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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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묻어버리고 싶은 기억을 가지고 사는 두 아이 이야기.
진실은 감추거나 묻어질 수 없고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서 치유받을 수 있음을 이책은 선명하게 드러낸다. 비록 부모로부터 방치되고 버림받은 두 아이지만 누군가를 통해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해가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소금기가 묻은 건 빛이 쉬 바랠 수도, 반대로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도 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일 대 일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피해자는 언제나 다수더라.
🔖도망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마음의 감옥에 갇힌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악한 사람이 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선한 사람도 있으니까.

무르지 않도록, 상하지 않도록, 꼭꼭 감싸서 지켜 주는 소금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도 소금과 같은 존재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상처받고 버려지는 아이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누군가의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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