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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디자인하다
이승한.엄정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2월
평점 :
이승한, 엄정희. [청춘을 디자인하다], KOREA.COM, 2012.
도전은 청춘의 특권이다. 바람을 맞서서 도전하는 한 그대는 청춘이다.
[청춘을 디자인하다]는 한국장학재단 부부 멘토인 이승한 회장과 엄정희 교수가 우리 시대 방황하는 젊음을 위로하고, 도전하는 청춘을 격려하는 인생의 길잡이 안내서이다.
어떤 멘토는 큰 그림에는 좋은 스승이지만 작은 디테일을 보여 주지 못합니다.
어떤 멘토는 작은 디테일을 섬세하게 터치하지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이 두 부분을 함께 붙잡고 사는 보기 드문 멘토들이십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쓰신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전하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p.7)
1. 나는 누구인가?
긍정적 자아상 만들기...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인생을 만든다. ① 항상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② 자신의 성공 각본을 그림처럼 그려 보라. ③ 인생의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 있다고 바라보라. ④ 내 안에 있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라. ⑤ 비합리적 시각에서 벗어나라 ⑥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침마다 외쳐라.
'항상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도 생각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글을 읽는 것은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기 위한 것이니, 만약 이를 살피지 아니하고 오롯이 앉아서 글을 읽는다면 쓸모없는 배움에 지나지 않는다.'(율곡 이이, '자경문')
2. 붙들어야 할 삶의 가치
① 사랑 ② 긍정 ③ 신념 ④ 도전 ⑤ 신의 ⑥ 봉사
3. 나의 꿈 나의 길 어디로 갈 것인가
꿈을 찾는 6가지 방법 ① 독서 ② 일기 ③ 대화 ④ 여행 ⑤ 봉사 ⑥ 사랑
올바른 직업 가치관 ① 일은 목적이지 수단이 아니다. ② 일은 부를 창조하는 원천이다. ③ 일은 사회봉사와 자아실현의 수단이다. ④ 직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자.
4. 내 삶의 길에 함께 가는 사람들
인생의 관계 ① 친구 ② 연인 ③ 가족 ④ 이웃 ⑤ 동료
희망 가족 플랜 ① 눈으로 함께 비전을 바라보라! ② 가슴으로 뜨겁게 감사하라! ③ 귀로 살짝 들어주라! ④ 입술이 닳도록 칭찬하라! ⑤ 발로 걸어 나가 배웅하라!
청춘 대화법 20계명
5. 따라가는 삶, 이끌어 가는 삶
팔로워... "리더는 세상을 바꾸지만 팔로워는 리더를 바꾼다."
VIP리더십... 비전(Vision), 통찰(Insight), 철학(Philosophy)
휴먼 핵사곤 리더십(눈, 귀, 발, 손, 머리, 그리고 가슴) ① 큰 눈으로 비전을 보아야 한다(眼). ② 큰 귀를 가지고 들어야 한다(智). ③ 부지런한 큰 발로 행동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行). ④ 섬세한 손으로 부하를 용병해야 한다(用). ⑤ 냉철한 두뇌로 인재를 키워야 한다(訓). ⑥ 따뜻한 가슴과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설득의 수단 ① 에토스(Ethos) ② 파토스(Pathos) ③ 로고스(Logos)
6. 나의 인생을 디자인하다
[청춘을 디자인하다]는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들은 모든 교양강의를 총망라하는, 지금까지 읽은 모든 교양서적을 총괄하는 듯한 포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러면서도 도전하는 청춘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만을 간추린 상당히 잘 쓰인 책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한가지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여 그리 큰 감동을 얻지는 못했다.
저자인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의 창업자이자 CEO이다. 업계 꼴찌 12위에서 출발해 4년 만에 업계 2위로, 12년 만에 12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12-12신화'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창업 이후 수직적 매출성장 뒤에는 문어발식 확장, 중소기업 착취, 비정규직 양산, 서민의 생계 위협... 등 보이지 않게 화려함 뒤에 숨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는가? 어쩌면 대기업 대형마트는 청춘의 꿈을 짓밟는 우리 시대 양극화의 상징이 아닌가? '좋은 물건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서민을 위하는 것이라며' 그만의 논리로 골목 앞까지 진출하는... 그래서 수조 원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 이것이 진정 가치 있는 기업인가? 무한 경쟁시대에 기업을 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은, 마치 이문열의 단편 [그 여름의 자화상]에서 일본이 지배하는 시대에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이 친일하게 되었다는 핑계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