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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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연한 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매시간 tv 체널을 마음대로 바꾸기 위해서든 집을 살때든 물건을 바꿀때든 협상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협상에서 화를 내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려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나 내 경우에는 뜻대로 되지 않을때 화부터 내는 경향이 있어 협상에서 매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다고 모든 사람들이 고급협상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협상 능력을 갖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협상이 보편적으로 잘된 협상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삶이 훨씬 재밌어지고 즐거워질테니까요. 이 책을 읽은 후 사려고 했던 몇가지 물건이 과연 나에게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몇가지 정보를 접하고 판단함으로써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 버렸습니다. 나 스스로와의 협상에서 비용절감이라는 결론을 내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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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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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룬 주제는 비단 프랑스에 한 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나 일제치하의 36년을 지낸 우리에게도 이 책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모티브는 나치의 꼭두각시 프랑스 정권인 비쉬정부에서 일했던 모리스 파퐁이라는 한 인물의 재판으로 시작합니다. 비록 40여년이 지났지만 그를 끝까지 재판에 회부하는 프랑스와 일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나라는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 책의 주제가 단순히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자' 라는 메시지로 흘렀으면 이만큼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그 이상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역사,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 존중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작가의 아버지는 교사이지만 삐에로 복장을 하고선 자주 광대역을 연기합니다. 이런 아버지가 나에겐 무척 수치스럽지만 아버지는 이 일에 어던 사명감을 느끼듯 매우 열정적으로 그것에 임합니다. 이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모하던 나는 삼촌으로 부터 나치정권하에서 아버지와 삼촌이 겪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이해함은 물론 아버지를 존경하며 나조차도 피에로 복장을 하고 모리스 파퐁의 재판장을 찾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일은 모두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우리들에게도 이 책이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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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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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에 나오는 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여느 아이들보다 크게 뒤떨어지거나, 성숙한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아이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현실과 맞서 싸웁니다.

괭이부리말에서 살았지만 현재 숙자의 담임으로 부임한 명희선생님, 쌍둥이지만 서로 성격이 제 각각인 숙자와 숙희, 숙자와 숙희의 절친한 친구이자 숙자를 좋아하는 동준, 마음은 따뜻하고 여리지만 그래서 세상과 쉽게 타협하려하고 정의감은 불타나 자신을 아직 잘 다스릴 수 없는 사춘기의 동수, 다른 모든일은 다 르지만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명환 그리고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성실하고 마음이 따뜻한 동호...... 각기 저마다 괭이부리말에서 가장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보냅니다.

부채춤을 추지 않겠다는 숙자를 앉혀놓고 명희선생님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그 때 선생님은 숙자에게 괭이부리말은 목적지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지 종착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숙자는 선생님의 말을 100%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난 이 부분이 좋습니다.

본인도 힘든 생활속에서 아이들을 돕는 동호를 보고 있노라면 희망이라는 메세지가 자꾸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동호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그들과 지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을 돕고는 있지만 동호 자신도 외롭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동호의 힘은 대단합니다. 동호는 외롭고, 가족으로 부터 소외된 아이들을 도움으로써 자기 자신은 물론 여러사람에게 행복과 사랑을 전파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은 어린 시절을 부끄럽게만 여겼던 명희에게도 전파되, 괭이 부리말 아이들과 동고동락을 하면서 혼자만 잘살아야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게 하고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세상이 자신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사는 것] [사랑] [희망][용서]......등 이 책에서는 직접 그런 단어를 쓰진 않지만 행동으로, 마음으로 그런 일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책을 덮고나서도 가슴이 너무 훈훈하고 따뜻해져서 한참 동안이나 손에서 놓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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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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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진정한 부자란 무엇이며 어떤 것일까요..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의 답을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돈을 지배할줄 알고 다스릴 줄 아는 것..그것이 진정한 부자가 가진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 있는 부자들은,우리가 소위 부자라 이야기 하고 있는 이들은 먼 미래를 생각하며 지냈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사람들이었습니다.오늘의 조금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이요,가르침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읽으며 내가 보기엔 좀 어려운 회계에 대한 원리들등,머리 아프고 복잡한 것들이 있어 조금은 복잡했습니다.그러나 얻게 되는 것이 더욱 많았습니다.내내 유익하였고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의 가치관에서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해 보게 됩니다.급급해 하지 말고 확실한 자신을 갖고 도전을 하는 겁니다.머리를 쓰는 삶을 살자고 내 자신에게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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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국민 일등경제 - 만화로 떠나는 경제여행
송병락 원저,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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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책은 그저 쉽고 재미있기만 한 단순한 만화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히 유익한 만화였습니다. 그런데 만화라고 해서 오히려 독자들을 더 멀리 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은 만화라고 하면 남는 것 없이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대상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경제학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 본 기억은 있으나 이 책은 참 유익하고 색다릅니다. 이해를 해야 납득이 되는 그런 내용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 새 내가, 내 생각이 바뀌어 있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혹은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런 얘기들이 나왔구나 하는 등등으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경제에 대한 내 의식의 영역이 서서히 넓어져 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내가 경제에 대해 모두 알게 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나는 경제에 관해손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처지이고 어쩌면 경제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처지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어느 새 이 만화 책을 보면서 경제라는 분야가 친밀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면 꼭 알아들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책을 막 다 읽고 난 내 기분으로만 본다면 말입니다.

경제 분야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얼마나 큰 수확인지 모릅니다. 궁금해지기 시작한다는 것, 그건 전혀 모르는 상태는 벗어났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에 대해 알아야 할 게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게도 이제 경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것, 자유주의 경제의 실체가 왜 중요한지, 작은 정부의 역할이 왜 필요한지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으며, 우리 나라의 경제 위기가 생긴 이유나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이전처럼 뜬구름 같은 소리로는 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는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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