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이상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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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이 책의 제목처럼만 하면 누구나 쉽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굉장히 쉬운데 실제로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실행하기 굉장히 어려운 명제다. 저자는 '투자를 위한 준비' , '내 집 마련 주식 투자', '부수입 만들기', '직업으로 주식 투자' 등 단계별로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저자의 경험을 예시로 들면서 소개한다. ​저자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회사에 투자하거나, 회사의 사업, 대표, 최대 주주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자하면 돈을 벌기 힘들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DART 등 주식 투자자가 열람할 수 있는 회사 관련 모든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야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 호재 뉴스가 나오면 팔라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았다. 앞으로 주가 하락 없이 쭉쭉 성장만 할 거 같은 회사도 언젠가는 주가가 떨어질 날이 온다. 여기서 포인트는 개미 투자자들의 행동과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르게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내 그릇이 안돼서 못 먹었다고 생각하고 단념한다. 저자의 이런 사고방식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아서 책상에 두고 종종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p.49 책에서 내가 따를 스승을 찾아야 한다. 그 스승이라면 지금 어떤 종목을 어떻게 사서 어떻게 팔까? 이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면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따라 하라. 따라 하다 보면 자신과 상황에 맞게 변형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자기만의 투자 전략'이며 성공의 초석이다. ​ p.51 구체적인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목표가 명확하면 절반은 된 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 '가능하면 많이 벌고 싶다'처럼 막연한 목표는 안 된다. 금액과 시간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돈에 대한 목표는 수익률이나 금액이다. 시간에 대한 목표는 언제까지 얻고자 하느냐다. 예를 들어 '투자금의 20%를 번다'거나 '1,000만 원으로 10만 원을 번다'라는 것은 목표가 안디ㅏ. '1년에 투자금의 20%를 번다'거나 '1,000'만 원으로 하루 10만 원을 번다' 이런 것이 목표다. ​p.53 매도 계획은 단순하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팔겠다'라는 계획이다. 그런데 주식 투자에서 매도가 가장 어렵다.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예상했던 호재가 와서 원하는 만큼 올랐다. 그런데 더 오를 것 같다. 또는 호재가 왔는데 오르지 않는다. 기다려야 하나 싶다. 예상 못 한 악재가 발생했다. 손절해야 하나 망설여진다. 미리 계획한 대로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계획이 맞을지, 틀릴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 정답은 없다. ​ p.89 뉴스를 보고 사거나 팔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두 낫씽'이 답이다. 그렇다고 뉴스를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뉴스는 매일 꼭 봐야 한다. 뉴스를 봤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실이라면 그 사실을 바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운다. 그다음에 사거나 팔아라. 이것이 뉴스 분석의 전부다. ​ p.183 집을 살 수 있는 주식 투자법은 '가치 투자'다. 이 가치 투자를 성공하려면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서 기다려야 한다. 저평가 종목을 고를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첫째 남의 말을 듣는 것, 둘째 가치를 숫자로 계산하는 것, 셋째 금리, 환율, 유가, 경기 변동에서 저평가를 찾는 것이다. 우량주란 최대 주주나 대표이사가 착하고 정직하며 능력있는 회사다. 기다리는 방법은 '별의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믿음과 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긍정이다. ​p.206 턴어라운드주 투자란 '현재 적자이지만 곧 흑자가 될 것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찾은 적자 종목 중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써볼 수 있는 회사, 또는 잘 아는 분야 회사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중에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자존심 버리고 틈새 공략하는 종목을 고른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구조 조정, 조직 개편, 자산 매각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수한다. 또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매수한다. 그리고 성장이 멈췄거나 경쟁우위를 잃었다면 판다. 턴어라운드주 투자 리스크는 환골탈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을 때다. 그러니 환골탈태 성공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p.291 사고 싶을 때 판다. '테마'가 터졌다.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기술을 개발했다. 신약이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이 회사가 잘될 것 같다. 성공하면 대박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더 오를 것 같다. 결정은 빠를 수록 좋다. 내일이면 저 하늘로 날아갈 테니까. 이런 생각이 들 때 팔아라. 물론 더 오를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까지가 나의 그릇이다. 내 그릇은 간장 종지다'하며 받아들여라. 그래야 돈을 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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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김선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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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율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사업자와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 필수 교재'라는 부제가 붙은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는 대행사와 인하우스 홍보 마케터 경력만 11년, 프리랜서 마케터와 강사 경력 3년이 있는 김선율 리디렉션 대표가 쓴 책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이니 내공이 엄청날 것 같아 내용이 기대됐다.






