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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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마루 가쿠 <어느 도망자의 고백>










명문대에 다니는 마가키 쇼타는 어느 날 밤 빗길에 음주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다. 그리고 사람들 치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된다. 마가키 쇼타는 법정에서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하지만 결국 징역 4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는다. 이 사건으로 가해자 쇼타를 비롯해 그의 가족의 인생은 송두리째 망가지게 되고, 쇼타에게 빨리 오라고 문자를 보냈던 여자친구 구리야마 아야카는 사고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자책한다. 


피해자의 남편인 80대 노인 노리와 후미히사는 쇼타가 출소한 마가키 쇼타의 거주지를 찾아서 인근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인지 장애가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만다. 출소한 쇼타는 교도소에서 형기를 채움으로써 자신의 죄를 다 씼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 하며 살아가려는 순간, 과거 여자 친구였던 아야카가 나타나고 피해자의 가족까지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현대 사회에서 속죄른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야쿠마루 가쿠는 그의 전작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서도 다뤘던 이 메시지에 대해 논한다. 사건의 가해자가 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속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해자가 된다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주인공인 마가키 쇼타처럼 벌어진 일이 두렵고 무서워서 벗어나랴고 하지 않을까. 가해자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내용은 쇼타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게 만들었다. 


봉평터널 연쇄 추돌 사고, 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등 우리나라도 어마무시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당시 저 사고 관련 뉴스를 보고 정말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이 오버랩됐다. 누군가에게는 실수로 사고를 낸 것이겠지만,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은 평생 육체적 및 정신적 고통을 떠안으며 살아가야 한다. 이런 사고가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민적인 계도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사법부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해서 더 가혹해질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 사람 죽였는데 3~4년형만 선고할거야? 미국처럼 100년 정도는 선고해야 그나마 피해자분들을 돕는 길인 것을 알아야 한다. 야쿠마루 가쿠의 이 소설이 전작보다 더  큰 이슈가 되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소망해본다. 






p.91

그때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까. 나는 도대체 무엇을 지키고 싶었던 걸까. 무엇을 두려워했던 걸까. 

음주 운전을 한 데다 빨간불까지 무시하고 사고를 일으킨 탓에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것이었을까. 그로 인해 닫혀버릴 미래의 가능성이었을까. 아니면 교육평론가로 활약하는 아버지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였을까. 누나의 행복을 빼앗을까 봐 두려웠던 걸까. 


p.141

쇼타는 자기가 죽게 한 노인의 얼굴을 모른다. 인터넷에서 사건을 검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그렇게 할 수조차 없었다. 


p.224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전할 수 없고, 세상을 떠난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도 전해지지 않는다. 


p.332-333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아니, 어디에도 갈 수 없겠지.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악에 완전히 물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잘못에 벌벌 떨며 살아가면서 사회 밑바닥에서 혼자 쓸쓸히 지내는 수밖에 없다. 


p.340

아버지는 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병상에서 괴로워하고 이제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들의 미래를 염려해 주었으리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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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이준희(성공마인드)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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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 외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부린이 탈출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부동산 투자 입문서>는 부동산 투자법의 올바른 방향을 6개의 Part로 나눠서 알려준다.  Part 1에서는 재테크란 무엇인지 기본 정의부터 재테크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Part 2에서는 부동산 재테크에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 및 유용한 어플, 사이트에 대해 소개한다. Part 3에서는 실전 투자에 들어가서 투자 유망 지역 찾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 Part 4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분양권과 청약 투자를 소개한다. Part 5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Part 6에서는 토지 투자를 소개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요동쳤다. 저금리 시대에 시장에 현금 유동성이 넘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올해 2022년 들어서 시중 금리가 인상되면서 기세 등등했던 부동산과 주식 시장 열풍이 조금은 침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갈 때 도저히 매매할 엄두가 안났었는데, 침체되고 하락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이 책을 펼쳤다. 


