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김선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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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고 유연하다.
현재의 감정을 충분히 존중받으면
보다 합리적으로 문제에 대처한다.
때론 웬만한 어른보다 더 보수적인 면도 있다.
세상을 두루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어른에 비해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한
존재인 것이다. 77p

현직 교사인 저자가 쓴 청소년 세계는 교육 현장 사례를 가감없이 전해준 아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다. 물론 여기 사례가 전체 청소년을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서 오늘도 애쓰고 있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은 자명하다.
더불어 청소년과 함께하고 있는 가족에게도
그들의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어
갈등 상황에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거라는 믿음이 간다.

아이들에게 무심코 건네는 차별과 무시와 폭력의 언어와 행위. 하나의 색만을 강요하는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은 점차 자신만의 색을 버리라고 자꾸 재촉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이미 늦었거나 안 되는 거라고, 더 이상 기회가 없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일찍부터 포기하는 법을 배우게 되버립니다.
내가 주체가 아닌,부모나 선생님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대신하는 삶을 아이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자신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경청하며 따뜻한 동행을 해주는 믿음직하고 든든한 어른과 사회적 안전망을 바라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들은 완성형 존재이고 아이들은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라고 여기며 간섭하고 조정하고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어주는 공감대화를 원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 더 넓고 깊게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공감대화 사례를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김영사 에서 보내주신 책으로 쓴 리뷰입니다. 좋은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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