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분홍을 좋아해
롭 펄먼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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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색은 모두를 위해 빛나."

이말이 너무 좋아서 책을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됩니다.
색은 그저 색일 뿐.
누구든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을 수 있죠.
세상에 존재하는 색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면
그것으로 된거죠.
남자색, 여자색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언제부터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이라는 고정된 인식이
아직도 존재한다고요?
저희 딸은 어릴 적부터 파란색을 너무 좋아했답니다.
파란색에도 수많은 파란색이 있듯이 세상의 모든 색은 고유한 색이 있는 거죠.

이책이 특히 좋았던 것은 수많은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색에 맞게 빛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생동감이 넘치고
다채로운 색이 주는 느낌이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와 빛나는 색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어릴 적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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