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뭐가 문제야? 아니면 내가 문제인가? 어떻게 더 알고 배울수록 당신의 기존 믿음은 더욱 확고해질 수 있는 거지? 반면 나는 자라며 믿어온 것, 믿는다 생각한 것들이 자꾸만 조금씩 깎여나간다. 깎인 파편이 다시 조각나고, 또 조각난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흐를수록 이세상에 대한 확신은 모서리가 깎여나가고, 저세상도 마찬가지다. - P72
그거 알아? 사실 거기에 호랑이는 없었어. 그저 사람 흉내내는 돼지 새끼들이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