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뻐개지도록 밀고 들어오는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또, 승낙 없이 떠나려는 것들을 순순히 흘려보내려면 마음속에 얼마나 큰 강이 흘러야 하는 것일까. 진실을 알았을 때도 무너지지 않고 가혹한 진실마저 이겨내며 살아가야 하는 게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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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작물들의 풍요로움과 멀리 떠 있는 바다, 차 보닛에 떨어지는 햇빛이나 석양이 아름다워서 질리지 않았다. 고되고 고되면서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는 게 신기했다. 그 모든 일을 겪고도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다니, 그게 인간이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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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분해되는가, 아니면 비닐봉지처럼 사실상 그대로 남아 주변의 모든 것을 서서히, 깊이 오염시키는가? 어딘가에 과거를 재활용하는 공장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과거를 이용해 과거 말고 다른 것을 만들 수도 있을까? 역으로 재활용해 비록 중고일지라도 어떤 종류의 미래로 만들 수는 없을까? 여기 이렇게 많은 질문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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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를 뒤쫓는 괴물이 하나 있다. 죽음이라는 대답이 나올 테고, 그래, 물론 죽음이라는 형제도 있긴 하지만 진짜 괴물은 노년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그리고 비운의) 전투다. 번쩍이는 빛도, 불꽃놀이도, 성 베드로의 치아가 상감된 장검도, 마법의 갑옷과 예기치 않은 협력자도, 시인들이 나에 대해 노래하리라는 희망도, 그 어떤 의식도 없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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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인에게 불평하기는 영국에서 날씨 얘기하기와 마찬가지여서 대화가 어그러질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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