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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삼성 가난한 한국 - 삼성은 번영하는데 왜 한국 경제는 어려워지는가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오시연 옮김 / 티즈맵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친기업 vs 반기업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인해 한국 경제 평론가 사이에서 터부시 되어 왔던 주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다뤄주고 있다. 재벌개혁이 결론적으로 재벌의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시켜 주게된 점이 아이러니 하지만 현재의 한국경제의 문제인 수출경기와 내수경기의 극단적 불균형의 원인이 시장의 대기업 독점화, 고환율 정책에 있다는 점에대해서는 동의하게 된다. 한국 경제의 괴물이 되어버린 삼성과 현대차의 모습에서 과연 재벌의 떡고물만 먹고 한국경제가 버틸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던 사람들에게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천재 한명이 수십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오만한 발상이 결국 영악한 한명때문에 수십만명이 고생하게되는 역설인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개인의 소득이 늘지 않고, 일자리도 늘지않는다면 GDP 성장이 개인에게는 무의미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