왜 내 제품이 안 팔리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고객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브랜드에 대한이해 및 맞춤 전략,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으로 이어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실용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블로그 상위노출을 어떻게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을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브랜딩과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서술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팁들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기성찰', 즉 나 자신, 나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나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품을 많이 팔 수 없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누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수천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보다 내 제품을 살만한 팔로워 100명을 가진 계정을 통한 마케팅이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보통 팔로워가 많으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리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제품과 브랜드를 사랑하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SNS 팔로워 수, 블로그 방문자 수 등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언급하는 타 마케팅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브랜드에 대한 성찰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신 자영업 사업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예비 창업자,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많은 마케팅 꿈나무와 같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나도 중요한 핵심 부분은 북마크를 해두어 종종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p.17

내 제품이 진짜 좋다면 나 혹은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했을 때 나 이외의 경쟁자는 없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진짜 어떻게 좋은지, 나를 왜 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줘야 한다. 결국 나를 검색한 잠정 고객이 계속 클릭을 해서 구매 버튼을 클릭할 때까지 나를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제품이 좋음을 고객이 명확하게 느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닌, 나를 선택할지도 모르는 잠정 고객이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p.24

필자는 앞서 언급한 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고객의 문제를 상품이나 서비스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고객의 문제를 스토리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정리하고자 한다. 고객을 정할 때는 절대적 다수를 고객으로 삼고 싶은 마음을 한편에 잘 접어놓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고객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해줘야 한다. 그 캐릭터와 세계관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사업주 스스로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욱 특별하게 하고 싶어 무리한 거짓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일도 있다. 하지만 그랬을 경우 사업주조차 스스로 같은 스토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p.86

메시지는 간결함이 생명이다. 자고로 짧고 신속해야 하며 듣자마자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러한 메시지만 결국 살아남는다.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의 메시지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긴 메시지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

p.125

내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민한다면 사업주 스스로가 본인에 관한 탐구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나를 표현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고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잘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록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세상이 나에게 준 특별한 메시지이자 나 자신의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방향성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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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혁명 - 나의 몸값을 10배 성장시키는 이직 프로젝트
이창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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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이직혁명> 












'나의 몸값을 10배 성장시키는 이직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직혁명>. 과거와는 다르게 이직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유연해져서 주변만 봐도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서치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창현 헤드헌터가 저술한 책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지 step by step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 때문에 이직하지 말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실적을 빼았는 팀장 때문에 이직을 경험한 B씨는 이직을 진행하지만, 이직을 한 회사에서 팀장이 입사 3개월 만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해버렸다. 후임 팀장으로 온 사람은 B씨와 궁합이 좋지 못했고, 결국 B씨는 다른 회사로 다시 이직을 했다. 짧은 시간에 또 이직을 하는 바람에 조건도 크게 올리지 못했고 경력에 오점만 남기게 되었다. 


일을 대하는 저자의 생각은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회사에서 내 할 일만 잘하면 되는가? 나는 항상 Yes로 생각하면서 일해왔던 것 같다. 반면 저자는 직장인은 회사 안에서 성장해야 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개인 성과 뿐만 아니라 팀 성과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회사는 결국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모인 조직인 만큼, 내가 속한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외국계로 이직하면서 큰 도움이 됐던 '링크드인(Linkedin)'은 구직자들에게 필수적인 사이트다. 예전에는 외국계 관련 회사들만 보였는데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까지 매우 많은 수의 기업이 홍보와 채용을 위해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링크드인에 사람인, 잡코리아 등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는 올라오지 않는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공고도 많이 봤다. 많은 구직자들이 링크드인 플랫폼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연봉, 직무, 팀 동료 등의 조건에 따라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직을 하고 싶은지, 어떤 회사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이직을 준비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직장으로의 이직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프로이직러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p.20

