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미래 - 부동산 패러다임 시프트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팩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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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경제상황을 보면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일관된 비관론이 성과를 내는듯 하다. 전작부터 이어진 부동산 거품붕괴론에 동의하더라도 책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품제거를 위한 현실적 대안보다는 정책당국과 경제학계 오피니언리더에대한 공격적 비판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받게된다. 건설업계와 정부의 현실이 모순되었다면 그 모순된 현실을 타개할 방법과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 중립적 씽크탱크를 지향하는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립적 연구소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론 정파적 관점에 가까운 비평이 양산되고, 이 과정에서 정책연구보다는 연구소의 입장 호응하는 지지층의 영향력 강화에 몰두하는 듯한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모습은 정당부설 정책연구소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본 서적이 부동산 가격 폭등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과열된 부동산시장에 경고등 제시의 기능은 할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연구물을 구독해온 독자들에게는 기존의 연구소 발간서적과 차별되는 새로운 내용을 제시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연구소 기존의 관점을 강화하는 데이터들이 보강되었지만 다양한 시각 제시,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제시란 측면에서는 김광수 연구소 내부적으로도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 연구소의 지적대로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암울하다. 그렇다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우리도 겪어야만 할까? 부동산 거품 붕괴에따른 고통이 개혁과 발전의 일부분이라도 경제 전체적으로 겪게될 고통의 강도를 줄이기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지식인의 직무유기라 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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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의 탄생 - 이병철.정주영.김우중을 통해 본 기업가의 심리와 자격
김태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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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기업인의 자서전에서 발견할 수 없는 기업인의 심리상태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탐구한 흥미로운 책이다. 한국경제의 슈퍼스타들의 면모를 심리학자, 사회운동적 시각에서 비판과 찬사를 오가며 객관성을 유지하기위해 저자가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이다. 다만 자서전등 비평 대상의 문헌을 주된 기초자료로 시도한 비평이라 인물의 공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이러한 점이 기획과정 혹은 마케팅을 위해 좀 더 실랄할 수 있었던 비평의 수위를 조절한 것이 아닐지 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그점은 차치하더라도 세명의 기업가의 창업정신에 대한 분석은 시의성과 유의성을 두루 갖춘 시도라고 생각된다.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에대해 구체적이고 사례적인 사례적인 접근을 시도한 서적을 찾는 다면 이 책만큼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서적은 드물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새로운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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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 - 삼성은 번영하는데 왜 한국 경제는 어려워지는가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오시연 옮김 / 티즈맵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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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기업 vs 반기업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인해 한국 경제 평론가 사이에서 터부시 되어 왔던 주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다뤄주고 있다. 재벌개혁이 결론적으로 재벌의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시켜 주게된 점이 아이러니 하지만 현재의 한국경제의 문제인 수출경기와 내수경기의 극단적 불균형의 원인이 시장의 대기업 독점화, 고환율 정책에 있다는 점에대해서는 동의하게 된다. 한국 경제의 괴물이 되어버린 삼성과 현대차의 모습에서 과연 재벌의 떡고물만 먹고 한국경제가 버틸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던 사람들에게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천재 한명이 수십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오만한 발상이 결국 영악한 한명때문에 수십만명이 고생하게되는 역설인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개인의 소득이 늘지 않고, 일자리도 늘지않는다면 GDP 성장이 개인에게는 무의미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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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 개정판
존 드 그라프.데이비드 왠.토마스 네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데이비드 호시 그림 / 나무처럼(알펍)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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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에렌라이히가 혹실드의 책을 추천하는 글에서 지적했듯이, 그건 "악순환이다... 더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우리의 가정생활은 더욱 스트레스에 짓눌리며 집안의 긴장이 클수록 우리는 더 자주 직장으로 도피하려 한다." 하지만 그 악순환은 일이 아니라 어플루엔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대개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더 많이 일하는 것이다. 적어도 문화적 차원에서 우리는 시간보다는 돈을 선택하고 있다.-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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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생각한다
슬픈한국 지음 / 이비락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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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시경제, 부동산분야와 관련하여서는 내용과 관점을 갖춘 훌륭한 경제비평 서적이다. 저자가 재벌,금융권관련 경험  혹은 학문적 연구 경험이 있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점이 우석훈과 비슷한 커리어를 갖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전반부의 거시경제 평론과 전망에 비해 후반부의 정치관련 부분은 다소 필력이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는다. 진보진영에 과하게 치우친 듯한 인상이 책의 전체적인 가치를 감소 시키는 듯한 느낌이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전반적인 관점이 공황전야 의 저자 서지우씨나 김광수씨 같은 합리적 비관론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대안없는 비판 혹은 정치적 경제비평이라는 한계는 분명한 것 같다. 재벌과 부동산 투기를 대체할 대안이 부재한 경제비평은 보수와 진보 경제평론가 사이의 치킨게임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이책의 저자를 포함한 두 진영모두 희생양 찾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게된다. 문제의식은 있지만 목적의식은 다소 엉뚱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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