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김선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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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율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사업자와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 필수 교재'라는 부제가 붙은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는 대행사와 인하우스 홍보 마케터 경력만 11년, 프리랜서 마케터와 강사 경력 3년이 있는 김선율 리디렉션 대표가 쓴 책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이니 내공이 엄청날 것 같아 내용이 기대됐다.






왜 내 제품이 안 팔리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고객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브랜드에 대한이해 및 맞춤 전략,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으로 이어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실용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블로그 상위노출을 어떻게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을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브랜딩과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서술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팁들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기성찰', 즉 나 자신, 나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나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품을 많이 팔 수 없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누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수천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보다 내 제품을 살만한 팔로워 100명을 가진 계정을 통한 마케팅이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보통 팔로워가 많으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리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제품과 브랜드를 사랑하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SNS 팔로워 수, 블로그 방문자 수 등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언급하는 타 마케팅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브랜드에 대한 성찰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신 자영업 사업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예비 창업자,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많은 마케팅 꿈나무와 같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나도 중요한 핵심 부분은 북마크를 해두어 종종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p.17

내 제품이 진짜 좋다면 나 혹은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했을 때 나 이외의 경쟁자는 없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진짜 어떻게 좋은지, 나를 왜 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줘야 한다. 결국 나를 검색한 잠정 고객이 계속 클릭을 해서 구매 버튼을 클릭할 때까지 나를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제품이 좋음을 고객이 명확하게 느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닌, 나를 선택할지도 모르는 잠정 고객이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p.24

필자는 앞서 언급한 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고객의 문제를 상품이나 서비스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고객의 문제를 스토리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정리하고자 한다. 고객을 정할 때는 절대적 다수를 고객으로 삼고 싶은 마음을 한편에 잘 접어놓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고객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해줘야 한다. 그 캐릭터와 세계관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사업주 스스로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욱 특별하게 하고 싶어 무리한 거짓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일도 있다. 하지만 그랬을 경우 사업주조차 스스로 같은 스토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p.86

메시지는 간결함이 생명이다. 자고로 짧고 신속해야 하며 듣자마자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러한 메시지만 결국 살아남는다.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의 메시지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긴 메시지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

p.125

내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민한다면 사업주 스스로가 본인에 관한 탐구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나를 표현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고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잘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록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세상이 나에게 준 특별한 메시지이자 나 자신의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방향성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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