기본적으로 재테크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었다. 많이 부끄럽지만, '재무 테크놀로지'의 줄임말이 재테크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1장에서 저자는 왜 재테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부자의 마인드를 왜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한다. 주변의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진다는 말이 마음에 비수처럼 꽃혔다. 월급쟁이 생활에 나태해진 내 자신을 돌아보며, 더욱 더 공부를 많이 해서 부린이를 탈출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분양권, 청약, 입지 선정 등과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을 대한민국 모든 부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p.19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올바른 마인드는 기본이다.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경제적, 시간적, 관계적 자유를 위해서다. 돈을 버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그 결과로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다. 


p.26-27

소극적 투자자는 '난 그 일을 할 수 없어', '그건 너무 위험해', '내겐 그럴 만한 여력이 없어' 등 부정적 사고를 한다. 반면 적극적 투자자는 '어떻게 하면 그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럴 만한 여력을 갖출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긍정적 사고를 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대체로 부자는 더 부자가 된다. 자본이 넉넉하면 투자가 더 쉽기 때문이다. 실수하고 돈을 잃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돈을 벌 확률이 높다. 실패 경험을 살려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금융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자기 자신을 보강해야 한다.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은 금융 지식이 없는 것이다. 


p.45

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내 집 마련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 살펴봐야 할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실수요가 받쳐주는 입지를 선택해야 한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실수요자가 쉽게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수가 없다. 따라서 평수가 좀 적고, 가격이 높더라도 학군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축과 같은 상품 경쟁력이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출을 많이 하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소액 투자로 접근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신혼부부는 신혼 특공을 잘 활용하고, 1,000세대 이상 대단지, 1군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팁이다. 


p.160

분양권은 4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 특징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파트가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분양권을 거래한다는 의미는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특징은 사고팔기가 쉽다. 건물이라는 실체가 있어서 하자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아니라, 카탈로그나 조감도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특징은 자산 증식 수단으로 유용하다. 신축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가진다. 네 번째 특징은 거래 흐름이 빠르다. 물론 지금은 전매제한 때문에 이 특징과는 꼭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p.212

청약은 확률 게임이다. 부동산 규제가 나오고 난 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는 경쟁률이 낮고, 누구나 기다리는 핫한 단지가 분양할 떄 다른 단지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또한, 특정지역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는 경쟁률이 낮다. 젊은 세대들은 신혼 특공, 생애최조 특공 등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 1인 가구는 기관 특공, 장애인, 이전기관, 노부모부양 특공 등을 활용해 특별공급에 당첨될 수 있는 전략을 세우자. 미분양 단지는 입지가 괜찮다는 확신이 들면 철저히 분석해 도전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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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이상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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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이 책의 제목처럼만 하면 누구나 쉽게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굉장히 쉬운데 실제로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실행하기 굉장히 어려운 명제다. 저자는 '투자를 위한 준비' , '내 집 마련 주식 투자', '부수입 만들기', '직업으로 주식 투자' 등 단계별로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저자의 경험을 예시로 들면서 소개한다. ​저자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회사에 투자하거나, 회사의 사업, 대표, 최대 주주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자하면 돈을 벌기 힘들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DART 등 주식 투자자가 열람할 수 있는 회사 관련 모든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야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 호재 뉴스가 나오면 팔라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았다. 앞으로 주가 하락 없이 쭉쭉 성장만 할 거 같은 회사도 언젠가는 주가가 떨어질 날이 온다. 여기서 포인트는 개미 투자자들의 행동과 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르게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내 그릇이 안돼서 못 먹었다고 생각하고 단념한다. 저자의 이런 사고방식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아서 책상에 두고 종종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p.49 책에서 내가 따를 스승을 찾아야 한다. 그 스승이라면 지금 어떤 종목을 어떻게 사서 어떻게 팔까? 이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면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따라 하라. 따라 하다 보면 자신과 상황에 맞게 변형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자기만의 투자 전략'이며 성공의 초석이다. ​ p.51 구체적인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목표가 명확하면 절반은 된 것이다. '돈을 벌고 싶다', '가능하면 많이 벌고 싶다'처럼 막연한 목표는 안 된다. 금액과 시간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돈에 대한 목표는 수익률이나 금액이다. 시간에 대한 목표는 언제까지 얻고자 하느냐다. 예를 들어 '투자금의 20%를 번다'거나 '1,000만 원으로 10만 원을 번다'라는 것은 목표가 안디ㅏ. '1년에 투자금의 20%를 번다'거나 '1,000'만 원으로 하루 10만 원을 번다' 이런 것이 목표다. ​p.53 매도 계획은 단순하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팔겠다'라는 계획이다. 그런데 주식 투자에서 매도가 가장 어렵다.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예상했던 호재가 와서 원하는 만큼 올랐다. 그런데 더 오를 것 같다. 또는 호재가 왔는데 오르지 않는다. 기다려야 하나 싶다. 예상 못 한 악재가 발생했다. 손절해야 하나 망설여진다. 미리 계획한 대로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계획이 맞을지, 틀릴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 정답은 없다. ​ p.89 뉴스를 보고 사거나 팔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 '두 낫씽'이 답이다. 그렇다고 뉴스를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뉴스는 매일 꼭 봐야 한다. 뉴스를 봤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실이라면 그 사실을 바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운다. 그다음에 사거나 팔아라. 이것이 뉴스 분석의 전부다. ​ p.183 집을 살 수 있는 주식 투자법은 '가치 투자'다. 이 가치 투자를 성공하려면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서 기다려야 한다. 저평가 종목을 고를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첫째 남의 말을 듣는 것, 둘째 가치를 숫자로 계산하는 것, 셋째 금리, 환율, 유가, 경기 변동에서 저평가를 찾는 것이다. 우량주란 최대 주주나 대표이사가 착하고 정직하며 능력있는 회사다. 기다리는 방법은 '별의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믿음과 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긍정이다. ​p.206 턴어라운드주 투자란 '현재 적자이지만 곧 흑자가 될 것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찾은 적자 종목 중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써볼 수 있는 회사, 또는 잘 아는 분야 회사 리스트를 작성한다. 그중에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자존심 버리고 틈새 공략하는 종목을 고른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구조 조정, 조직 개편, 자산 매각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수한다. 또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매수한다. 그리고 성장이 멈췄거나 경쟁우위를 잃었다면 판다. 턴어라운드주 투자 리스크는 환골탈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을 때다. 그러니 환골탈태 성공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p.291 사고 싶을 때 판다. '테마'가 터졌다.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기술을 개발했다. 신약이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이 회사가 잘될 것 같다. 성공하면 대박이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더 오를 것 같다. 결정은 빠를 수록 좋다. 내일이면 저 하늘로 날아갈 테니까. 이런 생각이 들 때 팔아라. 물론 더 오를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까지가 나의 그릇이다. 내 그릇은 간장 종지다'하며 받아들여라. 그래야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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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김선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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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율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 






