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도둑 아저씨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무차초스, 무차차스, 오우거, 피냐타, 시에스타, 아부엘리따...

이게 뭐냐구요? 이 책속에 나온 스페인어 중 몇 단어에요.

어른들은 항상 이래요.

무엇을 접하든간에 아이에게 학습적인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내려 하니 말이에요.

이러면 안되는데...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읽어내려가는 아이 앞에서 이러고 있답니다. ^^

 

잠시 어른들의 잣대를 내려놓고 9살 아이의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고 싶습니다.

마치 피터팬을 만난 웬디처럼... 그 순수함으로... 상상의 나래로 빠져듭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꿈도둑 아저씨!

무슨 내용일까? 꿈을 도둑질 한다고?

 

 

꿈도둑 줌팡고 아저씨는

아이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나쁜 꿈을 꾸면

거미에게서 뽑아낸 강철처럼 단단한 실크 올가미로

그 나쁜 꿈을 빼앗아 가버린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 꿈이 생각이 안나는걸지도 몰라요.

 

그런데 말이죠...

어린이들에게서 훔쳐가 나쁜 꿈들은 다 어디로 가져가는걸까요?

매일 매일 나쁜 꿈들을 접해야 하는 아저씨는 어떤 마음일까요?

 

잠시 우리 주변에 눈을 돌려 봅니다.

이른 새벽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청소해 주시는 환경미화아저씨들의 마음도 그럴까요?

쓰레기를 청소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동네는 냄새나고 지저분해질거에요.

 

만일 줌팡고 아저씨도 우리의 나쁜 꿈을 훔쳐가 주지 않는다면 우린 매일 나쁜 꿈의 기억으로 힘들어 하겠죠?

줌팡고 아저씨는 나쁜 꿈을 청소해 주는 환경미화 아저씨인것 같아요.

 

 

줌팡고 아저씨는 나쁜 꿈들 수집을 하다가  잠시 일탈을 꿈꿉니다.

그래서 수자나의 행복한 꿈을 훔치게 되죠.

 

단짝친구 루이자와 사소한 오해로 서로 인사도 못나눈채 헤어져버린 수자나는

자신의 꿈을 빼앗아 간 줌팡고 아저씨에게서

꿈을 돌려받기 위해 길을 떠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랍니다.

 

꿈을 반딧불이에 모아 놓는 발상도 기발하고,

나쁜 꿈속의 괴물들을 감옥에 가두어 놓는 생각도 참 신선하였습니다.  

 

 

 

꿈도둑 아저씨의 저자 시드 플라이슈만은 1987년 "왕자와 매맞는 아이"라는 작품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하였답니다.

뉴베리상은 미국의 아동문학상으로 도서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고 할수 있죠.

 

이 이야기 역시

멕시코시티의 한 수공예품 가게에서

우락부락하고 얼룩덜룩한 조각품을 보고 꿈도둑을 상상했다니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 해야 하나...

그 상상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

 

글자크기나 줄간도 시원시원하고,

9살아이가 학교에서 쉬는시간 틈틈이 후딱 볼수 있는 정도인것 같구요.

내용 자체도 어려운 부분이 없어 혼자서도 떠먹을수 있는 글밥인것 같습니다.

 

아이세움의 익사이팅 북스 시리즈를 접하며

아이에게 한가지 욕심을 낸다면

 

원뿔모양의 도형을 보며

옆에서는 세모모양을, 아래에서는 원모양을,

그리고 입체적으로는 원뿔모양임을...

각각의 각도에서 다양하게 볼수 있는 지혜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호사카 유지 지음, 허헌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털사이트에  "독도"라고 쳐 보세요.

연관검색어에 "독도 일본땅 확정"이라는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올 겁니다.

아... 왜?

또 뭔짓을 벌이는데?

지난 6일... 일본 외무성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발표를 했다고 하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에 이어 꾸준하게도 독도를 탐내고 있는 일본...

 

80년대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반공이 뭔지도 모른채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공산당!! 을 함께 외치고, 

해마다 그려야 했던 반공포스터에는

머리에 뿔달린 북한사람들과 늑대처럼 시뻘건 이빨 드러내는 그림을 많이 그렸답니다.

