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속담에는 '말'과 연관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말이 씨가 된다.
속담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와 사람들의 마음에 동감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속담을 우리 생활에 적용해 보면...
내가 말을 곱게 하여야 상대방도 나에게 고운 말을 합니다.
어떤 말은 입소문만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전달되기도 하고요.
좋은 말 한마디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도 합니다.
말을 잘못하여 중요한 일을 그르치거나, 말을 조심하여 제대로 일을 성사시키는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말하는 대로 말이 씨가 되어 어떤 상황을 이끌어 가는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말에는 어떤 힘이 있고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언 18:21)
"...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나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야고보서 3:1-12)
성경에는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고,
다른 어떤 실수보다도 말의 실수가 없는 이가 온전한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이러한 원리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비채, 2006.)와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비채, 2013.)라는 두 권의 책을 통해서
말의 도구를 사용하여 희망과 용기, 격려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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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정호승은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등이,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 『흔들리지 않는 갈대』 등이, 어른이 읽는 동화로 『연인』, 『항아리』, 『모닥불』, 『기차 이야기』 등이, 산문집 『소년부처』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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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는 [황홀한 글감옥](시사IN북, 2009.)에서...
"종교는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철학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과학은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학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가 아버지처럼 큰 힘과 용기를 줄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 읽은 한 줄의 글귀가 어머니처럼 큰 위안과 위로를 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말과 구절들을 만날 때마다 늘 마음속에 새겨두거나 시작노트 한 귀퉁이에 메모해두곤 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꺼내어 마음속에 새기거나 읽으면서 제 인생의 소중한 물과 밥으로 삼았습니다.(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비채, 2006. p.6)
문학의 역할이 언어유희와 감동을 넘어서 시대와 역사에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사회적 도리와 책임이 있다면,
거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읽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격려와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저자 사인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1월 27일(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오후 1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저자 정승호 사인회

세심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깔끔하게 진행해주신 출판 관계자분들...

한 아름 책을 안고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열혈 팬들...

드디어 작가님이 오시고
사인회의 시작

이전에 출간한 책을 모두 가져와서
함께 사인을 받는 독자

두둥!
드디어 내 차례가 되고...

시인의 고결한 손길이
내 이름을 적어가는 순간...

사인뿐만 아니라,
꼼꼼하게 힘과 용기의 메시지를 적어주시는...

그리고 작가님과 어색한(?) 한 컷
이날 참여한 모든 분과 사진을 찍어 주셨다는...

계속 이어지는 행렬...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김영사 비채님들과
시인 정호승 선생님 고맙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
곡선으로 직선을 그려라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일 죽으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
마지막이라고 느꼈을 때 30분만 더 버텨라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보세요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
*사인회 일정
- 2월 2일(토) 오후 5시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점
- 2월 3일(일) 오후 1시 영풍문고 종로점
- 2월 16일(토) 오후 3시 교보문고 대구점
- 2월 23일(토) 오후 3시 교보문고 센텀시티점(부산)
*강연회 일정
- 2월 19일(화) 저녁 7시 인터파크 강연회(김영사 가회동 사옥)
- 2월 21일(목) 저녁 7시 예스24 강연회(예술의 전당)
- 2월 26일(화) 저녁 7시 알라딘 강연회(김영사 가회동 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