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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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반전과 매력을 보여주는 신비한 이야기다.
자신을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여성의 이야기인가 싶다가
미스터리 서점 이야기인가 했다. 그런데 아니다.
사랑과 배신, 음모와 술수, 살인, 환상과 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가 휘몰아치는 그야말로 이야기 끝판왕이다.

에밀리 브론테의 사라진 원고를 찾아 더블린으로 온 사람들.
시간을 초월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 서로 얽혀있는 남녀간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펼쳐지는 사건 속으로 미궁에 빠졌다가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생각하게 되며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놓지 못하게 되는 마법적인 책이다.

원래 서점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책은 기존의 서점에서 발견되는 책 이야기뿐 아니라 시대를 막론하고 기존의 관습에 대항하는 인물의 저항 의식과 남녀간의 사랑과 개인의 성장을 담고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잘 녹아 있다.
인간의 욕망과 열정, 비뚤어진 가치와 생각 속에 자신과 주변 사람을 파멸에 이끄는 인간, 다양한 관계 속에서 전개되는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과 이해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열쇠인거 같다는 결론에 이른다.

책을 읽으면 꿈꾸던 것보다 더 크고 더 좋은 인생을 상상할 수 있다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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