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좋아하는 개 '귤'과 집 안에서 혼자 노는 고양이 '가지'어느 날 사진 속의 작은 섬에 반한 '가지'는 너무 많이 생각해서 아플 지경에 이릅니다. '가지'를 지켜본 귤은 둘 만의 섬 여행을 결심합니다. 귤과 가지는 무사히 섬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표지만 봐도 너무 신나고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첫 여행이 주는 설렘과 짜릿함도 느껴봅니다.'가지'에게 '귤' 처럼 마음을 잘 살펴주고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삶에서 커다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귤은 가지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차근차근 설명도 해주고 계속해서 물어봐 줍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옆에서 지켜주면서 끝까지 모든 것을 살뜰히 챙겨 줍니다."계단 조심해" "발바닥 안 아파" "너무 두리번 거리면 안돼""졸리면 자. 한참 걸릴 거야" "사람들 없어.올라 와"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인지, 나에게 이런 존재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보호자도 없이 처음으로 가는 둘 만의 첫 섬 여행.처음 보는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고 한바탕 뛰고 달리며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섬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온 귤과 가지.평소처럼 나란히 창밖을 보는 가지와 귤의 모습은 뭔가 좀 달라진 것 같이 보이는데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루었기 때문인거 같아 마음이 뭉클하고 흐뭇해집니다.둘만의 비밀 여행!두고두고 생각할 때마다 가슴 벅찬 소중한 추억을 떠올릴 그림책이니 꼭 만나보세요.작가의 말처럼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나를 발견해보는 기쁨을 누려볼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