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한국 작가, 한국 소설>
내가 사랑하는 한국 작가와 한국 소설은 이정명과 그의 팩션(팩트 픽션)입니다.
다른 작가와는 다르게 역사의 사실에서 시작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대한민국 팩션의 최고봉이라는 생각입니다. 소설 [바람의 화원]에서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선의 경쟁을 통하여 우리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소설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수고를 문학적으로 표현했으며,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윤동주와 그의 시 세계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토대로 우리의 이야기를 펼쳐낸다는 것, 더구나 작위적이지 않으면서 문학적인 완성도를 보인다는 것, 외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팩션의 장르를 우리도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가 사랑하는 한국 작가와 한국 소설은 이정명과 그의 소설을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