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온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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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읽으니 내용이 재미있을것같아요
입양이란 묵직한 소재를 어찌 풀어내는지 궁굼하네요
기대됩니다. 꼭 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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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곽재식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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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이란 책은 완전한 공포소설이 아니고 귀신이 나오는것 같지만 완전한 호러도 아닌것 같은 소설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가슴 서늘하고 팔에 소름돋는 공포는 아니란 얘기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의 사건이란 어떤 일인지 호기심가득 읽어내려간 이 소설은 장르에 상관없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의 작가가 궁굼해 찾아봤는데 화학자이며 소설 가인 곽재식 작가는 과학을 전공한 수재답게 이야기의 접근방식과 풀어가는 방법도 논리적이다.
'문제편' '풀이편' '해답편' 세가지 구성방법으로 문득 아이들 학습문제지같다란 생각에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굼증은 한층 더해졌다.

오랜시간 백수생활을 하고있던 한규동. 그런 그가 차세대 인터넷 미디어 벤처 회사라는 곳에서 면접을 보면서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상한 사장과 수상한 이곳에서의 면접이 탐탁치않았던 규동에게 난데없이 무서운 이야기, 돈번 이야기, 바람난 이야기중 한가지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 사장에게 당황스럽지만 자신이 누군가 에게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규동.
면접에 합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첫출근은 자신이 얘기한 귀신이 나온다는 그 장소로 가게 되면서 규동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이 시작된다.

이곳이 '차세대 인터넷 미디어 벤처'라는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잡스럽게 앞에 갖다붙인 '차세대'라는 말이 생기 없게 들렸고, 그런 터라 조잡한 연예인 사진을 모아 올리는 인터넷 뉴스 업체면서 돈 되는 일이라면 스팸 메일이나 광고 뿌리는 일도 하는 곳 정도가 아닐까 상상했었다(17p)

그가 취업에 성공한 회사인 차세대 인터넷 미디어 벤처라는 곳은 참 재밌는곳이다.
직원이라고 해봐야 이인선이라는 사장 혼자인데 이 캐릭터역시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하면서 이야기의 해답을 찾아가는데 일등공신이라 할수있다.
입으로 전해져오던 설화나 구전, 전설같은 이야기가 소재가 되어 그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행로도 흥미롭지만 논리적인 해답편의 결론이 일반적인 미스터리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또 소설속에선 일본강점기 친일파들의 모습과 부동산 재개발, 선정적인 기사를 쓰는 과도한 보도매체들의 행태같은 사회적인 문제들도 살며시 언급해주며 무서운 이야기가 생겨난 배경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에서 말한 가장무서운것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였을지 생각보았다. 
문득문득 나타나 깜짝깜짝 놀래키는귀신의 존재보단 이야기속 사람들의 광기나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인한 싸움과 정체를 알수없는 기묘한 사람들의 존재가 아니었을까?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내용과는 달랐던 탓인지 내겐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은 아니지만 공포의 크기는 각자 다르듯 어쩌면 또다른 독자들에겐 읽는내내 오싹함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은 소설이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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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퍼스 와이프
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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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 2차 세계대전 전후배경이 된 이 책은 실제 이야기를 쓴 책으로 실존 인물이었던 부부의 회고록,어린이도서,인터뷰등 그들의 가족사진까지 참고자료로 쓰면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책속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전쟁이란 잔혹함과 생명을 위협하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동물원을 배경으로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가슴뭉클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후 각종 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로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상영한다고 한다.
사육사였던 얀과 안토니나 자빈스키 부부는 폴란드의 바르샤바 동물원을 맡아 운영한던 중 전쟁으로 인해 희귀동물들까지 뺏기고 나치의 유대인 탄압과 살인의 현장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바르샤바에 있는 유대인을 수용소에 끌고가 대량학살을 자행 하는 나치의 악행에 부부는 유대인을 동물원에 비밀리에 숨겨주며 탈출을 돕기 시작한다.
전쟁통에 살아 남아있는 동물들과 생명을 위협하는 독일군의 눈을 피해 숨어 있는 사람들과의 동물원 생활은 서로를 동물별명과 사람이름을 붙여주며 기적같은 삶의 순간들을 이어간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들고나는 집 안, 동물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뒤섞여 흐르는 곳에서는, 시간의 변화가 계절이나 연도가 아닌 영향력 있는 방문객의 체류기간에 따라 결정되게 마련이다. 두 발 달린 방문객이든 네 발 달린 방문객이든, 안토니나에게는 햄스터의 도착이 "노아의 방주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훗날 우리는 그 시기를 '햄스터 시대'라고 불렀다."(253p)

이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그들을  영웅으로 포장하지않으며 과한 설정없이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려진 점이다.
책은 안토니나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지하운동조직을 돕는 얀의 이야기보다 동물원에서 실질적으로 동물들과 숨어있는 유대인의 정서적인 안정과 그들의 주식을 책임지고 있는 안토니나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흘러 잔혹한 시기였던 역사적인 이야기보단 그녀가 만들어가는 동물원안 그들만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흘러간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안토니나는 동물들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능력과 모든이들을 따뜻하게 품을수 있는 성품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동물원밖의 비극과는 또다른  평화의 공간을 만들어간다.
부부의 아들 리시가 집안에 기르는 작은 동물들인 꼬마돼지, 토끼, 사향쥐 나 여우등 집안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모습과 여우아저씨의 피아노 연주회에선 거의 행복을 느낄만큼 분위기가 좋은

모습이었다고 그녀는 말하고 있다.

