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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 한 마디를 해도 통하는 ㅣ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1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개그맨 김영철과 방송인 타일러가 말해주는 <진짜 미국식 영어>.
SBS <김영철의 파워FM>의 한 코너로, 팟캐스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8일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책날개를 펼치면 저자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
김영철은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잘 알려져 있고,
타일러는 <비정상회담>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현재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김영철 씨는 라디오 진행 전
매일 아침 6시 20분부터 6시 40분까지 20분 동안 전화영어를 하면서
영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언어든 평소에 쓰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되니,
꾸준히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한다.
나태해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음.

한 장 더 넘기면 <하루 5분, 진짜 네이티브로 거듭나는 법>에 대한 소개가 등장한다.
각 장마다 QR코드가 붙어있어서
각 회에 해당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바로 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책으로 읽기만 하는 단순 학습이 아니라, 팟캐스트나 MP3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좀 더 심층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평점을 높게 주고 싶다.
독자를 위한 이런 세세한 배려, 정말 좋다.

앞 장에는 한국어 문장을 어떻게 미국식 영어로 바꿀지
김영철과 타일러가 간단하게 대화하면서 정답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답은 뒷장에 공개!
꼭 알아야 하는 단어, 표현은 Check! 칸에 정리해 두었고
구사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 응용할 수 있는 문장 등은
타일러 Tip에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미국에 있었을 때 위의 두 문장은 거의 매일 들었던 것 같다.
한국식 영어에서 have+p.p를 사용한 speaking은 굉장히 어색하지만,
실제로 미국인들은 과거형보다 have+p.p형을
훨씬 더 자주 사용하고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편이다.
hilarious란 단어도 굉장히 매우 매우 자주 쓰는 편이다.
아주 우스운, 웃긴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최근에 본 마블코믹스 영화나 미드에서도 많이 등장했다.
왜 대한민국 영어 교과서에는 이 단어가 없는지 모르겠다.
That's hilarious!
15 챕터마다 복습하기 코너를 통해
배웠던 표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다.

타일러 Tip 코너에서도 건질만한 정도가 정말 많았다.
제일 인상 깊었던 <다양한 달걀 요리 표현>.
speaking뿐만 아니라 writing에서도 쓸 수 있는 표현이 많아서
이 책에 나오는 문장들을 다 숙지한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출간된 지 3주 만에 벌써 3쇄를 찍었다.
추가로 쇄를 거듭하지 않고 사망하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이 그만큼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은 친환경상품진흥원의 인증기준을 통과한 웰빙 페이퍼와
미국 대두유협회의 인증을 받은
콩기름을 사용한 친환경 잉크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책날개를 펼치면 작은 글씨로 프린트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콩기름 사용한 책을 좋아한다.
특유의 책장 넘길 때 질감과 향기가 뭔가 중독적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식 영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 호주식 영어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만 거주했었기 때문에 영국 등
다른 나라 영어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점은 미국에서는
분명히 먹히는 영어,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영어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봤다.
앞으로 <진짜~~언어> 시리즈로 이어지면 어떨까?
<진짜 영국식 영어>, <진짜 호주식 영어>,
<진짜 일본식 일어>, <진짜 중국식 중국어> 등으로 말이다.
팟캐스트와 연계한다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진짜 미국식 영어>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