경력 중간에 직무를 바꾸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는 지금 시대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출발한 다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항상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45

일반적으로 어떤 업무에 대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3년 정도로 보기 때문에 5노녀 동안 성실하게 자기 업무를 처리했던 사람이라면 어디에 가더라도 그 업무에 대해서는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직 시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대는 5~10년 차다. 왜냐하면 그 경력대의 직장인은 업무 전문성, 회사에 대한 로열티 그리고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감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78

신입 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주 질문해야 한다. 신입 사원이 질문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모르는 것을 물어보지 않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몇 배로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어찌 보면 회사에서 기본적인 것을 질문해도 답변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시기는 신입사원 때가 유일하므로 이 시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 


p.92

'프로이직러'라는 말이 등장했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이직을 많이 한 사람은 분명히 능력자라고 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직 횟수가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채용할 때 특별히 배제하는 기업은 있을 수 있으나 이직 횟수가 많다는 것을 우대 조건으로 삼고 있는 회사는 없다는 것이다. 

이직 준비는 단순히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p.103

나는 이직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로 '확실한 자기 철학'을 강조하고 싶다. 성공적인 이직을 하고 싶다면 왜 이직을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자기 철학과 생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직의 이유로 '그냥,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어딜 가나 비슷하지 뭐' 이렇게 근거 없는 희망 섞인 답변을 한다면 지금은 이직할 타이밍이 아니다. 최소한 '연봉이 오르니까', '평소 내가 가고 싶어 하던 기업이라서', '인더스트리를 변경하고 싶어서'와 같이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p.133

이직의  주된 이유가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고 해도 처음 일하는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 시간은 조금  포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경력직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팀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원으로 생기는 포지션에 들어가는 사람은 더욱더 입사 초기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p.157

지원 부서는 업무의 본질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세부적인 차이를 극복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인더스트리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 외 영업이나 마케팅, 기술, 전략, 기획 분야는 동종 업계에서 다른 산업의 회사로 이직이 절대로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지원자의 서류 통과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적합도가 높은 쪽으로 추천한다. 만약 동종 업계가 아니라면 최소한 유사한 업계에 있는 사람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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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자인, 뭐가 잘못됐나요? - 디자인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석중휘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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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휘 <내 디자인 뭐가 잘못됐나요?>



이 책의 저자 석중휘 선생님은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서 삼성테스코(주), (주)크림아이엔씨 등에서 근무했으며, CI회사 로고파티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숭의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시인으로 등단해 작가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1장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에서부터 시작해 6장 '나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까지 내용이 이어진다. 학교 등에서 시각디자인을 처음 접하고, 또 시각디자인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맞춰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초보 디자이너가 읽으면 좋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력 디자이너들에게는 이 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디자인 자격증에 목메지 말라고 저자는 말한다. 디자인만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힘든 영역도 없을 것 같다. 책날개의 내용처럼 광고주가 원하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디자인의 궁극적인, 그리고 핵심적인 목적이 아닐까?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으면서 디자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디자인을 처음 접하거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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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윤석만.천하람 지음 / 가디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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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 천하람 <낀대패싱>














​책 읽기에 앞서 제목인 <낀대 패싱>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단어일까? 정답은 책표지에 있었다. '청소년기부터 다양한 문화 감수성을 습득하고, 강력한 팬던 사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대중문화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탄생(개성)을 경험한 세대. 그러나 고속 성장의 수혜는 586에게 빼앗기고, 사회 트렌드는 90년생에게 밀려 정치사회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 한국의 3040'. 본문에서는 이와 같은 낀대의 개념, 세대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한다. 


