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 페일리 : 진화론도 진화한다 지식인마을 1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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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다윈 & 페일리,라고 되어 있어서 나름 기대했었다.

그러나 페일리, 다룬 거의 없다시피 했다. 페일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만 다룰 뿐이다.

그래서 제목을 저리 붙인 것은, 독자들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

 

정향 진화설, 범생설, 이런 용어를 영어로 적어주지 않는 불친절함이 있다.

페일리,라는 이름도 영어로 적어주지 않는다. p 26부터 페일리를 소개하는데, 영어로 적힌 것을 찾을 없다. 어딘가 다른 곳에 멀리, 적어놓았을 수는 있겠으나...

 

 

p 78

5판부터 적자생존 용어 사용

descent with modification 변화를 동반한 계통.. 쓰다가 6판에서야 진화. 대체한다.

 

다윈은 적자생존, 진화, 이런 용어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걸 보면서 참고하기 바란다.

 

p 74

다윈의 두번 공헌은 종의 진화를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이해했다는 점이다. 사실 자연선택개념이 다윈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되어 있어서 이것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강조되곤 한다. 하지만 생명의 나무야말로 다윈의 혁명적 사상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진화 패턴에 대한 이해가 다윈에 의해 사다리 모형에서 나무 모형으로 변화됨으로써 우리는 동물원의 침팬지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코 인간이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고 현시점에 최고로 적응한 종이 호모 사피엔서 사피엔스라고 했던 오만방자함에서 탈출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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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모형에서 나무 모형으로 바뀌면 , 침팬지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코 인간이 없다는 말일까? 이게 핵심인데, 핵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아래를 보면, 지금도 모든 종은 지화를 하고 있는데, 진화론에 따를 , 침팬지가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인간이 없다. 주장은 납득이 어려운 일이다.

이건 마치, 진화론을 주장해놓고서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양상이라고 있다.

 

P 75

행성이 정해진 중력 법칙에 따라 계속 회전하는 동안, 그렇게 단순했던 시작이 이처럼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운 무수한 형태의 생명으로 진화했고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장엄한가!  (종의 기원)

 

 

p 71

아마존에 서식하고 있는 온갖 곤충들뿐만 아니라 최초의 육상 사지동물의 진화까지도 모두 단순한 자연선택 매커니즘으로 설명될 있다는 사실은 놀랍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생명의 모든 가지들은 자연선택에 의해 뻗어나왔고, 자연선택은 지금도 생명의 세계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요인이다. 이제 생물학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생명의 다양성과 정교함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물을 먼저 자연선택론을 떠올린다. 인간의 눈과 같이 복잡한 형질의 존재도 이제는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물질에서 시작된 생명의 역사가 자연선택이라는 기계적인 절차를 통해 복잡한 것에서 복잡한 것을 만들어냈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 인류도 과정에서 출현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사실, 이것이야말로 다윈이 인류 지성사에 최초로 보고한 혁명적인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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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말기를...

자연선택으로 설명할 있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 예로 들어보자.

눈이 없어서 없던 생명체가, 자연선택에 의해서 눈을 갖게 있을까? 불가능하다.

자연선택이 말하는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선택되어 유전된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저런 식의 설명은, 지성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다.

저들은 ..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것일까?

선택은 이미 있는 것을 선택할 있을 뿐이다.

 

p 120 부근

해밀턴의 친족 선택이론

 

r x b – c > 0 , 협동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진화한다.

r = 자신과 상대방의 유전 근연도. 부모와 자식, 형제 자매는 0.5.  조카는 0.25, 사촌은 0.125

b = 상대방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이 받는 이득

c = 상대방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이 입는 손해

 

p 119

규칙에 따르면 협동 행동은 비친족보다는 친족들 사이에서 일어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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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설명도 나름 진지하게 설명했고, 해밀튼은 유명세를 얻고 상도 받았으나.

내가 보기엔 우습다.

친족 선택이론?

인간은 사촌보다도 알게 얼마 되지도 않은 애인의 안전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있고....

가족을 죽이면서도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있고.

때로는 국가라고 해도, 부당한 짓을 때는 국가를 버리고 이상을 추구할 있다.

친족 선택이란 것은, 모든 것이 없을 때나 고려해볼 만한 것이다.

인간을 무슨 개미나 동물처럼, 근연도에 따라서 행동하는 정도로 생각하다니 정말 우습다.

 

p 127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아주 중요한 논점인데도 진화는 진보가 아닌지를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책은 정작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고 넘어간다.

 

진지하게, 진화론을 연구한 학자는 무슨 말을 할까, 기대해서 책을 산다면 실망할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책에는 아무런 알맹이도 없다.

없던 청년 다윈, 비글호를 타다... 이런 식으로 없는 서설들이 있다.

막바로 본론으로 치고 들어가서 치열하게 자기가 연구한 진화론을 펼쳐보이는 득의양양하고 패기넘치는 젊은 진화론 학자를 기대했건만...  그냥 꾸역꾸역...  페이지나 채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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