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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


人ごみに 紛れると なおさら 淚が出るから

히토고미니 마기레루토 나오사라 나미다가 데루카라

인파속에 섞이면 오히려 더 눈물이 나오기에


やっぱり 一人になろうとした

얍빠리 히토리니 나로-또시타

역시 혼자가 되려고 했다.


それでも 淋しくて 淚が出たから

소레데모 사비시쿠테 나미다가 데따카라

그래도 쓸쓸해서 눈물이 나왔기에


俺は初めてほんとの友を探した

오레와 하지메테 혼또-노 토모오 사가시따

나는 처음으로 진정한 친구를 찾았다.


やりたいことと やりたくねえ こととが

야리타이 고토또 야리타쿠네- 고토또가

하고싶은 일과 하고싶지 않은 일들이


思い通りに行かなくて

오모이 도오리니 이카나쿠테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夢は何ですか?と聞かれることが

유메와 난데스까?또 키카레루고토가

꿈이 뭡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 게


この世で一番怖く思えた

고노 요데 이찌방 코와쿠 오모에타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게 느껴졌다


#だからまっすぐ まっすぐ もっと まっすぐ 生きて

다카라 맛스구 맛스구 못또 맛스구 이키테

그러니까 똑바로, 똑바로, 더욱 똑바로 살아


はずかしそうにしてる お前が好きだ

하즈카시소-니 시테루 오마에가 스키다

부끄러운 듯 하고 있는 네가 좋아


だからまっすぐ まっすぐ もっと まっすぐ 生きて

다카라 맛스구 맛스구 못또 맛스구 이키테

그러니까 똑바로, 똑바로, 더욱 똑바로 살아


寂しさに淚するのは お前だけじゃねえ

사비시사니 나미다 스루노와 오마에다케쟈네에

외로움에 눈물 흘리는 것은 너만이 아니야.


上を見ると負けたくなくて

우에오 미루또 마케타쿠 나쿠테

위를 보면 지고싶지 않아서


悔しさと うらやましさを隱して笑ってみせた

쿠야시사또 우라야마시사오 카쿠시테 와랏떼 미세타

분함과 부러움을 감추며 웃어보였다.


俺みたいな男は……と 背中を丸めたら

오레미타이나 오토코와또 세나카오 마루메타라

나같은 사람은, 이라고 몸을 움추리면


やけに青い空が 邪魔くさく思えた
야케니 아오이 소라가 쟈마쿠사쿠 오모에타

몹시도 파란하늘이 너무나도 짜증스럽게 여겨졌다


離れて行く者と離したくねえ者とが

하나레테 이쿠 모노또 하나시타쿠네에 모노또가

떠나 가는 사람과 떠나 보내고 싶지않은 사람등이


思い通りに行かなくて

오모이도오리니 이카나쿠테

생각대로 되질 않아


一時の楽しさに 思いきり 身を ゆだねたら

히토토키노 타노시사니 오모이키리 미오 유다네타라

한때의 즐거움에 마음껏 몸을 맡겼더니


なおさら 淋しくて淚も枯れ果てた

나오사라 사비시쿠테 나미다모 카레하테타

오히려 더 쓸쓸했고 이젠 눈물도 말라버렸다.


#だからまっすぐ まっすぐ もっと まっすぐ 生きて

다카라 맛스구 맛스구 못또 맛스구 이키테

그러니까 똑바로 똑바로 더욱 똑바로 살아


はずかしそうにしてる お前が好きだ

하즈카시소-니 시테루 오마에가 스키다

부끄러운듯이 하고 있는 네가 좋아


だからまっすぐ まっすぐ もっと まっすぐ 生きて

다카라 맛스구 맛스구 못또 맛스구 이키테

그러니까 똑바로 똑바로 더욱 똑바로 살아


寂しさに淚するのは お前だけじゃねえ

사비시사니 나미다 스루노와 오마에다케쟈네에

외로움에 눈물 흘리는것은 너만이 아니야.

 

*人込み(ひとごみ)북새통, 혼잡
*紛れる(まぎれる)뒤섞이다. 헷갈리다.

