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문지아이들 170
이경혜 지음, 이은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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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고양이 33대 서꽁치.
글 서(書) 함께할 공(共) 다스릴 치(治).
꽁치를 좋아한다.

"재능은 무거운 짐과 같아서 꺼내 쓰면 너무나 좋지만
짊어지고만 있으면 너무나 괴롭거든...(중략)
넌 재능을 행복하게 쓰며 살아라"
꽁치의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은 비록 재능을 숨기고 살아서 괴로웠지만
꽁치는 재능을 펼치며 살기를 원했던거 같다.
자신의 재능을 숨기지않고 모험을 떠나 가족이나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꽁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모습이 엿보인다.
글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책을 읽는 모습이나 늙은 쥐에게 책을 읽어주는 대목은 마치 처음 글을 읽게된 아이가 길거리의 간판이나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입하는 모습 또한 그렇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행복하게 쓰고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책 속에 잘 녹아 있고, 통통 튀는 대사와 곳곳에 등장하는 속담 이야기나 책 속에 소개된 또다른 책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내가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잘 펼쳐서 자신의 행복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것이다.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문학과지성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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