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전통과학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3
서선연 지음, 정순임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 엄마! 과학이 뭐야? "

 

뜬금없는 아들의 질문에 갑자기 말문이 턱! 하고 막혔습니다.

과학..과학...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이지만

그런 질문에 쉽게 과학은 이거다... 라고 설명해 준다는게 조금 거시기 하더군요.

 

아이가 커갈수록 이와 비슷한 상황은 횟수가 많아질 게 당연하겠죠?

그럴때마다 엄마는 인터넷으로 발빠르게 검색하여

원래 알고 있는 척 아이에게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 주어야 겠죠?

 

" 과학이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

라고 아이에게  설명하여 주면 아...그렇구나... 하고 이해하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초딩 저학년이 말이죠.

 

인터넷에서의 검색결과가 그러하다면

엄마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한번 걸러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 과학이란 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그 규칙을 찾아내는 것을 바로 과학이라고 한단다.

사람들이 네가 말한 그 규칙을 이해하고 인정해 준다면 그것은 과학자 강성현이 제일 먼저

그 규칙을 발견한 과학자가 되는거지! 과학자~ 어렵지 않~~~아요~~~ 관찰>생각>결론... 오케이? "

 

나름 쉽게 이해시킨다고 이렇게 아이에게 설명해 주면서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 이런건 또 어찌 설명을 해 주어야 하나...

에휴... 그래서 엄마는 아이보다 한발 더 앞서 공부를 해 둬야 해... ㅠ.ㅠ

 

아이들 눈높이에서

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수 있는 책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미 아이들에게 인기 짱인 자신만만 시리즈 중 전통과학에 대한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전통과학... 전통과 과학이 합쳐져 다소 생소할수 있겠지만

과학을 접하기 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통과학의 원리를 현재 적용하여 사용하는 제품들이 상당하니까요.

멧돌 -> 믹서기, 인두 -> 다리미, 신기전 -> 로켓, 거중기 -> 크레인, 온돌 -> 보일러 등등...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이렇게 학교, 학년, 반, 이름을 쓸수 있도록 인쇄가 되어져 있습니다.

전 이런 세심한 배려가 참 마음에 듭니다.

 

작은 배려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써 넣음으로써 "소유"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되고

완전한 내것!! 이라는 것에 뿌듯한 감정을 갖고

조금이라도 꾸겨질세라 아주 소중하게 다루더군요.

 

그래서 책 속의 좋은 내용이 있으면 형관펜이든 색연필이든 체크를 하게 해줍니다.

그 책은 니꺼니까... 니가 주인이니까... 알아서 관리해라... 뭐 그런?

 

 

  

책의 구성은

온돌, 한옥, 발효음식, 옹기, 한지, 금속활자, 석빙고, 거중기, 거북선, 석굴암, 훈민정음, 해시계

총 12가지의 주제로 구성이 되는데요,

 

딱딱하게 온돌의 원리가 어떻고 한옥이 어떻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온돌 놓으러 간 아버지에게 감자를 가져다 드리러 가면서

온돌을 까는 장면과 아궁이를 만드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자연스레 온돌의 구조를 학습시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한장으로 간단하게 온돌의 구조라든가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요약을 해 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

 

 

 

각각의 주제에 맞게 그린이도 달라 보는 재미가 더합니다.

만일 한 작가의 그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었다면

한권의 두꺼운 책~!! 이라는 생각이 강했을텐데 12인 12색의 작품들을 접하니

12권의 책을 한번에 묶어놓은 것 같이 느껴졌답니다.

 

 

 

 

 

 


 

제가 제일 관심갖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ㅋㅋ

교과서 연계부분...

과학교과서의 관련단원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건 소장용이다!" 라고 바로 지를수 있었던 거죠... ^^

 

 

 

" 엄마!! 이 책 아무한테도 안빌려줄꺼야..."

 

이유를 물으니...

 

" 나는 커서 훌륭한 과학자 될텐데

  이 책 읽고 다른사람들도 다 똑똑해져서

  나보다 먼저 멋진과학자 되면 안되잖아! "

 

헉!!

 

어쩌니... 이 책 지금 서점에 쫙 깔렸다...

울 아들내미를 위하여 엄마가 돈 풀어서 이책 싹~ 사버릴까?

아무도 못읽게 말이야...

 

에고에고... 저 돈 많이 벌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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