누가 더 사악하게, 살벌하게 그렸느냐에 따라 학교에서는 상장도 주었구요.

정말로 그땐 북한사람은 우리와는 다르게 생겼고 커다란 뿔 달린 나쁜놈들만 사는 곳인줄로만 알았으니까...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나이의 교육은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지금의 일본은 어린아이들의 교과서에까지 독도는 일본땅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사가 선택과목이니 뭐니... 그짓들을 하고 있지 않잖습니까!!

 

지금은 독도가 당연히 우리나라땅 입니다.

그러나...

지금 저 일본의 어린아이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배워왔던 저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고

국사가 선택과목인 괴상한 나라인 우리나라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을때

그때를 상상을 해 보세요.

 

( 다행히 2012년부턴 한국사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었다 하더군요.

   나랏님들... 제발 쫌... 정신좀... )

 

초등학생~중학생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독도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아는 사람은 16%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한반도 지도를 출력하여 독도의 위치를 그리라고 하니

51%가 제주도를 독도로 표시를 했다고 하더군요.

헉! 소리밖에 안나오지만 그게 현실이더랍니다.

독도... 일본이 빼앗으려하는 섬... 뭐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던지라 그랬겠죠?

 

얼마나 기가막힌 노릇입니까?

 

" 엄마! 독도는 우리땅이지? "

" 당연하지..."

" 왜? "

 ".... "

 

왜? 라는 질문에 아무말 못하는 것... 이게 우리의 반응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인지는 아는데, 왜 일본땅이 아니고 우리나라 땅인지를 설명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는거...

 

일본은 오는 7-8월에 또 "방위백서"를 통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 할것 같은데

우리는 아무런 지식의 총알없이 맨몸뚱이로 "독도는 우리땅"만 이야기한다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도 총알충전하고 왜 독도가 우리땅인지 내 자녀들에게 교육을 시켜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이 책의 저자는 호사카 유지라는 일본인 입니다.

일본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8.15 보신각 타종에 참가했고

가수 김장훈과 함께 독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신 분입니다.

 

 

일본이 왜 독도를 탐하는걸까요?

독도를 탐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 아래의 사진에 있는 천연자원 때문입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이 미래에너지가 독도 주변에 묻혀 있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독도의 모습은 사실

바다 밑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2,000미터가 넘는 해산 꼭대기라는거...

한라산이 1,950미터이니

바닷속에 숨겨진 독도의 진짜 모습은 한라산보다 더 크답니다.

그 속에 감춰진 메탄하이드레이트의 가치는 무려 15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일본 주변의 바다에도 많은데

주변을 잘못 탐사했다가 지진이 일어날수 있어 함부로 손대지 못하고

비교적 안전한 우리나라 독도를 탐하고 있는거죠.

 

또 하나,

일본이 탐내는 이유는

북쪽의 추운 한류와 남쪽의 따뜻한 동한난류가 만나서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대구,명태,연어,숭어 같은 물고기와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꽁치,오징어 같은 물고기가 모두 모이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일의정서니 을사조약이니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겐 정말 어려운 단어들 이기에

즉흥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 아래와 같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

어떤 집에 도둑이 들어왔단다.

그 도둑은 남의집에 들어가 엄마 (명성황후)를 죽이고 아이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겠다고 하며

스스로 밥도 못먹게 하고, 잠도 안재우고, 응아도 못누게 하며 모든것을 간섭을 했지. (한일의정서)

그리고  밖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못하도록 강제로 다 막아 버렸단다. (을사조약)

모든 손과 발을 묶인 그 집안의 아빠(고종)는 그 도둑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몰래 힘있는 이웃에게 도움요청을 하는데 성공했어.

 

여차여차해서 도둑은 그 집을 나가며

내가 이제까지 강제로 뺏은 너희것들을 다시 돌려주고 나가겠노라고

이야기 하고 쫏겨났지... ( 샌프란시스코 평화(강화)조약 )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집에 있는 보석(독도) 하나가 탐이 났던거야...

어쩌지? 저건 다시 돌려주기 아까운데...

아하... 생각해 보니 다 돌려주겠다고 적은 내용 중에 보석이라는 글자는 안써있으므로

그 보석은 내것이라고 도둑은 이야기 하는거야...

