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 콘텐츠 기획, 제작, 수익 모델, 비즈니스, 마케팅 노하우
김건우 지음 / 인포더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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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 동안 상업 미디어 시장은 전통적인 미디어 매체 중심에서 모바일과 인터넷 시장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1인 방송, 팟캐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1인 방송으로 유명한 '대도서관'과 '양띵'의 경우 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급작스럽게 다가온 미디어 환경의 변화, 과연 우리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과 제작 방법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하여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건우는 소셜미디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공론장 연구, 인플루언서 효과, 미디어 트렌드 분석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이다. 현재 1인 미디어 전문 기업인 미디어자몽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그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자몽은 1인 방송 전문 제작 방송국 '자몽 미디어센터'와 팟캐스트 방송 플랫폼 '몽팟', MCN/1인  미디어 비즈니스 전문 언론사 '자몽 등 크게 세 가지의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예전부터 미디어자몽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을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며 읽었다.

   1장과 2장에서는 1인 미디어와 MCN, 개인방송 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한다. 3장부터 5장까지는 콘텐츠 제작 내용을, 6장에서는 해외사례를 통한 콘텐츠 수익모델 비교, 7장에서는 방송 제작 방법, 8장과 9장에서는 1인 미디어 콘텐츠 홍보 방법, 그리고 전망에 대해 논한다. 목차 내용만 봐도 알겠지만, 저자가 독자를 위해 꼼꼼히 배려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4장 영상 제작 과정 파트에서 저자는 어떤 캠코더, 액션캠, 핸디캠을 쓰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논한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할 때 필요한 내용이 이 책에 다 들어있어서 초보 크리에이터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바로 '수익 모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아프리카 TV 별풍선처럼 포인트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 둘째로는 플랫폼의 수익을 크리에이터와 나누는 방식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튜브를 들 수 있는데, 유튜브는 시청자와 구독자의 광고 시청에 따른 수익셰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프리카TV 별풍선 포인트 제도도 플랫폼과 수익셰어하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광고 시청에 따른 수익셰어가 아니라 따로 구분했다. 한편, 유튜브와 넷플릭스같은 해외 플랫폼 기업의 경우 콘텐츠를 유료로 구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음악도 토렌트로 무료로 다운받아서 듣는 대한민국인데 유료로 콘텐츠를 구독하는 방식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앞으로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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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 4차 산업혁명이 뒤바꾼 시장을 선점하라
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이완 세티아완 공저,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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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자율추행차, Ai,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마케팅 시장,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변하고 있다. 2010년에 출간된 <마켓 3.0> 후속으로 나온 책은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기업 경영에서 생소했던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확산시킨 필립 코틀러의 신작이다. 필립 코틀러는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며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강연과 기업 컨설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필립 코틀러는 마켓 4.0에서 '하이테크+하이터치'의 융복합 전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ICT 발달로 인한 자동화, 지능화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첨단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변화시킨 마켓 트렌드에 대해 논하고, 2부에서는 디지털 시대 성공 전략을 3부에서는 디지털 시대 마케팅의 전략적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9장, 10장, 11장은 마케터들이 앞으로 계속 곱씹으면서 읽어볼만한 부분인 것 같다. 9장에서 저자는 콘텐츠를 통한 광고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영역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갈 것이라고 역설한다.  예를 들어, 유투브 트루뷰 광고는 5초가 지나면 건너뛰기를 할 수 있다. 광고주가 처음 5초 동안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10장에서는 옴니채널 마케팅에 대해 논하는데, BMW 영국법인은 휴대전화로 차를 구입할 수 있게 한 사례가 등장한다. 고객이 휴대전화로 지면이나 옥외 광고 이미지를 스캔하면, 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마케터에게 소비자와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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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배워야 산다: 금융시장 편 - 생각하는 금융, 지적인 시장분석
최일.박경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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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보니 금융계에 몸을 잠시 담게 되면서, 금융 상식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금융 전공자가 아닌지라, 금융 관련 글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 <금융, 배워야 산다>가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다.

   '생각하는 금융, 지적인 시장분석'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금융, 배워야 산다>는 최일, 박경화, 두 저자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최일은 현재 (주)이안금융교육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전문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박경화는 (주)이안금융교육 교육팀장으로 금융 전문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은 현재 금융가에 재직 중인 금융인들과 금융을 사랑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출발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금융은 서비스의 내용이 제조업과 달라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경제적 불안성은 매우 높아졌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점만 봐도 이런 금융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몇 년 전 핀테크라는 새로운 금융의 영역이 등장하면서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금융은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하게 될까?

 

   1장 금융의 시소 게임부터 2장 인공지능과 금융의 미래를 거쳐서 10장 시장 고수의 칼 다루기까지 총 10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금융 기본 지식부터 최근 이슈, 트렌드까지 담고 있다. 책을  덮고 나서 이제 금융은 과학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인공지능 시대, 금융은 과연 과학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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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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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길사에서 펴낸 나폴리 4부작 중 제1권인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었다. 알록달록한 일러스트가 예쁜 책 표지가 한눈에 먼저 들어왔다.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한 작가인 엘레나 페란테이다. 놀라운 점은 저자인 엘레나 페란테에 대한 정보는 '나폴리를 떠나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기간 외국에서 생활했다는 점' 이외에 공개된 것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엘레나 페란테'도 필명이라고 한다.


