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속에서 다정함을 발견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바로 김달님 작가다.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점을 찾자면 아마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보는 자세 아닐까 싶다. 내 주변에 살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 가족, 친척, 친구 그리고 이웃-에게 보내는. <잘 살아가세요> 나는 그런 게 좋았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내가 어떤 삶들과 함께 살아가는지 구체적으로 감각하게 되는 순간이. 내가 모르는 인생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찾아오던 놀라움과 부끄러움. 그와 동시에 또렷하게 생겨난 삶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 (중략) 잘 듣고, 잘 살아가기. 이런 일이라면 계속, 계속 잘해보고 싶다. (91쪽) 작가는 이처럼 자신을 비롯해 주변 사람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잘 들으며 하나씩 하나씩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고 희망을 말하고 사랑하며 살아나가는 정답고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글을 통해 말한다. 위로받고 싶고 응원받고 싶은 사람,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리며 울고 싶은 사람, 세상은 아직 따뜻하구나 느끼고 싶은 사람은 이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분명 읽고 나면 나도 조금씩 자라고 싶다는 마음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