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그것은 그저 단어에 불과했던가? 아니라면, 그것은 오직 행복, 사랑 또는 그녀가 전혀 알지 못하는 거친 전율 같은 것을 희생하는 대가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안전과 지속에 대한 지나친 믿음과 지나친 노력은 그런 것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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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36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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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최고! 이 말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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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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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세상에는 진심으로 사과받지 못한 사람들의 나라가 있을 것이다. 내가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야, 그저 진심어린 사과만을 바랄 뿐이야,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랄 뿐이야, 그렇게 말하는 사람과, 연기라도 좋으니 미안한 시늉이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애처롭게 바라는 사람과, 그런 사과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이런 상처도 주지 않았으리라고 체념하는 사람과, 다시는 예전처럼 잠들 수 없는 사람과, 왜 저렇게까지 자기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드러내?라는 말을 듣는 사람과, 결국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는 벽을 마주한 사람과, 여럿이 모여 즐겁게 떠드는 술자리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음을 쏟아내 모두를 당황하게 하는 사람이 그 나라에 살고 있을 것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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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일순위로 둔다는 건 굉장히... 엄청난 일일 거야, 아마. 난 상상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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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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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은 자만이었을까 생각하다가, 모두 내려놓은 줄 알고 외면했던 슬픔조차 감싸안아 위로받는 느낌. 이렇게 또 한 뼘 더 작가님께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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