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의 인생이든 평생에 히어로 한 명쯤은 존재한다'

보라색 표지의 그림이 눈을 사로잡는 책이다.
평범한 사람들 같은데 밤하늘에 떠있는 사람의 그림자는 슈퍼맨을 연상시키고 배트맨과 천사의 날개도 보이면서 'HEROES INC.' 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어린시절 내가 만나온 영웅들은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에 하늘을 나는 슈퍼맨과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위해 가면을 쓰며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기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는 멋진 주인공들이 었다. 또는 장발머리에 기관총하나 들고 적진을 향해 쏘아대는 람보나 다이하드처럼 높은 빌딩속에 갇힌 사람들을 맨몸으로 구해내는 형사의 이야기처럼 미국식 영웅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오늘 만난 이책은 선택받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누군가의 히어로일수도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기위해 돕고 있는 주식회사 히어로즈의 이야기다.

버스에서 치한으로 몰리면서 여러가지로 인생이 꼬인 다나카 슈지.
잘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중 같은 편의점 동료로 부터 '주식회사 히어로즈' 란 회사의 일자리를 소개받는다.
모든것이 의심스러운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인 도조하야토를 히어로로 만드는 첫번째 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사연들을 접하며 조금씩 자신의 상처도 치유되어간다.

'히어로는 뜻밖에 가까이에 있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분명히 히어로가 되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 소년은 손수건을 내민 순간, 틀림없이 누군가의 히어로가 된 것이다.
나에게 할아버지의 존재와 마찬가지로.'(306p)

나는 누구의 히어로가 될수 있을까? 
나에게 히어로인 존재는 누구일까?
저들처럼 자신있게 말할수 없음에 조금 씁쓸해진다.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 저런 회사가 있다면 좋겠다고 잠시 생각해본다.
각 개인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내고 슬럼프나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때마다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들의 능력이 꼭 필요한 요즘이다.
작가는 라이트노벨이란 재밌는 소설이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은 정말 좋았다.
가볍게 술술 읽혀서 좋았고 작가의 말도 진솔하고 담백해서 좋았던 소설이었다.

주식회사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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