 나는 하쓰미가 되었다가, 나와사카가 되었다가, 와타나베가 되었다가, 나오코가 되었다가, 미도리가 되었다가 했다. 튿어지는 슬픔을 견디려 하고 있었다.

노르웨이의 숲에는 엷은 안개가 끼어 있다. 남은 부분을 읽고 안개 속에서 춤추다 짐짓 진지한 얼굴로 나는 하루키 를 좋아하지 못하겠어, 라고 말해야지. 미-쉘- 마 벨, sont des mots qui vont très bien ensembl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상달빛 - 희한한 시대 [싱글] [일반반]
옥상달빛 노래 / 미러볼뮤직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앨범 커버 예쁘다. 희한한 시대 뮤비는 장면들 몇 개가 좋다.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는 정은채 의 내레이션 버전만이 가슴에 퍽, 퍽, 꽂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시인선 32
박준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슴에 열이 오르는데 애먼 눈시울이 반응한다. 책을 덮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기적 섹스 -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지음 / 동녘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의 시선에 쪼들리는 여성들에게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사회의 편견에 사로잡힌 여성들에게는 그러지 말라고 하는. 정말 단비와 같은 책 아닐까. 이미 잘해오고 있었지만 더 주체적으로 섹스하고 더 이기적으로 당신과 사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 하나하나들이 가벼운 듯하면서도 속에 얹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