낀대에 대한 여러 예시 중 박지성과 손흥민을 비교해서 설명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박지성 선수는 현역시절에 이타적인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감독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거나 팀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반면 손흥민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 자유롭게 행동하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스타일이다. 경기 중에 동료에게 어필을 하거나 언론을 통해 자유롭게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면 90년대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낀대를 태어난 연도로 따지면, 586세대와 90년대 MZ세대에 사이의 어중간한 세대에 해당한다. 기존 586세대인 50대처럼 낀대는 여전히 전형적인 모습으로 성공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조직에서도 충성심을 인정받으면서 가정에도 충실하려고 하는 점이 50대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소위 우리나라 잘나가는 대기업에서 30대의 젊은 인사를 CEO로 임명하는 일이 최근 들어 많아지고 있고, MBTI 테스트 결과를 서로 공유하는 것처럼 MZ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586에서 MZ세대로 넘어가면서 낀대가 '패싱'된다는 의미에서 책의 제목을 '낀대패싱'이라고 지은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마지막에 '낀대'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디지로그 세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기존 아날로그 질서와 디지털 전환을 이어주는 어탭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닐로그 세대인 586과 디지털 세대인 MZ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낀대에 대한 설명과 함꼐 20대 남성, 여성 간의 성향 변화에 대한 내용도 통계학적인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한 이슈때문에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20대 남성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제 3·9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대, 30대 끼리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왜 이렇게 아둥바둥 싸워야 할까.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이 성별, 소득,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멋진 국가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런 국가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 ​​






p.8

앞서 이준석을 낀대라고 소개했듯, 이 책에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간극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낀대'를 제시한다. 낀대는 대체로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물론 태어난 생년 자체가 낀대를 정의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다만 기존에 우리가 써왔던 X세대와 MZ세대에 중첩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생년의 대략적인 경계를 정했다. 정확히 말하면 낀대는 위로는 586에 치이고 아래로는 90년대생에 낀 샌드위치 세대다.

p.43

낀대는 50대와 조직생활에 한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낀대는 여전히 전형적인 모습의 성공을 꿈꾼다. 기존 방식으로 조직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적지 않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있고, 국가에 대한 사명감 역시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낀대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동시에 가족도 잘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점에서 50대와 구분된다. 결국 낀대는 조직과 가정 모두에서 잘해야 한다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가진다.

p.51

세련되고 합리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낀대가 어떨 때 꼰대로 평가받는지 살펴보자.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2021년에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젊은 꼰대로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는 유형'(24.4%),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유형'(18.6%),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14.3%) 등이 꼽혔다.

표현에 차이가 있지만, 결국 핵심은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것이다. 직설적으로 상명하복을 강요하느냐, 의견 개진의 기회를 주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형태로 조금 더 돌려서 하느냐, 충고의 형태로 더 돌려서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p.122

20대 남성에게 남성으로서 가족부양 등 책임은 여전한데 아버지 세대와 달리 취업 및 성공의 기회가 적은 것이 갈등의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또 지금의 50~60대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적어 남성이 경쟁자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취업시장에서 여성이 남성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진다.

그러나 20대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남녀의 성 역할 분업이 사회 전반에 뿌리 깊다는 인식이다. 즉, 남녀 모두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다. 이는 남성의 경우 여성할당제, 군복무 등 제도의 관점에서 불평등을 바라보고, 여성은 육아, 가사 등 사적 영역의 불공정함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준거가 다르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는 갈등 구조에 놓여 있다.

p.174

언론은 앞다퉈 가상자산,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큰돈을 번 파이어족을 소개한다. 그러나 실패한 다수의 사람은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다. 성공한 파이어족은 마치 자신이 투자 고수인 양, 엄청난 절약과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양 수 많은 말을 늘어놓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운 좋은 투기꾼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실제 성공한 파이어족도 아니면서 파이어족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장하여 책이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파이어족을 자칭하는 것에 불과하다. 한편 언론에 소개된 파이어족 성공 사례 중에서도, 과장이나 홍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자세히 살펴보면 단지 하는 일의 종류나 형태만 바뀌었을 뿐 은퇴를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p.236

우리에겐 아날로그적 다양성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상대방의 의견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것일 뿐이라는 '오픈 마인드'가 길러진다. 개방과 관용의 정신이 체득돼 있어야만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이를 기르기엔 각 개인이 경험하는 디지털 세상은 너무 편향돼 있고 폭력적이어서 적합하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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