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을 앞둔 여름 방학 윌리엄은 이모할머니댁에서 일주일동안이나 있어야 한다. 볼 때마다 늘 부루퉁하니 짜증이 나 있고,사람 만나는 걸 귀찮아하는 유일한 친척인 이모할머니가 마음에 들리 없는 월리엄에게 선택은 오직 하나 뿐이니 어쩔 수 없지만. 어둡고 침침한 집안 분위기며 잠을 잘만한 방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에 뭐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곳. 이곳에서 보낼 일주일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지경. 더군다나 이모할머니는 살뜰히 보살펴주기는 커녕 무심하기까지 하시니.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책이 읽었다는 것이다. 집으로 가기 전 6일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이모할머니 집 안에 있는 낡은 상자들을 물건들. 이모할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오고간 대화 끝에 시작된 과학 이야기는 월리엄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계속된다.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위대한 발견과 발명, 새로운 세계상과 움직이는 지구,망원경의 발명, 지연되는 빛, 중렉의 신비 등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과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외할머니가 들려주면서 둘의 관계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조금은 생소한 태양진동학이라는 천문학 분야의 이야기까지. 과학적 호기심에 점점 빠져드는 윌리엄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서서히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외할머니의 변화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과 과학의 중요한 법칙들을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해주니 첨소년부터 어른까지 읽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에게 특히 꼭 추천해주고 싶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에서 스포 아닌 스포가 방출되더니 드디어 2탄 출간되었으니 얼쑤.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서 아기 하마가 애벌레가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풀을 먹으라니요?! 엄마는 아기 하마에게 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걸까요. 초록초록 싱그러운 풀을 연상시키는 표지와 글씨가 눈에 띄는게 시선을 이끕니다. 아기 하마는 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 풀은 정말 맛이 없는데 라며 불만을 말하는데요. 애벌레들이 저마다 자기 입장에서 대답을 해주는게 재치있고 재미있어요. 애벌레들과 함께 큰 풀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전개와 제목과 다른 반전있는 서사가 재미를 더해줍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생생함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매력에 쏙~~ 빠져들 수 있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아기가 용기있게 도전하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구요. 3탄을 예고하고 마지막 장도 놓치지 마세요. "있잖아.... 엄마가 나보고 목욕을 하래. 하마니까 진흙 목욕??? 다음 시리즈도 만들어 주세요 꼭!
절대로 안돼! 시리즈가 이제 8탄까지 왔네요. 아이가 어릴 적 농장 체험을 가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동물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흉내도 내보면서 신나게 뛰어놀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잠금장치가 있는 농장에 들어가기 위해 높은 곳에 있는 잠금장치를 푸는 것부터 문을 열고 닭의 소리를 내고 목도 앞뒤로 흔들고 날개도 퍼덕여 봅니다. 숨어 있는 빨간 단추를 누르기 위해 건초도 쓱쓱 쓸어보고 단추도 누르는 것을 직접 해보게 되는 참여형 그림책 매력에 빠져 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제일 좋아하는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단추를 누르면 된다고하니 그 누가 단추를 누르지 않겠어요. 각자 좋아하는 동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동물 울음소리도 흉내내보는 시간을 가족과 해보니 그야말로 신나네요. 재밌는 농장에서의 하루를 만끽해볼 수 있는 그림책. 어때요? 래리와 함께 한 번 같이 눌러 볼까요.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치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책이라서 더 좋답니다.
친구들,안녕!만나서 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