 

자! 아들아... 그 보석은 누구것일까?

 


 

 

 

어린아이도 판단을 할수 있는 이 진실게임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도 이 보석을 가지고 있었어."

 

" 아니야... 너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이걸 보석이라 안하고 돌이라고 했어.

너네거라면 왜 돌이라고 했다가 보석이라고 했다가 명칭이 바뀌니? "

 

뭐 이런 유치찬란한 말싸움으로 말이죠.

 

이 말도 안되는 싸움... 언제까지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독도는 우리땅인데... 하며 뒷끝 흐리지 말고

 

독도에 대해

다시한번 공부하고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며

 

일본이 독도에 대한 생각을 접는 그날까지 우리가 모두 민간외교관이 되어

독도를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우리 100년의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시작은 바로 나 자신부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살의 나이테 - 2025 초등 국어 5학년 1학기 교과 수록 도서 익사이팅 북스(Exciting Books) - 3단계(11세이상)
오채 지음, 노인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참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몇일동안 표지 디자인만 바라보았습니다.

 

초록색의 바탕에 노란 나무실루엣!!

노란길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는 오즈의 마법사를 연상하며 혼자 피식 웃고 말았죠.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며

나의 학창시절, 그리고 내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나는 과연 그때 행복했을까?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할까? 하는 생각에 잠시 시간과 공간을 멈추어 세웠습니다.

 

 

엄마의 짜여진 스케쥴대로 꼭두각시처럼 살아야 하는 민하는 국제변호사가 되어야 한데요.

그래서 민하는 숨쉴 자유도 허락치 않은 채 하루 하루를 삽니다.

민하의 모습을 보며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가슴이 싸~~ 하게 아파왔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아이도 학교수업이 끝나자 마자 방과후수업을 하고

방과후수업이 끝나자 마자 피아노학원을 가고

피아노학원이 끝나자 마자 영어학원을 가고

영어학원이 끝나자 마자 수영을 가야 하니까요.

 

엄마의 퇴근시간에 맞춰 짜여진 하루 하루의 일과에

성현아... 넌 지금 행복하니?  

 

 

아장아장 걸으며 걸음마를 배우고,

아빠,엄마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배우고...

그리고 종알종알 자신만의 생각주머니 속 이야기를 꺼내어

엄마와 눈 마주칠때면 아이고 내새끼 잘한다 잘한다 하며

듬뿍 칭찬을 해주었던 유치원때와는 달리

 

이제 겨우 9살인데

이제 다 컸다 함부로 단정지으며

아이가 색종이를 가지고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영어숙제하고 해라...

잠시 턱을 궤고 다른곳을 바라보면 딴생각하지 말고 집중해라...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풀지 못하도록

뿔 하나 달고 아이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 같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 아...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난 너무 나쁜 엄마로 변해가고 있나봐~ "

 

 

 

 

 

 

구아라 선생님표 기분우체통과 시간표 쿠폰...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계속 떠오르는 단어들 입니다.

 

친구의 고민과 감정을 읽을 줄 알고, 공유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그 반 아이들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누가 머라 하지 않아도 친구를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예전에 친언니가 아이들과 함께 공유했던 "생각노트"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아이들 셋과 각각 노트를 하나씩 만들어

섭섭했던 일, 즐거웠던 일, 고마웠던 일을 노트에 쓰면

엄마가 답글을 달아주는 형식의 비밀노트!!

 

생각노트 = 기분우체통

 

그래... 아들과 함께 생각노트를 만들자!!

 

 

 

어제 일기를 11시 넘어서까지 쓰길래 혼을 냈더니

엄마가 화내는게 제일 싫고 무섭다고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이제 혼내기 (있기,없기) 여기에 동그라미를 치라는군요...

 

그래서 저도 옆에 글을 남겼습니다.

늦게 퇴근하고 와서 아들 도와주지도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11시 넘어서 졸려하며 일기쓰는 아들 모습 보니 속상하고 그래서 엄마도 모르게 화가 났다고...

미안하다고 사과 받아줄꺼지? ( 받아준다, 안받아준다 )

 

앗! 안받아준다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그라미를 치다니...

