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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동 인권 이야기
박명금 외 지음 / 서사원 / 2023년 7월
평점 :
저자는 총 5인의 인권 강사단 분들의 협업 집필로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에서 시사하는 '아이들'이란 영유아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체 챕터 총 3부 중 1부 영유아, 2부 초등학생, 3부 청소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 인권 침해의 사회적 큰 이슈와 사건 등을 다룬 것이 아닌 하루하루 보다 실체적인 자녀와의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부모들의 실수와 궁금증과 문제점과 비로소 그에 대한 해답과 솔루션이 깃든 해박한 조언과 교육법이 제시되어 있다. 가령 이유 모를 긴 울음, 기저귀를 늦게 떼는 아이 아니 뭐든 남보다 성장이 늦는 아이, 편식이 심한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분리불안 증세를 앓는 아이, 노키즈존, 스마트폰 사용 관련 제재, 아이들이 갖는 그릇된 외모지상주의, 이혼, 성교육, 정서적 학대 등. 자녀를 키우며 올바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수많은 사례와 해당 사례에 대한 현명한 조언들이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다.
모든 글들을 읽어 내며 결국 아이도 어른과 다를 바 없는 독립된 인격체임을 실감했고, 아이의 미숙함은 어른으로서 기꺼이 포용하고 올바른 교육과 도움을 주되 단지 어리다고 어린 대우를 할 것이 아닌 한 인격체로써 어른을 해석하듯 어른과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고민하고 대화해야 함의 중요성을 느꼈다. 가령 편식에 대한 부분도 어른은 취향이자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받는 시대에 왜 아이의 편식만은 그토록 큰 문제의 고민거리로 치부되는가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었다. 혹 모든 단백질 음식을 거부한다면 성장 문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만 몇 가지 단백질 종류의 음식을 거부하는 건 극히 정상인 것이고 아이들도 어른처럼 단지 선천적인 취향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훈육하고 가르칠 땐 아이에게 명확하게 교육의 지향점을 짚어주면서도 수치심과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 등 많은 현명한 솔루션들이 깃들어 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녀와 함께 나아가는 생의 성장 과정 속에서 느낌표보다 물음표가 더 많다면, 이 책이 보다 많은 도움과 조언이 되리라 가늠한다. 서로 오해하지 않고 오해받지 않는 관계로 기꺼이 나아갈 힘을 더해 주는 책이라 명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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