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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1 ㅣ 오늘의 일본문학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 양윤옥 역, [올림픽의 몸값①], 은행나무, 2010.
Okuda Hideo, [OLYMPIC NO MINOSHIROKIN], 2008.
제4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
1964년 제18회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전후부흥과 경제발전을 과시하기 위한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개최였다.
원래 194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중일전쟁의 발발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개최가 무산된 후,
실로 24년 만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신칸센이 만들어지고,
주요 고속도로와 지하철이 올림픽 개최가 임박하여 개통되었다.
각종 경기시설과 선수촌의 건설이 밤낮없이 진행되었고,
일본열도는 경제성장과 올림픽의 열기에 흠뻑 취해 있었다.
일본은 1945년 원폭과 함께 태평양전쟁의 패배로 망국의 길을 가는 듯했으나
주변국의 전쟁특수로 빠른 회복과 성장을 이루었고,
올림픽을 계기로 폐허의 상처를 씻어내고,
전 세계에 일본의 번영을 알리며,
선진 일류국가로의 진입을 희망하였다.
모든 국민은 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하였고,
국가번영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개인의 희생은 당연시되는 그러한 시대였다.
반면에 급속한 경제성장과 화려한 올림픽의 이면에는
빈곤, 지역간의 불균형, 노동자들의 착취, 빈부의 격차, 재생산되는 계급구조... 등
근대 산업사회의 병폐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올림픽을 인질로
국가를 상대로
불공평한 세상을 향한 한 남자의 반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