엄마는 혼내기 없기에 동그라미 쳤는데... 찌릿!!!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함께 읽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이 유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열두살의 나이테...

이 책을 통하여 아이의 마음 속에 한번 들어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만만 전통과학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3
서선연 지음, 정순임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 엄마! 과학이 뭐야? "

 

뜬금없는 아들의 질문에 갑자기 말문이 턱! 하고 막혔습니다.

과학..과학...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이지만

그런 질문에 쉽게 과학은 이거다... 라고 설명해 준다는게 조금 거시기 하더군요.

 

아이가 커갈수록 이와 비슷한 상황은 횟수가 많아질 게 당연하겠죠?

그럴때마다 엄마는 인터넷으로 발빠르게 검색하여

원래 알고 있는 척 아이에게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 주어야 겠죠?

 

" 과학이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

라고 아이에게  설명하여 주면 아...그렇구나... 하고 이해하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초딩 저학년이 말이죠.

 

인터넷에서의 검색결과가 그러하다면

엄마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한번 걸러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 과학이란 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그 규칙을 찾아내는 것을 바로 과학이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네가 말한 그 규칙을 이해하고 인정해 준다면 그것은 과학자 강성현이 제일 먼저

그 규칙을 발견한 과학자가 되는거지! 과학자~ 어렵지 않~~~아요~~~ 관찰>생각>결론... 오케이? "

 

나름 쉽게 이해시킨다고 이렇게 아이에게 설명해 주면서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 이런건 또 어찌 설명을 해 주어야 하나...

에휴... 그래서 엄마는 아이보다 한발 더 앞서 공부를 해 둬야 해... ㅠ.ㅠ

 

아이들 눈높이에서

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수 있는 책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미 아이들에게 인기 짱인 자신만만 시리즈 중 전통과학에 대한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전통과학... 전통과 과학이 합쳐져 다소 생소할수 있겠지만

과학을 접하기 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통과학의 원리를 현재 적용하여 사용하는 제품들이 상당하니까요.

멧돌 -> 믹서기, 인두 -> 다리미, 신기전 -> 로켓, 거중기 -> 크레인, 온돌 -> 보일러 등등...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이렇게 학교, 학년, 반, 이름을 쓸수 있도록 인쇄가 되어져 있습니다.

전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참 마음에 듭니다.

 

작은 배려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써 넣음으로써 "소유"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되고

완전한 내것!! 이라는 것에 뿌듯한 감정을 갖고

조금이라도 꾸겨질세라 아주 소중하게 다루더군요.

 

그래서 책 속의 좋은 내용이 있으면 형관펜이든 색연필이든 체크를 하게 해줍니다.

그 책은 니꺼니까... 니가 주인이니까... 알아서 관리해라... 뭐 그런?

 

 

  

책의 구성은

온돌, 한옥, 발효음식, 옹기, 한지, 금속활자, 석빙고, 거중기, 거북선, 석굴암, 훈민정음, 해시계

총 12가지의 주제로 구성이 되는데요,

 

딱딱하게 온돌의 원리가 어떻고 한옥이 어떻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온돌 놓으러 간 아버지에게 감자를 가져다 드리러 가면서

온돌을 까는 장면과 아궁이를 만드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자연스레 온돌의 구조를 학습시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한장으로 간단하게 온돌의 구조라든가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요약을 해 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

 

 

 

각각의 주제에 맞게 그린이도 달라 보는 재미가 더합니다.

만일 한 작가의 그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었다면

한권의 두꺼운 책~!! 이라는 생각이 강했을텐데 12인 12색의 작품들을 접하니

12권의 책을 한번에 묶어놓은 것 같이 느껴졌답니다.

 

 

 

 

 

 


 

제가 제일 관심갖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ㅋㅋ

교과서 연계부분...

과학교과서의 관련단원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건 소장용이다!" 라고 바로 지를수 있었던 거죠... ^^

 

 

 

" 엄마!! 이 책 아무한테도 안빌려줄꺼야..."

 

이유를 물으니...

 

" 나는 커서 훌륭한 과학자 될텐데

  이 책 읽고 다른사람들도 다 똑똑해져서

  나보다 먼저 멋진과학자 되면 안되잖아! "

 

헉!!

