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붙잡아두지 않고 가만히 흘려보내는 것. 뭐가 되든 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 그렇게 잘 살아보고 싶다. 뭐가 되든 될 거라는 낙관도, 될 대로 되라는 터프함도 포용하며. 힘주지 않고 유연하게, 부드럽게. (284, 작가노트-성해나)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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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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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하게 익숙하고 흥미롭다. 장편은 어떻게 쓰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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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내 몫의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즐겁게 하려고 한다. 그러려고 하는데... 운이 영 안 따라준다면 어쩌나. 아직까지는 내 운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작가노트, 김지연)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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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 같은 건 모르겠지만 견딜 만한 일을 하고, 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삶. 가끔은 나란히 누워서 햇볕을 쬘 사람이 있는 삶.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기면서도 어두운 골목을 걸어 다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면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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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종들의 도파민 시스템이 엇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것으로 전혀 새로운 일을 해낸다. 정신 나간 수준으로 오랫동안 만족을 지연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중략) 우리가 죽은 뒤에 주어질 보상을 바라고 스스로를 동기 부여하는 데에 도파민의 힘을, 즉 추구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힘을 활용하는 것이다. (중략) 인간은 이런 걸 어떻게 해낼까? 우리는 사실상 전혀 모른다. 인간은 그저 한 종의 동물이자 포유류이자 영장류이자 유인원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독특한 동물이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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