은둔을 선택한 작가 엘레나 페란테, 자신의 삶을 말하다

   엘레나 페란테는 은둔의 이유에 대해 "책 자체가 어떤 가치를 충족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어떠한 토론이나 콘퍼런스 초청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 상을 받게 되더라도 나가지 않을 것이다. 서면으로만 인터뷰에 응할 것이며 필요한 상황에만 제한할 것이다. 책은 한 번 출간되고 나면 그 이후부터 저자는 필요 없다고 믿는다. 만약 책에 대해 무언가 할 말이 남아 있다면 저자가 독자를 찾아 나서야겠지만 남아 있지 않다면 굳이 나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문장은 작가로서의 소신을 느낄 수 있었다.

   엘레나 페란테는 1992년 첫 작품을 내놓은 뒤 여러 작품을 차례로 출간한다. 그리고 2011년 <나의 눈부신 친구>를 출간하는데, '페란테 열병'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탈리아에서 큰 인기를 얻는다. 현재 영미권, 프랑스, 스페인 등 4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2015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최고 권위 있는 상인 문학상 스트레가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2016년에는 '나폴리 4부작'의 제4권으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누와 릴라, 두 여자의 빛나는 우정 이야기
     
   유년기, 사춘기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짤막한 프롤로그가 등장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릴라를 떠올리는 레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릴라의 아들 리노는 갑자기 자신의 어머니인 릴라가 사라졌다고 레누에게 전화한다. 레누는 30년 전부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고 싶다고 말했던 릴라의 말을 떠올린다. 레누는 컴퓨터 전원을 키고 66년 동안 릴라와 함께 했던 추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맞춰가며 글을 써내려간다. 

   레누의 기억은 195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폴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레누와 릴라는 절친한 친구다. 항상 붙어 다니면서 의지하면서 지내는 레누와 릴라. 둘은 조력자이자 경쟁자다. 릴라는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가정환경이 여의치 않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독학한다. 반면, 레누는 릴라의 뛰어남에 자극을 받아 노력하는 성실파 모범생이다. 레누는 작문 수업 시간에 릴라의 도움을 받아 '사랑이 없는 도시'라는 글을 완성하고 선생님들의 극찬을 받는다. 레누는 릴라를 '정신적인 지지대이자 자극제'라고 표현한다. 레누가 릴라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심지어 레누는 처음 연애를 시작하고 첫 키스를 하는 상황에서도 '릴라도 남자친구도 이런 행위를 했을까'를 떠올린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릴라가 남자친구 스테파노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레누의 상실감이 피부로 느껴졌다. 이른 나이인 16살에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 2막을 연 릴라. 그리고 그녀의 절친 레누. 서로에게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평생의 라이벌인 두 여자의 관계가 2권에서는 어떻게 전개될까? 레누의 시점을 통해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었다. 우정 안에서 변화하는 감정들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묘사한 엘레나 페란테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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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퓨처 - 2030 LG경제연구원 미래 보고서
LG경제연구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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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LG경제연구원에서 펴낸 <2020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읽었던 적이 있다. 당시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로부터 6년 후인 2016년 12월, 그 후속편 격인 <빅뱅퓨처>가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2020년의 트렌드를 예측했다면, 이번에는 2030년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전망한다.  '세상의 판을 뒤흔드는 거대한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빅뱅퓨처>.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 '기술 빅뱅이 온다', 챕터 2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협력 시대', 챕터 3 '인류의 생존 조건이 바뀐다', 챕터 4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라', 챕터 5 '10년 후 한국 경제의 미래', 챕터 6 '2030 당신의 삶은 달라진다', 챕터 7 '미래 사용 설명서' 등 각 장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논한다. 각 장을 시작하는 페이지에 집필한 연구원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여러 연구원이 쓴 글을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음에도, 한 사람이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글의 일관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 미래 자동차,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3D 프린팅,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들이 등장한다. 평소 뉴스와 친숙한 독자라면 앞의 키워드를 다루는 이 책의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보단 앞으로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거시적으로 논하기 때문에 큰 흐름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들은 친절하게 프롤로그에서 요약한 책의 내용은 이렇다. 2030년에는 기술의 빅뱅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가 등장하며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중국의 힘이 강해지면서 세계 질서가 재편된다. 대한민국은 저성장,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의 모습이 변화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서 우리의 삶이 편리해진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긍정적 변화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 특히 연금 고갈에 대한 문제를 논한 부분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현재와 같은 국민연금 수급 구조를 유지한다면 2060년에는 고갈되는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예측하고 있다. 심지어 빠른 고령화 속도와 낮은 금리 수준이 계속된다면 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연금 문제를 비롯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부정적인 미래에 대해 이제는 대국가적인 차원에서 논의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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