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카우팅 리포트 2016
장원구.한준.정지훈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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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유로 2016의 개막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유로 2016은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이 책의 제목은 <유로 스카우팅 리포트 2016>인데 출전 예상 선수 720명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비롯해 구장 정보, 유니폼, 선수 정보까지 올해 열리는 유로 2016에 대해 샅샅이 해부한다. 1,000장이 넘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 생생하게 유로 2016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집필에는 총 3명이 참여했다. 장원구, 한준, 장원구 등 축구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기 때문에 신뢰를 가지고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님은 K리그 구단 특강때 잠깐 뵌 적이 있어서 저자 소개란을 읽을 때 매우 반가웠다. 각종 축구 웹진에 글쓰는 것을 비롯해 현재는 티브로드 수원에서 K리그 해설위원까지 맡고 있으신데 책까지 내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앞 장에서 유로 2016의 주목할 핵심 키워드들을 설명해줘서 좋았다.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는 첫 메이저대회라는 하는 점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주요 베팅업체의 분석도 흥미로웠다. 프랑스와 독일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반면 헝가리, 북아일랜드, 알바니아, 루마니아는 하위권에 링크되어 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명언이 있는 만큼, 실제로 경기날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면 결과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48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EURO 2016 HOST CITIES> 파트도 매우 좋았다. 이 파트에서는 프랑스 유로 개최 10개 도시의 구장 기본 정보, 수도 파리에서 소요되는 시간, 각 도시의 간략한 특징과 역사까지, 마치 유로 2016을 보러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 책을 들고 올 여름, 프랑스로 축구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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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효과 - 왜 뛰어난 인재는 조직을 등지고 떠나는가?
존 스비오클라.미치 코헨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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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은 <억만장자 효과>다. 세계 최대 경영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경영 자문을 맡고 있는 존 스비오클라와 PwC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미치 코헨이 공동 저술한 책이다. 이들은 기업의 리더와 조직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책 표지를 보면 제목인 <억만장자 효과> 밑에 부제가 달려 있다. 왜 뛰어난 인재는 조직을 등지고 떠나는가? 최고의 창업가들은 모두 기업이 외면한 아웃사이더였다! 대다수의 억만장자들은 기업에서 일했던 인재들이었다. 서문에서 저자는 현재 억만장자가 된 이들이 기존에 몸담고 있던 조직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실현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레드불의 디트리히 마테시츠 등의 인재들이 기존 회사에서 계속 일했다면, 그 회사들은 현재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을까?

   저자는 억만장자가 파트너를 찾는 최상의 방식은 프로듀서와 퍼포머를 조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프로듀서(producer)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원을 결합해서 신박한 콘셉트와 창의적인 사업 기획을 진행하는 인재를, 퍼포머(performer)는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의미한다. 프로듀서는 시장이 요구하는 바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사업, 제품을 기획한다. 퍼포머는 기획을 실행하기 위해 운영, 마케팅, 영업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  

   억만장자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크게 상상력(아이디어), 창의적인 실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프로듀서-퍼포머 조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은 기업에 몸 담았을 때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는 과연 미국의 억만장자, 외국의 회사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상황도 유사하다. 기존 대기업에서 일하던 인재들이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하여 성공하는 사례를 종종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다. 회사 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등 알토란같은 꿀정보들이 많이 들어있는 이 책을 우리나라 대기업 CEO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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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섹스 감성수업
조명준 지음 / 책즉시공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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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준.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제목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처럼 이 책은 매우 색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바로 '섹스'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명준 씨는 현재 (주)아더커뮤니티 대표로서 부부관계지도자협회 회장, 부부관계 연구소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성칼럼니스트, 부부관계전문가, 성상담전문가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쓴 흥미로운 칼럼을 몇 개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이 책의 내용에도 상당수 반영된 것 같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에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책의 후반부에 집중감성훈련 파트에서 일부 훈련법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랑'이다. 저자는 섹스는 오직 사랑이고 사랑은 섹스이기 때문에 사랑만 있으면 섹스는 정말 쉽다고 말한다. 섹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때문에 많은 이들이 섹스를 어려워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성욕이 있다. 성욕이 있기 때문에 섹스를 하는 것이다. 기본 욕구인 '성'에 대한 문제는 연애를 하는 커플들보다 결혼한 부부사이에서 훨씬 심각하게 발생한다. 저자는 전체 이혼 부부의 이혼사유 중 '성격 차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실제로 성격 차이가 아니라 '성적 차이'가 이혼 사유라고 말한다. 성적 차이라고 말하기 창피하기 때문에 성격 차이라고 둘러댄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혼율을 좌지우지할 만큼 '성(sex)'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성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한다. '남자친구의 친구'와 '단 둘'이 여행을 갔다면 무슨 상상을 하는가? 둘이 경치를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고 침대에서 뒹구는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한 여자가 바나나를 빨아먹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바나나를 먹는 모습에 불과한데 왜 선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이 질문들을 보고 하는 상상이 바로 당신이 성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보수적인 사회일수록 성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다보니 남녀 이야기만 나오면 음탕한 생각과 각종 변태성 짙은 상상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99퍼센트의 남자들이 본다는 야한동영상, 속칭 야동은 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공유되고 유포되고 있다. 성을 금기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성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창구는 야동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통틀어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그리고 제도화된 교육판 속에서 올바른 성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시절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건강을 위해서 오늘 밤 섹스를 하는 것이 어떨까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대한민국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얘기할 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성'을 음지의 영역에서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장으로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청소년 성교육 시스템, 음란물에 대한 법률 등등 다시 논의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 남혐, 여혐 등 성대결을 초래하는 최근의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방의 성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억압적인 성문화가 바뀜으로써 파장되는 여러 문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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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자소서
홍준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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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기.합격의 자소서