'사업자와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 필수 교재'라는 부제가 붙은 <모든 비즈니스는 마케팅이다>는 대행사와 인하우스 홍보 마케터 경력만 11년, 프리랜서 마케터와 강사 경력 3년이 있는 김선율 리디렉션 대표가 쓴 책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이니 내공이 엄청날 것 같아 내용이 기대됐다.






왜 내 제품이 안 팔리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고객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브랜드에 대한이해 및 맞춤 전략,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법칙으로 이어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실용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블로그 상위노출을 어떻게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수익 창출을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브랜딩과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서술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팁들을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기성찰', 즉 나 자신, 나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나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품을 많이 팔 수 없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누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수천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보다 내 제품을 살만한 팔로워 100명을 가진 계정을 통한 마케팅이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보통 팔로워가 많으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우리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제품과 브랜드를 사랑하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SNS 팔로워 수, 블로그 방문자 수 등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언급하는 타 마케팅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브랜드에 대한 성찰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신 자영업 사업주,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예비 창업자,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많은 마케팅 꿈나무와 같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나도 중요한 핵심 부분은 북마크를 해두어 종종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p.17

내 제품이 진짜 좋다면 나 혹은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했을 때 나 이외의 경쟁자는 없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진짜 어떻게 좋은지, 나를 왜 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줘야 한다. 결국 나를 검색한 잠정 고객이 계속 클릭을 해서 구매 버튼을 클릭할 때까지 나를 사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제품이 좋음을 고객이 명확하게 느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닌, 나를 선택할지도 모르는 잠정 고객이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p.24

필자는 앞서 언급한 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고객의 문제를 상품이나 서비스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고객의 문제를 스토리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정리하고자 한다. 고객을 정할 때는 절대적 다수를 고객으로 삼고 싶은 마음을 한편에 잘 접어놓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고객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해줘야 한다. 그 캐릭터와 세계관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사업주 스스로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욱 특별하게 하고 싶어 무리한 거짓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일도 있다. 하지만 그랬을 경우 사업주조차 스스로 같은 스토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p.86

