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르겠다‘가 아니라 언어로 표현하려고 하면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붙잡을 수 없게 되고,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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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구름이 흐르고 있다. 달이 그 뒤로 숨자 환하던 푸르스름한 빛이 사라졌다. 지상의 도시에 다른 광원이 많은데도 창가에 버티고 선 다쓰야씨의 모습은 달빛을 잃어 새카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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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위픽
듀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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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지만 인간적인 모습, 인간으로 만들어졌지만 부정하고 싶은 적나라한 모습들이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굳이 인간이어야 할까. 지구를 위해서라면 그렇지 않은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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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마다 숲에는 투명한 ‘어떤 존재‘들이 생겨나 나무들과 함께 부대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렇게 숲은 꽉 차 있었다. 광활한 나무 바다 속에, 열매는 있는 느낌이었다. 어려서 바다를 둥둥 떠다닐 때처럼 편안했고 가만한 고양감이 차올랐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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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듣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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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소설답게, 문장들에서 리듬과 울림이 느껴졌다. 어저귀가 있는 숲속의 풍경이 여러 감각들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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