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머천다이징 & 디스플레이 - 5판
심낙훈 지음 / 우용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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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매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불충분한 이론을 보완하여 보다 좋은 매장을 만들 수 있는 전략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머천다이저를 위하여 쓰여진 책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디스플레이가 시각적 볼거리에 치중되고 다소 부분적이었다면, VMD는 볼거리 제공의 타당성을 비교적 이론적 바탕에 근거하며, 기업내 각 업무를 연계시켜 디스플레이 담당자뿐 아니라 기업 전체가 질 높은 서비스로 소비자를 대하려는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VMD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 경영층 또는 단위 부서장의 적극 참여와 책임이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며, 디스플레이가 아트를 중시해 왔다면 VMD는 이에 덧붙여 탁월한 머천다이저의 역할과 마케팅 차원에서의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보기 좋은 외관과 고급스런 인테리어는 통행인의 주의를 끌 수 있다. 그러나 상품이 파리는 것과는 비례하지 않으며 팔리는 매장을 만드는 것은 하드한 요소만으로는 부족하다. 매장의 알맹이는 역시 상품이고 그것을 찾는 소비자, 그리고 전달과정에서의 서비스, 보여주는 방법으로서의 디스플레이, 매장의 구성원 그리고 쇼핑문화의 이해를 토대로 이들 구성요소에 대한 지식과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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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IO 전자사전 EW-K2000 (AladdinUS 판매용)
카시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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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컴퓨터 매니아다 보니까 사전도 전자사전에 대한 갈망이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몇년전에 모회사(에이원프로라고 밝히고 싶진 않다)의 제품을 거금을 들여 샀었다. 디자인도 첨단제품에는 걸맞지 않게 촌스러운데다가 무엇보다도 "주전원 밧데리가 부족합니다" 라는 이상한 경고가 자주 나온다. 거의 사용을 않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액정부분이 너무 작고 글씨의 폰트가 커서 사전을 찾았을 때 몇번을 스크롤 해야하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한마디로 종이사전을 보면 한눈에 들어올 텐데, 이건 몇줄정도 밖에 나오질 않으니까 정말 "앓느니 죽지"!

마누라한테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카시오 전자사전중에서 가장 좋다는 (내가 살 당시 즉 K-3000이 발매되기 전) K-2000을 샀다. 살 때부터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액정이 아주 넓고 글씨가 3단계로 크기조절이 가능해 단어를 찾았을 때 한눈에 다 들어와서 이젠 종이사전은 정말 필요가 없게되었다. 그리고 쓸데없는 발음기능(예전 것에는 있었지만 사실 사용한 적은 거의 없다. 그만큼 쓸데가 없다는 게 내 경험이다) 대신 점프기능(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어 여행)이라든지, 다양한 예문 보기 thesaurus 등의 기능은 정말 막강하다.

디자인도 "죽인다". 정말 카시오 답다. 아주 얇고 세련되며 견고하다. 얼리어댑터라는 말이 있다. 나는 전자제품에 관해서는 얼리 어댑터인 셈인데, 얼리어댑터로서 에이원프로 제품을 샀다가 망했다고 본다면 카시오 제품의 얼리어댑터로서는 성공한 셈이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저러나 몇번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퇴물이 되어버린 에이원프로 사전은 어떻게 처치를 해야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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