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 - 비전(VISION) 편
강헌구 지음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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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좀 어색한 제목, 표지등으로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할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권유로, 한번 읽어보니 아주 괜찮은 책인 듯 싶어 읽어 보았습니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간단하게 짬짬이 읽기 좋은 책인 듯싶습니다. 두세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저자의 메시지. 그건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그리 쉬운 주제도 아니었습니다.

먼저 읽은 독자로서 간단히 책을 설명하자면, 저자의 주장이나 설명 예시등의 내용후에 OX나 주관식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책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쉽지만 저자의 인생관의 깊이가 느껴지기까지도 합니다. 인생을 정석으로 바른생활로만 살수는 없지만 최소한 기본원칙은 있겠습니다, 편법과 단편적인 테크닉으로만 인생을 산다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이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조금 쉬워 보인다고 그 편안함에 빠저 들어선 안되겠죠.

그런데 요즘 우리 청소년들은 그런 기본적인 생각도 하지 않으며 인생을 남이 소개한 즉흥적이고 감각적이며 편법적인 쉬운 길로 가려는 경향이 많은 듯 합니다. 이 책에선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성공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등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려 한 것은 성공하려는 마음가짐과 기본을 아는 비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일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가는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세계사의 한 부분을 장식한 많은 위인들, 과연 그들과 평범한 삶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한번 읽어보세요 . 읽어보면 좋음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소개한 에피소드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어 식상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코끼리의 발목에 채워 놓은 끈이야긴 너무 많은 책에서 써먹은 내용인 듯 해서 아쉽지만, 어쩌면 중요한 메시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데 보잘것없는 끈에 묶여 도망가지 못하고, 사회와 집단이 또는 내가 만들어 놓은 편견 오해 선입견 두려움등에 새로운 나 자신 스스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한번 그 끈을 끊어버리고 우리의 이상과 꿈들을 한번 펼쳐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아직 젊음이라는강한 무기가 있잖습니까. 되돌아오지 않는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지만 그 길에 이 책이 이정표가 되어 줄 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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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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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톨스토이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 이반」「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 우리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톨스토이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입니다. 이 시대의 훌륭한 고전이고, 명작에 속합니다. 고전이라 해서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용도 평이하여 누구나가 쉽게 읽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이 책에 속해있는 단편들을 읽어 보면 그것들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사랑'입니다. 단편들이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이야기들마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물론, 이 시대가 감동을 받기에는 너무 삭막한 시대가 되어 감동이라는 것이 어렵고, 아주 매말라버린 현대인들에게는 '뭐 이런 이야기가'라며 가슴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동이 없는 이 시대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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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반의 역사 - 역사는 그들을 역모자라 불렀다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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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글쓰기는 관점에 따라 많은 것이 크게 좌우됩니다. 너무나 잘못된 은폐와 왜곡, 과장과 축소.... 흔히 '해석'이란 한마디로 똑같은 사실이 사가마다 제각각의 모습을 띤 사건으로 재창조 됩니다. 모반, 혹은 반역은 어찌보면 혁명과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모릅니다. 그 주도세력이 끝끝내 권력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 혁명이라면 그에 아무리 근접하게 다가가더라도 실패하면그것은 모반이 됩니다. 그 주체세력의 이상과 꿈이 얼마나 정의롭고 새로운지는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은 채 말입니다. 어저면 절대권력의 가면에 의해 씌워진 너무나 어리석고 위선인지도 모릅니다.세조의 찬탈도 단종에게는 대역죄입니다.잘못된 시대의 모순속에서 역모에 걸려 제명에 살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은 충신들도 많습니다. 성삼문,박팽년,이순신,정도전,조광조...등등 말입니다..

동학난이 '동학농민운동'으로 명칭이 정식으로 바뀌었던 적이 기억납니다. 말하자면, 모반에서 혁명으로 그 평가가 격상된 것임에 분명합니다. 시대의 모순을 온몸으로 느끼던 민초들의 분노의 폭발, 그리고 그 후에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개혁적이고 자치적인 움직임들은 그 사건을 모반으로 평가해두기에는 너무나 커다란 차이와 움직임이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적 사건의 재평가에 대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작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동만 많이 듣고 보아왔던 사건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사건들에 대한 책의 설명은 그동안 듣거나 보지못했던 점들이 많습니다. 분명 이제까지 모반이라고 평가되었던 사건들 중 상당수는 가히 혁명이라고 불리워도 될 만한 것들이 있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홍경래의 난과 같은 모반은 그 시대가 외면했던 혁명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점을 고찰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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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2 TV동화 행복한 세상 2
박인식 기획, 이미애 글, 구성 / 샘터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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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의 가슴속에 조그맣지만 따사로운 불빛 하나를 켜 놓은 느낌. 어떤 이야기는 잔잔한 잔잔한 감돌으로 다가오고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저리듯 아파 오면서 아릿한 슬픔을 느끼게 하고 그 옛날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것 같은 그 옛날 내가 어렴풋이 겪었던 것 같은 아련한 느낌들이 내가 이 책을 읽고난 후의 느낌이었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짧은 동화같은 이야기들은 내가슴에 하나씩 다가와 별이 되었고 따스한 불빛하나 밝히고 희망을 가득 담은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메마른 땅위에 보슬보슬 뿌려지는 단비 같은 행복한 책.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책 머리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 보다 가슴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 작은 책 한권이 이렇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나게 하다니... 외로움을 감당 못해 혼자 어두운 구석에서 울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희망이 가득찬 이 책 한권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 역시 아름다운 불빛하나 가슴에 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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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책세상 루트 2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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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밌는 삽화가 잔뜩 들어가 있는 조금은 유치해 보이는 논리 책이었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재밌는 편집만큼이나 내용도 간단하고 명쾌합니다. 우와...이 책은 내용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며 삽니다. 내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 좀 넓은 의미로 얘기하자면 '주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이라는 것은 그저 이것이 나만의 생각일 뿐입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모두의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이 틀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주장이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참 명제가 되려면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모두가 인정하는 주장, 즉 '논증'이 됩니다. 논리학은 이처럼 논리적인 근거가 충분한 주장인 논증을 잘 하기 위해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잘 따져보면 상당히 비논리적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은하는 정우성에게 꽃을 주었다. 심은하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꽃을 줄 것입니다. 따라서 심은하는 정우성을 좋아한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구요. 이 명제는 참일까 거짓일까요? 독자를 무시하지 말라고요? ^^ 죄송죄송.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이 명제는 당연히 거짓이다. 그런데 내가 어떤 여학생에게 꽃을 받았다면? 십중팔구는 저 여학생이 나를? 하고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웃자고 해본 소리지만 사실 우리 일상 생활은 이보다 훨씬 비논리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제대로 된 논증은 없고 주장만 가득합니다. 쉽게 말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깁니다. 사회 분위기가 이러니 우리도 그냥 그렇게 살면 안되냐고요? 천만에 말씀.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철저히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을 반드시 길러야 합니다. 무식한 정치인들처럼 고함만 질러대는 '주장'말고 이성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차디찬 '논증'으로 멋진 지식인이 되어 보잔 말씀입니다.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당장 논리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구나 하고만 느껴도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그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논리의 세계로 한 번 빠져보세요. 의뢰로 쏠쏠한 재미가 있음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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