人込みにまぎれる。북새통 속에 섞이다

*やけに 몹시
∼<あつ>いね 몹시 덥군

*委ねる(ゆだねる)맡기다.=まかせ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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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당신 한국작가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있어요?" 라고 묻는 다면, 나는 이승우란 작가가 지금부터 써내는 책이라면 읽어 볼 생각은 있다,고 말할 것이다. 이 작가는 유명하지 않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른다. 나도 몰랐는데, 몇년전에 '이주향의 책마을 산책' 이란 프로에서(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이승우란 작가를 호명했다.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고, 그 사람이 내 뱉는 수줍은 듯한 작은 목소리에서 이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났고, 당장 교보로 달려가서 확인했다. '식물의 사생활'이라니..제목을 지어도 참나 이렇게 유치하게.. 식물들이 무슨 사생활을 한다고? 내가 전에 교보에 갔을 때, 이 책이 진열된 곳을 지나치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던 기억이 났다. 아, 근데 이 작가였단 말이지, 그러고는 바로 책장을 넘겨드는데 제목이 내게 던졌던 이미지와 달리, 왜 그 사람이 조금은 수줍은 듯한, 혹은 다른이들이 보지 말기를 바라는 듯한 목소리로-난 이렇게 해석했다- 그날 라디오에서 이 작가를 호칭한 것인지 알만했다.  한마디로 그의 글에 빨려 들어 가는 듯 했다. 혹자는 마루야마 겐지와 비슷한 문체라고도 하지만, 난 이 분이 그 사람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나도, 누군가의 책을 읽다보면 이 사람이 벌써 내 생각을 다 적어놨네, 이런 생각을 가질 때가 종종 있으니. 분명 이승우도 그럴것이다. 난 장담할 수 있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는「식물들의 사생활」보다는 잘 읽히지 않지만 난 개인적으로 이 책을 더 좋아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한 남자 주인공의 성관념을 보면 이 책의 진가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어쨌든 섹스를 한다는 거, 혹은 섹스를 하기 위해 남자와 여자가 만난다는 거, 그거 유치하고 원시적인 고정관념이야. 난 그런 거 싫어.」(부재증명. 204p)

이런말은 일상적인 장소에서는 누구든(?) 할 수 있다고 보는데(그게 빈말이던 아니던) 근데 여자가 몸을 다 벗고 남자를 유혹하는 대목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남자가 과연 존재할까.. 그리고 이여자는 더더군다나 이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다. 난 이 대목을 읽는 순간 너무 쇼킹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왜냐면 나 스스로가 이런 남자의 존재를 은근히 바랬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자라는 동물에 대해 어느정도 나 나름의 생각을 완성시킨 뒤에는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랬기에 그랬었기에, 이 남자가 뱉은 말은 나에게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여기까지 쓰다가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이 글을 썼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난 솔직히 누군가에게 나를 드러내는 일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다. '절대 튀지 않기' 이런 게 나의 모토인데 말이다. 내가 여기다 글을 올리는 것도 그 분을 만나지 않았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서재가 썰렁하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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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전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호. 글구 여기선 좀 튀셔도 됩니다. 여기 분들이 얼마나 따뜻한 분들인데요.... 그리고 이거, 혹시 마이리뷰에 올리려 했던 거 아닙니까? 하여간...지금은 서재가 썰렁해도, 은행에 돈을 저금하듯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큰 재산이 된답니다. 님 서재의 번창을 빌겠습니다.

다이죠-브 2004-04-1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정말요? 가능하단 말이죠? 이거 실험해 볼수도 없는데 진짜! (흑흑 아쉽네)하여튼, 마태우스님의 전반에 깔린 그 뻔뻔스러운 당당함이 얄미울정도로 존경스럽습니다. 글고, 이거 님때문에 시작됐다는 거 아시죠? 그리고 제 쓸데없는 말에 괜히 신경쓰지 마시구요...^^ 교수도 다 나름의 개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ㅡㅡ;
그리고 마이리뷰에 올리기는 여러사람이 볼 테니까 푸하하 일부러 피했어요.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가 너저분하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모양이라서, 거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서재에는 거의 올사람이 없기에 무척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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