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호사카 유지 지음, 허헌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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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독도"라고 쳐 보세요.

연관검색어에 "독도 일본땅 확정"이라는 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올 겁니다.

아... 왜?

또 뭔짓을 벌이는데?

지난 6일... 일본 외무성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발표를 했다고 하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에 이어 꾸준하게도 독도를 탐내고 있는 일본...

 

80년대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반공이 뭔지도 모른채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공산당!! 을 함께 외치고, 

해마다 그려야 했던 반공포스터에는

머리에 뿔달린 북한사람들과 늑대처럼 시뻘건 이빨 드러내는 그림을 많이 그렸답니다.

누가 더 사악하게, 살벌하게 그렸느냐에 따라 학교에서는 상장도 주었구요.

정말로 그땐 북한사람은 우리와는 다르게 생겼고 커다란 뿔 달린 나쁜놈들만 사는 곳인줄로만 알았으니까...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나이의 교육은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지금의 일본은 어린아이들의 교과서에까지 독도는 일본땅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사가 선택과목이니 뭐니... 그짓들을 하고 있지 않잖습니까!!

 

지금은 독도가 당연히 우리나라땅 입니다.

그러나...

지금 저 일본의 어린아이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배워왔던 저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고

국사가 선택과목인 괴상한 나라인 우리나라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을때

그때를 상상을 해 보세요.

 

( 다행히 2012년부턴 한국사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었다 하더군요.

   나랏님들... 제발 쫌... 정신좀... )

 

초등학생~중학생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독도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아는 사람은 16%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한반도 지도를 출력하여 독도의 위치를 그리라고 하니

51%가 제주도를 독도로 표시를 했다고 하더군요.

헉! 소리밖에 안나오지만 그게 현실이더랍니다.

독도... 일본이 빼앗으려하는 섬... 뭐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던지라 그랬겠죠?

 

얼마나 기가막힌 노릇입니까?

 

" 엄마! 독도는 우리땅이지? "

" 당연하지..."

" 왜? "

 ".... "

 

왜? 라는 질문에 아무말 못하는 것... 이게 우리의 반응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인지는 아는데, 왜 일본땅이 아니고 우리나라 땅인지를 설명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는거...

 

일본은 오는 7-8월에 또 "방위백서"를 통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 할것 같은데

우리는 아무런 지식의 총알없이 맨몸뚱이로 "독도는 우리땅"만 이야기한다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도 총알충전하고 왜 독도가 우리땅인지 내 자녀들에게 교육을 시켜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이 책의 저자는 호사카 유지라는 일본인 입니다.

일본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8.15 보신각 타종에 참가했고

가수 김장훈과 함께 독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신 분입니다.

 

 

일본이 왜 독도를 탐하는걸까요?

독도를 탐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 아래의 사진에 있는 천연자원 때문입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이 미래에너지가 독도 주변에 묻혀 있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독도의 모습은 사실

바다 밑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2,000미터가 넘는 해산 꼭대기라는거...

한라산이 1,950미터이니

바닷속에 숨겨진 독도의 진짜 모습은 한라산보다 더 크답니다.

그 속에 감춰진 메탄하이드레이트의 가치는 무려 15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일본 주변의 바다에도 많은데

주변을 잘못 탐사했다가 지진이 일어날수 있어 함부로 손대지 못하고

비교적 안전한 우리나라 독도를 탐하고 있는거죠.

 

또 하나,

일본이 탐내는 이유는

북쪽의 추운 한류와 남쪽의 따뜻한 동한난류가 만나서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대구,명태,연어,숭어 같은 물고기와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꽁치,오징어 같은 물고기가 모두 모이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일의정서니 을사조약이니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겐 정말 어려운 단어들 이기에

즉흥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 아래와 같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

어떤 집에 도둑이 들어왔단다.

그 도둑은 남의집에 들어가 엄마 (명성황후)를 죽이고 아이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겠다고 하며

스스로 밥도 못먹게 하고, 잠도 안재우고, 응아도 못누게 하며 모든것을 간섭을 했지. (한일의정서)

그리고  밖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못하도록 강제로 다 막아 버렸단다. (을사조약)

모든 손과 발을 묶인 그 집안의 아빠(고종)는 그 도둑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몰래 힘있는 이웃에게 도움요청을 하는데 성공했어.

 

여차여차해서 도둑은 그 집을 나가며

내가 이제까지 강제로 뺏은 너희것들을 다시 돌려주고 나가겠노라고

이야기 하고 쫏겨났지... ( 샌프란시스코 평화(강화)조약 )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집에 있는 보석(독도) 하나가 탐이 났던거야...

어쩌지? 저건 다시 돌려주기 아까운데...

아하... 생각해 보니 다 돌려주겠다고 적은 내용 중에 보석이라는 글자는 안써있으므로

그 보석은 내것이라고 도둑은 이야기 하는거야...

 

자! 아들아... 그 보석은 누구것일까?

 


 

 

 

어린아이도 판단을 할수 있는 이 진실게임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도 이 보석을 가지고 있었어."

 

" 아니야... 너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이걸 보석이라 안하고 돌이라고 했어.

너네거라면 왜 돌이라고 했다가 보석이라고 했다가 명칭이 바뀌니? "

 

뭐 이런 유치찬란한 말싸움으로 말이죠.

 

이 말도 안되는 싸움... 언제까지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독도는 우리땅인데... 하며 뒷끝 흐리지 말고

 

독도에 대해

다시한번 공부하고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며

 

일본이 독도에 대한 생각을 접는 그날까지 우리가 모두 민간외교관이 되어

독도를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우리 100년의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시작은 바로 나 자신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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