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
유혜율 지음, 이수연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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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인 아이.
서로에게 웃음이고 빛이며 사랑 자체다.
세상의 전부인 엄마에게 자랑이고 착한 아이이고 싶다.
자신이 그렇지 못하면 엄마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실망할까봐 걱정한다.
엄마의 희망이자 빛나는 꿈이 되지 못할까봐
아이는 자라면서 그 누구의 무엇도 아닌 자신이 되고자한다.
하나의 존재에서 두 존재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함께 겪는 긴 어둠의 터널과 방황의 시간.
비바람을 견뎌낸 나무가 뿌리가 더 단단하고 튼튼하게 자라듯
아이와 엄마는 기나긴 고통과 상처를 남기고 눈물이 된다.
단단히 이어진 끈이 점점 느슨해지고
마침내 끊어지는 순간은 절망 그 자체다.
그래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할 것임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어둠을 밝혀주는 존재로.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존재임을 알기에.
성장에는 고통이 수반 된다.
기나긴 기다림과 그리움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서로를
밝혀주는 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우리는 알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단단한 사랑의 끈으로 묶여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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