 

어쩌니... 이 책 지금 서점에 쫙 깔렸다...

울 아들내미를 위하여 엄마가 돈 풀어서 이책 싹~ 사버릴까?

아무도 못읽게 말이야...

 

에고에고... 저 돈 많이 벌어야 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B세트 - 전40권 - 이문열(전10권) + 박경리(전5권) + 윤흥길(전5권) + 이문구(전5권) + 조정래(전5권) + 김원일(전5권 + 공지영(전5권),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19
이문열 외 지음, 조남현.방민호 감수 / 휴이넘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핀란드에서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에게 수학문제를 안풀리고 독서교육을 먼저 시킨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문제를 못푸는게 아니라

지문을 이해 못하여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랍니다.

 

모든 학습의 중심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

논리적인 사고력,

거기에 창의력과 표현력까지 갖추는 것.

 

그것을 위하여 저학년때부터 독서학원으로, 논술학원으로 정말 많은 투자를 하게 됩니다.

저역시 그런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강의를 듣지 않은 몇일전까지만 해도...^^

 

얼마전 아이 학교에서

"사교육없는 창의경영학교"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은적이 있어요.

 

그 강사분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예전의 우리는 암기식 교육이었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암죽식"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암죽식 교육? 강사분은 아이에게 죽을 쒀서 아예 떠먹여 주는 교육을 암죽식 교육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엄마가 떠먹여 주는대로, 학원선생님이 떠먹여 주는대로,

아이는 입만 벌리고 받아먹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랍니다.

 

주변에서 논술대비한다 뭐다 해서 저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기 위하여 학원으로 향하는 것을 보면서

흔들리지 않은 학부모는 없을겁니다. 저역시도 그랬으니까요.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기 위하여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

강의가 끝나고 깨달은 바가 많았어요.

 

주변에서 떠먹여 주는 학습이 아닌, 내 스스로 이해하고, 사고하고, 표현하는것!

 

많은 비교검색 끝에 주문한 책이 드디어 오늘 왔습니다.

 

"이문열, 이청준, 박완서, 황석영, 박경리, 이문구, 조정래, 김주영, 윤홍길, 김원일, 공지영"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까지도 "아~ 그사람?" 하고 알 정도의 한국문학의 거장들이죠?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글밥만 많은 책이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가들이 직접 재집필하여 

재미있는 요소들을 넣어 지루하지 않고,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많은 비교검색 끝에 주문한 책이 드디어 오늘 왔습니다.

 

"이문열, 이청준, 박완서, 황석영, 박경리, 이문구, 조정래, 김주영, 윤홍길, 김원일, 공지영"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까지도 "아~ 그사람?" 하고 알 정도의 한국문학의 거장들이죠?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글밥만 많은 책이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가들이 직접 재집필하여 

재미있는 요소들을 넣어 지루하지 않고,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작품들을 알고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이문열 작가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손이 제일 먼저 가더군요.

 

 

이문열 작품은 휴이넘 논술로 따로 분류가 되어 나왔는데요.

작품살펴보기, 작품읽기, 깊어지는 논술, 논술 워크북으로 파트가 나뉘어

체계적으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을 잘 짜 놓았답니다.

 

글밥 많은 책을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하여

작품을 읽기 전에

만화로 미리보여주고,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 추려주고, 한눈에 이해가능하게 보여주고,

어떻게 읽어야 할지 미리 가이드를 해 주어

초등학생의 논술대비작으로 딱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책의 중간 중간 만화로 다소 어려운 부분이라든가, 흐름을 간단명료하게 써 준것이 인상적입니다.

다른 책들보다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휴이넘논술 이문열 작가의 책을 읽는것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

 

 

 

박완서 작가의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오래전 정말 깊이 빠져 읽었던 그 책!!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박완서님께서 돌아가신지 어느새 1주년이 지났더군요. 작년 1월이었으니...

 

 

 

교과서 한국문학, 그리고 휴이넘논술 각각의 작품 뒤에는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이야기

짚고가자, 논술해설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

논술 체질이 되는 논술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책을 읽고 난 후에 논술 역시 자기주도학습으로 충분히 학습이 가능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