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어느 편지에서 반유대주의야말로 동양인에 대한 영국인의 전형적인 우월감의 소산이며 그처럼 오만무례한 전제적 태도는 국가적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에서 유대인을 작품 표면에 내세우고 공감적으로 제시한 것은 영국인의 집단 심리에서 어둡고 비합리적인 부분을 노출하고 포용의 영역을 소수 집단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지식인의 자기비판과 지적 정직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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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들마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7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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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읽었다. 읽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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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새삼스러운 기분에 휩싸였다. 선영에겐 뚜렷하고 선명한 감각이 자신에겐 없었다. 경험과 취향이 뒤엉킨 애호의 감정이, 기술력과 품질과는 명백히 다른 마음의 자리가. 마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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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결말이 최선이었을까, 가끔 후회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어제 쓴 글을 두고 오늘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런 날은 영영 오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 (작가노트-전지영)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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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일기 11 - 완결
야마시타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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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말 좋은데 왜 난 울컥. 다들 너무 정들어서 어떻게 보내주지. 고독해도, 외롭지 않아도 함께 해서 의미있다는게, 그걸 받아들이고 또 살아간다는게, 역시 사랑한단 말로는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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