 

 

 

   2015 하반기 공채 시즌. 서류전형은 서서히 마감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자기소개서. 줄여서 자소서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 정말 많이 있다. 예전에 몇 권 본 적이 있지만 그리 큰 도움은 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홍준기 선생님의 새 책 <합격의 자소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책을 집어들고 정독했다. '홍준기'라는 이름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들어봤다. 현재 이커리어 대표이사로 국내 대표적인 취업 및 진로 전문가이면서 컨설팅까지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제TV에서도 몇 번 출연한 적 있다.

 

    서류전형만 생각하면 정말 머리가 복잡하기 그지 없다. 지원 동기부터 심화된 질문까지 하나하나의 항목마다 막막하다. 어떤 질문에 어떤 내용으로 답해야할지, 이런 내용을 써도 되는 것인지 등등 방향이 잡혀있지 않으니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합격의 자소서>는 이런 어안이 벙벙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향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자기소개서는 '전략'이다'다. 서류전형에서 수차례 떨어지는 취업 준비생들. 무엇이 문제일까. 스펙이 문제인 것일까. 저자는 결코 스펙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지난 6년간 1,000명이 넘는 취업 준비생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도한 저자. 이 과정에서 스펙과는 상관없이 단지 자소서의 전략만으로 서류 통과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업이 원하는 대답을 '전략'적으로 잘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서류통과의 특전이 주어지는 것이다.

 

   책에서 전반적으로, 저자는 어떻게 하면 자소서를 전략적으로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주요 공식들을 하나씩 언급하며 설명한다. 스펙에 너무 목메지 말고 실무 역량을 강조하라.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베끼지 말고 '나'만의 자소서를 작성해라. 차별화하라. 등등 당연한 내용이지만 평소에 취준생들이 간과하고 있는 내용들을 강조한다. 물론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서류가 통과되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강조한 부분들을 자기소개서 쓸 때 반영하여 쓰고 고치고 또 쓰면서 연습할 때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취준생들이 모두 원하는 기업에서 일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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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써라 - 당신의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논리적 글쓰기의 힘
유세환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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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환.결론부터 써라

 

 

   결론부터 써라. 책제목이 간결하고 명료하다. 책 내용의 모든 것은 <결론부터 써라>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저자는 유세환으로, 대학교 2학년 때 영미식 에세이 작성법을 배운 이후부터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다. 단순히 이 뿐만이 아니라,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저자는 국회에서 입법조사관으로 일하면서 몸에 배있던 결론부터 쓰는 글쓰기 습관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결론부터 쓰는 글쓰기법.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겼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논리적 글쓰기의 숨은 비밀에 대해서 논한다. 2부에서는 다이아몬드 글쓰기를 소개하고 3부에서는 왜 다이아몬드 글쓰기를 해야하는지, 그 장점들을 알 수 있다. 4부에서는 다이아몬드 글쓰기의 일곱가지 원칙에 대해서, 5부에서는 글쓰기 장벽을 넘는 저자의 노하우가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장에서 글쓰기 단계마다 그래프로 깔끔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왜 결론을 앞에 써야하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좋기 때문이다. 결론을 먼저 쓰면 독자들이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읽을 수 있다. 그만큼 내용을 파악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퇴고의 과정이 수월하다는 점이다. 결론을 마지막에 썼을 경우에는 이전의 문단들을 모두 손봐야 한다. 하지만 결론을 처음에 쓰고 시작한 경우에는 글 전체를 손보지 안아도 된다.

 

   글쓴이는 다이아몬드 글쓰기를 강조한다. 처음에는 잠정적 결론을 간략하게 먼저 쓴다. 본론에서는 이유들을 하나씩 자세히 서술한다. 결론에서는 이유들을 요약하고 결론을 다시 한 번 쓴다. 글을 써내려가면서 계속 앞의 잠정적인 결론과 이유들을 수정하면서 본론, 그리고 결론도 고쳐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결론이 맨 처음과 맨 뒤에 위치하는 다이아몬드 형태가 된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글쓰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결론부터 써내려가는 다이아몬드 글쓰기. 자기소개서를 쓸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자소서 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두괄식을 쓰라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두괄식 글쓰기와 오버랩이 되었다. 결국에는 일맥상통하는 글쓰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던지고 이 후에 이유와 구체적 사례들을 언급함으로써 읽는 사람에게 명확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글쓰기. 앞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도 이를 적용해서 쓰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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