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 기적수업 안내서
유현숙 엮음 / 기적의향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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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보면 좋은 책이다. 


사적인 욕심 없이 담담하게, 오직 자신과 독자의 공부를 위해서 썼음이 느껴진다. 


기적수업 전체를 6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각각을 다시 5가지로 세분해서, 총 30개 주제로 나눈 다음 관련된 기적수업 구절을 옮겨놓았고...


30개 주제마다 시작하기 전에 저자의 간략한 감상이 한 페이지로 적혀 있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상당한 정도 공부를 해두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감상으로 보인다. 


기적수업 공부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이 책을 읽고 대략의 개념을 잡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공부 중인 사람들은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음미하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 


상당한 정도 공부를 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공부한 것과 비교해보고, 저자의 감상과 자신의 감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책이 꽤 있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보기에는 단순히 분류해놓은 것으로서 누구나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깊이 공부해두지 않으면, 분류라는 게 그리 쉽게 되는 게 아니라서, 쓰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성경이나 불경을 가지고 분류하고, 저자의 감상까지 쓴다고 생각해보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이런 류의 책이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로 분류가 잘 되어 있고, 저자의 깊은 감상이 적재적소에 녹아있는 책은 그리 쉽게는 못 나올 듯 하다. 


저마다 기적수업을 공부한다고는 하지만, 개념을 엉뚱하게 잡고 헤매기 일쑤다. 

기적수업은 분명히 이 지구상에서의 치유를 말하는데, 치유는 힘들다는 소리도 태연히 하는 걸 본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잘못된 해석에 휩쓸리지 않고 책의 원래 가르침을 충실히 소화해서 책으로 펴낸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의 가격이 14,000 원.

누가 아무리 박하게 본다 해도 책의 가격과 배송료의 몇배 이상의 값어치는 한다. 


책이 두껍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읽을 필요도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펼쳐서 읽어도 좋으니,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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