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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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그렇게 만났어"

<안녕, 오리배: 우리의 긴 이야기>

내 옆에 누군가가 한 자리를 차지하며 
'나'의 이야기는 '우리' 의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어느 날 우연히 시작되어
어느 새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이 되어버립니다.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무엇이든 꿈꾸며 
어디든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위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를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가 된 '우리'
계속 '우리'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정말 오랫만에 시조카의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이제 막 한 가정을 이루고 부부가 된 모습을 보면서 
무척이나 흐뭇😊
제가 결혼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조카가 벌써 서른이
넘고 어른이된 모습이 신기하기도하고 뭉클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20년이 더 되어버린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하기까지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어 쌓이고 쌓인 이런 저런 일들. 
떠올려 보니 이제는 희미해서 사라져간 이야기도 있고, 
방금 전에 벌어진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야기도 있어요.
삶은 내가 아닌 타인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이어지는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사랑' 이라는 강력한 힘과 '노력' 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며 우리가 꾸었던 
꿈과 희망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우리' 가 되었던 기적같은 날들을 기억하며 
오늘은 '나'만의 행복한 이야기와 '우리' 이야기로 채워보려 합니다.

'나'의 이야기에서 '너'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수많은 누군가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그림책입니다.
몽글몽글 귀엽고 예쁘게 무지개빛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정함과 사랑스러움이 충만한~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모든 것들.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꺼내보며 추억하는 날이 되면 어떨까요?

이주희 작가님은 매일 그림 한 컷으로 주제일기를 쓰셨는데요. 
요즘은 초긍정일기라는 걸 쓰고 계세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과 심심함을 날려버릴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 초긍정 에너지를 누려보세요^^

세상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매일 스쳐 지나는 익숙한 풍경 속에
너와 내가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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