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는 시간 - 위대한 과학자 10인이 들려주는 일곱 가지 우주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게르트루데 킬 지음, 김완균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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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을 앞둔 여름 방학 윌리엄은 이모할머니댁에서 일주일동안이나 있어야 한다.
볼 때마다 늘 부루퉁하니 짜증이 나 있고,사람 만나는 걸 귀찮아하는 유일한 친척인
이모할머니가 마음에 들리 없는 월리엄에게 선택은 오직 하나 뿐이니 어쩔 수 없지만.
어둡고 침침한 집안 분위기며 잠을 잘만한 방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에 뭐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곳. 이곳에서  보낼 일주일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지경.
더군다나 이모할머니는 살뜰히 보살펴주기는 커녕 무심하기까지 하시니.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책이 읽었다는 것이다.

집으로 가기 전 6일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이모할머니 집 안에 있는 낡은 상자들을 물건들.
이모할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오고간 대화 끝에 시작된 과학 이야기는
월리엄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계속된다.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위대한 발견과 발명, 새로운 세계상과 움직이는 지구,망원경의 발명,
지연되는 빛, 중렉의 신비 등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과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외할머니가
들려주면서 둘의 관계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집안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조금은 생소한 태양진동학이라는 천문학 분야의 이야기까지.

과학적 호기심에 점점 빠져드는 윌리엄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서서히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외할머니의 변화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과 과학의 중요한 법칙들을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해주니
첨소년부터 어른까지 읽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에게 특히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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