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다는 곧 아름답다와 같다.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단순함에서가장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는 힘이 느껴지는 그림책.소년과 엄마는 시골로 여름휴가를 떠난다.일년이나 된 사탕. 이제는 작아진 장화.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흘렀구나!산에서 드려오는 청딱다구리 소리.풀피리를 불기 위해 모은 나뭇잎.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으고이야기하고가족의 과거를 들여다보고친척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반복되는 일상의 나열.평화롭고 한적한 시골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때로는 심심하기도 하고 재미가 없다가도흥미롭고 새로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시간이 흐르며 아이는 이제 신발끈을 묶을 수 있게 되었다.흐르는 시간 속에 녹아든 삶의 순간들.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고자연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그림이 보여주는 여백으로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뿐.마지막 소년의 웃는 모습과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이었다는 말로모든 것이 다 설명이 된다.우리 인생이 드라마나 영화 처럼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라면어떨까? 아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머리가 아플거 같다.잔잔하고 고요한 평화로움 속에도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삶은 이렇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보기좋다는 것을 느낀다.그림 한 장 한 장이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오래 눈이 머물다가 자연스럽게 다음 장으로 넘어가다보니어느덧 마지막 장면에 와 있다.그렇게 이책은 언제 펼쳐봐도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말그대로 힐링이 되는 그림책.당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책을 펼쳐보시길추천합니다.
내가 아끼는 물건이나 소중한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게 되죠.오래도록 함께 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사진, 기록, 기념품, 나만의 보물 상자.겐이치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날.겐이치 물통이 자신만 혼자 남겨두고 간다고 화를 냅니다.이런 이상하고 요상하고 신기한 일이!아이들이 여기서부터 난리가 납니다.물통과 함께 한 휴가지에서 벌어지는 즐겁고 행복한 추억.물통의 새로운 변신.소중한 것을 간직하려는 아이의 마음과 즐거운 휴가 이야기가 한 가득."전 책 읽기를 싫어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금세 반해버린 책.물통이 말을 하다니 재밌어요.물통을 어떻게 변신시켜 볼까도 생각하며20년 후 나에게 편지도 써보면 좋을 거 같아요.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읽기 딱~좋다.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즐겁게 읽기 좋은 책. 초등 저학년에게 추천 꾸욱~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좋은 상태 '라곰'나와 이름이 똑같은 고모가 있었다니!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고모와 낯선 고모 가족의 등장.주인공 수아는 갑작스럽게 만나게 된 고모 가족으로 인해 '가족'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아빠가 없는 가족.스스로 이해하기 힘든, 뭔가 이상하고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가족'이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친구에게도 선뜻 고모네 가족을 소개하지 못한다. 그러나 고모네 가족과 몇 일을 지내면서 깨닫게 된다.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대하는 것이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가족이 되려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말이다.??사람들은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당연히 영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가족이라고 하면 으레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을 떠올렸다. 수아 고모처럼 여자랑 결혼하고, 엘마처럼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딸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 60p??넘들헌테 피해주는 것도 아이고 지가 행복하다는데 받아들여야지 별도리가 있나.넘들허고 쪼매 달라도 지 하고 싶은거 하민서 살 수 있으모 그걸로 된 기다. 138p!자식을 잃어버리고 사십 년을 넘게 살면서 묻어 두었던 할머니 마음 속 깊은 상처와 되찾은 딸의 가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구절이다.동생을 잃어버린 미안함에 잊지 않으려고 딸 이름을 동생 이름으로 지은 아빠. 길을 잃고 해외로 입양되어 자라고 딸을 입양한 고모. 엄마, 아빠가 몇 명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고모 딸 엘마.이 책에 등장하는 수아네 가족이 품은 생각과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는 점이 좋다.다양한 '가족' 이 존재할 뿐 틀리고 이상한 '가족'은 없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행복하고 따뜻한 '라곰 패밀리'가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