유대 전설에 따르면 소수의 의로운 사람들이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사악한 세상을 파괴로부터 구원한다. 오로지 그들의 선행때문에, 인류 전체가 구원을 받는다. 전설은, 이들이 완전한 존재도 불가사의한 존재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며, 대부분은 평생 알려지지 않은채 살아간다고 말한다. 생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선행을 불멸케 하기를 선택하면서.(234p)


시인이자 박물학자인 저자 다이앤 애커먼은 자연주의적 감수성을 지닌 작가로 이 책역시 제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끔찍한 범죄의 현장과 동물원이라는 상반된 간극만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숨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얀과 안토니나의 용기와 선행이 구한 몇백명의 유대인과 동물들. 그들의 진솔한 사랑과 뜨거운 진심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스토리가 아닌가싶다.

 


 


 

주키퍼스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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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나비사냥 2
박영광 지음 / 매드픽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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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길 거부한 두 괴물의 사냥이 시작되고 피비린내나는 잔인한 살인의 현장엔 죽은이들의 소리없는 비명들이 빗소리에 춤을 춘다

한때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설 박영광의 [시그니처]는 전작 나비사냥의 시즌2버젼으로 나온 범죄수사소설이다.
이 책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일지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해 그들의 잔혹한 살인행각들과 심리묘사를 현직 형사인 작가의 리얼리티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개되어있다.
요즘 범죄의 화두가 되고있는 '사이코패스'라는 소재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불리는 그들의 어둡고 잔인한 악의실체들을 다루면서 그들이 자라온 환경과 배경도 프로파일러를 통해 그려진다.

주인공 하태석형사는 10년전 헤어진 첫사랑 지선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비오는 어느날 가게문을 닫고 밤늦은 귀가도중 자신 의 집앞에서 정체모를 남자에게 잔인한 공격을 받은 그녀는 중상을 입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단순강도인줄 알았던 사건이 점점 미궁에 빠져 범인을 잡을수없고 잇달아 여자들을 상대로 살인 사건들이 발생한다.
한때 사랑했지만 지선의 아버지로 인해 헤어지게 되고 서로 불행한 결혼생활과 이혼으로 다시 그녀를 만났지만 병상에 누워 의식없는 그녀를 보며 태석은 범인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게된다.
점점 범인의 실체를 알게되면서 두명의  사이코패스인 범인들의 경쟁하듯 살인을 벌이는 연쇄살인 행각들을 저지하기위한 형사들의 추격은 점점 가까워지고...

" 연쇄살인자에게는 자기만의 패턴, 즉 연쇄살인자의 서명이라고 불리는 시그니처(signature)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놈만이 남기는 독특한 흔적으로 거의 바뀌지 않죠. 아니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겨진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241p)

소설은 형사들의 범인을 잡기위한 자세한 실제 수사방법과 범죄 피해자들이 받는 고통등 현장감 넘치는 범인추격묘사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가슴 쫄깃함과 스릴넘치는 재미를 주었다.
기사로 접했던 잔인한 살인사건과 그 범인들을 기억하기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 주는 공포심이 책을 읽을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와 소름돋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소설은 소름돋는 잔인함과 공포감외에 독자들에게 또다른 감성을 젖게 하는 이야기를 선사하는데 하태석형사와 지고지순했던 지선의 사랑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그려져있어 읽는중간 가슴먹먹함에 눈물 한바가지를 쏟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병상에 누워 의식없는 지선의 마음속 독백은 다소 과한 설정이라 신파로 느낄수 있음에 또다른 독자들에겐 마이너스가 되지않을까싶다.
또 책의 내용중 강자에게 당한 폭행이 결국  약자에게 향해지는 분노로 바뀌고 괴물이 될수밖에 없는 그들의 자라온 환경과 부조리한 사회문제들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가독성 좋은 소설들은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이 소설역시 흔히 봐왔던 범죄소설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리얼리티의 장점을 가지고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의 소설임에도 술술읽히는 소설이었다.

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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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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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인생이든 평생에 히어로 한 명쯤은 존재한다'

보라색 표지의 그림이 눈을 사로잡는 책이다.
평범한 사람들 같은데 밤하늘에 떠있는 사람의 그림자는 슈퍼맨을 연상시키고 배트맨과 천사의 날개도 보이면서 'HEROES INC.' 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어린시절 내가 만나온 영웅들은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에 하늘을 나는 슈퍼맨과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위해 가면을 쓰며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기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는 멋진 주인공들이 었다. 또는 장발머리에 기관총하나 들고 적진을 향해 쏘아대는 람보나 다이하드처럼 높은 빌딩속에 갇힌 사람들을 맨몸으로 구해내는 형사의 이야기처럼 미국식 영웅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오늘 만난 이책은 선택받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누군가의 히어로일수도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기위해 돕고 있는 주식회사 히어로즈의 이야기다.

버스에서 치한으로 몰리면서 여러가지로 인생이 꼬인 다나카 슈지.
잘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중 같은 편의점 동료로 부터 '주식회사 히어로즈' 란 회사의 일자리를 소개받는다.
모든것이 의심스러운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인 도조하야토를 히어로로 만드는 첫번째 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사연들을 접하며 조금씩 자신의 상처도 치유되어간다.

'히어로는 뜻밖에 가까이에 있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분명히 히어로가 되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 소년은 손수건을 내민 순간, 틀림없이 누군가의 히어로가 된 것이다.
나에게 할아버지의 존재와 마찬가지로.'(306p)

나는 누구의 히어로가 될수 있을까? 
나에게 히어로인 존재는 누구일까?
저들처럼 자신있게 말할수 없음에 조금 씁쓸해진다.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 저런 회사가 있다면 좋겠다고 잠시 생각해본다.
각 개인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고 슬럼프나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때마다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들의 능력이 꼭 필요한 요즘이다.
작가는 라이트노벨이란 재밌는 소설이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은 정말 좋았다.
가볍게 술술 읽혀서 좋았고 작가의 말도 진솔하고 담백해서 좋았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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