메시지는 간결함이 생명이다. 자고로 짧고 신속해야 하며 듣자마자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러한 메시지만 결국 살아남는다.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의 메시지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긴 메시지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

p.125

내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민한다면 사업주 스스로가 본인에 관한 탐구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나를 표현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고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잘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록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세상이 나에게 준 특별한 메시지이자 나 자신의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방향성을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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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혁명 - 나의 몸값을 10배 성장시키는 이직 프로젝트
이창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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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이직혁명> 












'나의 몸값을 10배 성장시키는 이직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직혁명>. 과거와는 다르게 이직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유연해져서 주변만 봐도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서치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창현 헤드헌터가 저술한 책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지 step by step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 때문에 이직하지 말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실적을 빼았는 팀장 때문에 이직을 경험한 B씨는 이직을 진행하지만, 이직을 한 회사에서 팀장이 입사 3개월 만에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해버렸다. 후임 팀장으로 온 사람은 B씨와 궁합이 좋지 못했고, 결국 B씨는 다른 회사로 다시 이직을 했다. 짧은 시간에 또 이직을 하는 바람에 조건도 크게 올리지 못했고 경력에 오점만 남기게 되었다. 


일을 대하는 저자의 생각은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회사에서 내 할 일만 잘하면 되는가? 나는 항상 Yes로 생각하면서 일해왔던 것 같다. 반면 저자는 직장인은 회사 안에서 성장해야 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개인 성과 뿐만 아니라 팀 성과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회사는 결국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모인 조직인 만큼, 내가 속한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외국계로 이직하면서 큰 도움이 됐던 '링크드인(Linkedin)'은 구직자들에게 필수적인 사이트다. 예전에는 외국계 관련 회사들만 보였는데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까지 매우 많은 수의 기업이 홍보와 채용을 위해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링크드인에 사람인, 잡코리아 등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는 올라오지 않는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공고도 많이 봤다. 많은 구직자들이 링크드인 플랫폼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연봉, 직무, 팀 동료 등의 조건에 따라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직을 하고 싶은지, 어떤 회사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이직을 준비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직장으로의 이직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프로이직러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p.20

경력 중간에 직무를 바꾸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는 지금 시대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출발한 다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항상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45

일반적으로 어떤 업무에 대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3년 정도로 보기 때문에 5노녀 동안 성실하게 자기 업무를 처리했던 사람이라면 어디에 가더라도 그 업무에 대해서는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직 시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대는 5~10년 차다. 왜냐하면 그 경력대의 직장인은 업무 전문성, 회사에 대한 로열티 그리고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감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78

신입 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주 질문해야 한다. 신입 사원이 질문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모르는 것을 물어보지 않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몇 배로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어찌 보면 회사에서 기본적인 것을 질문해도 답변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시기는 신입사원 때가 유일하므로 이 시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 


p.92

'프로이직러'라는 말이 등장했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이직을 많이 한 사람은 분명히 능력자라고 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직 횟수가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채용할 때 특별히 배제하는 기업은 있을 수 있으나 이직 횟수가 많다는 것을 우대 조건으로 삼고 있는 회사는 없다는 것이다. 

이직 준비는 단순히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p.103

나는 이직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로 '확실한 자기 철학'을 강조하고 싶다. 성공적인 이직을 하고 싶다면 왜 이직을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자기 철학과 생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직의 이유로 '그냥,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어딜 가나 비슷하지 뭐' 이렇게 근거 없는 희망 섞인 답변을 한다면 지금은 이직할 타이밍이 아니다. 최소한 '연봉이 오르니까', '평소 내가 가고 싶어 하던 기업이라서', '인더스트리를 변경하고 싶어서'와 같이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p.133

이직의  주된 이유가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고 해도 처음 일하는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 시간은 조금  포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경력직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팀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원으로 생기는 포지션에 들어가는 사람은 더욱더 입사 초기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p.157

지원 부서는 업무의 본질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세부적인 차이를 극복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인더스트리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 외 영업이나 마케팅, 기술, 전략, 기획 분야는 동종 업계에서 다른 산업의 회사로 이직이 절대로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지원자의 서류 통과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적합도가 높은 쪽으로 추천한다. 만약 동종 업계가 아니라면 최소한 유사한 업계에 있는 사람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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