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종의 기원담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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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어본다. 로봇이든 인간이든 모두에게 삶은 유한하고 죽음은 공평한데,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은 불공평해서 읽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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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 우묵한 정원
배수아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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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작가님의 글을 기다리는 일에 더이상 발뺌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하필 9월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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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자가 땅의 융기와 침강, 바람의 방향과 기온의 변화, 화산 분출은 ‘누구의 의지인가’ 하고 묻는다. 단순히 ‘인터뷰에 응할 수 없어서’ 무생물로 분류된 기계도 많다는 뜻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질문은 ‘만약 우리가 재력이나 권력에 의해 자신의 의지로 활동할 수 없다면 우리도 무생물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학계의 답변은 ‘살아 있다고 볼 수 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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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통해 과거의 여성상과 결별하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 소수의 여성 전업 작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여전히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계발하고 싶은 여성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보자면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과 디지털 시대의 여성은 시공간을 넘어 포개어 진다.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오래전 그들와 오늘의 우리는 이렇게 연대하고 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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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있는 것들은 어느 날 필연적으로 죽지만, 아니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무엇도 정말로 죽지는 않는데, 우리는 그것을 오직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서만 깨닫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죽음 이후에야 비로소 죽음은 불가능해진다는 것. 아아,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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