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양아, 잘 자
안토니 슈나이더 글, 다니엘라 쿠드진스키 그림, 유혜자 옮김 / 꿈소담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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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뛰어놀았지만 아기는 왠지 잠이 안오는 밤입니다.

엄마는 어서 아가가 잤으면 하는데,  잠이 안 온다며 보채는 날은 억지로 재우기도 참 애매합니다. 

이럴땐 그냥 내버려두면 될까요? 그냥 두기엔 밤은 너무 깁니다.

포근한 침대에 아이를 눕히고 아늑한 조명으로 맞춰준 뒤 아이와 함께 잘 준비를 하는건 어떨까요?

 

 


어린 시절 잠이 안오면 양을 세다보면 잠이 온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세다보면 잠이 오기 보다는 오히려 양을 몇 마리까지 세었나 생각하다가 잠들었던 게 대부분이였죠. 지금이야 양을 센다고 했던 이유가 외국에서의 양 (Sheep)과 잠 (Sleep)의 발음이 비슷해서 잠을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포근한 양을 생각하노라면 저도 모르게 잠이 잘 올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나라로 향하기 전에 아빠가, 엄마가 아이에게 함께 들려주면 더 좋은 꿈을 꾸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포근한 책입니다.

 

아이에게는 그림을, 엄마와 아빠는 글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문구와 일러스트 배경 색상이 비슷해서 약간의 명시성이나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그 덕분에 일러스트가 더 돋보여 보기만 해도 잠들고 싶어집니다. 책 읽다가 어른들이 잠들면 안되겠지만요. ^ ^::::

 

 

 

 

아이가 잠들지 않는 밤이면 아이와 함께 양을 재우는 목장의 양치기가 되어주세요.

포근한 아기양도, 사랑스러운 아기도 예쁜 꿈을 꾸며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밤은 저도 좋은 꿈나라로 어린 아기양과 함께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겠네요.

​잘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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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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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참 신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나고 돌아왔음에도 다시금 떠나고 싶어지는 말랑거리는 마음. 매번 일상을 충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우린 이 느낌에 중독되어 여행을 떠나는 거겠죠.

그게 국내던, 해외던간에 -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내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곳으로 말입니다.

 

현실의 우리들은 떠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매일같이 하던 일들 속에서, 미래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 때로는 돈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도 365가지의 거짓말로 떠나기를 주저합니다. 그 마음을 달래고자 타인의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만족으로 하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 책을 읽으며 떠나고 싶다 말하면서도 또 다시 주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 책은 여행을 떠난 작가가 여행지에서 보았던 풍경과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여행지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 한 줄도 없는 이 책은 오롯이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의, 현실에서 주저하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어떻게 여행을 떠났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현실에 대해서 작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던 이유가 바로 여행이였으니까요. 로맨틱했던, 낭만적이고 한없이 달콤할 것만 같은 여행 뒷면에는 9개월간이나 여행을 떠나기위해 현실의 모든 것들과 버겁게 싸웠던 작가의 치열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이게 여행을 부추기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이라면 현실 앞에서 당당하게 여행을 선택할 수 있으신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돌이켜보면니 많지는 않지만 적은 여행을 떠난 것은 아니였습니다. ​

두 번의 일본, 터키와 대만, 중국, 그리고 발리까지 - 패키지던 ​자유투어든간에 여행은 항상 크던 작던 여러가지 마음을 남겨주었고요.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여행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간혹 사람과의 인연이 아니라 책들과의 만남에도 인연이 있다고 믿는 편인데, 망설인듯 그러나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에 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정말 딱 맞는 타이밍에 등장했네요.

 

그래서 읽는 동안 더할나위없이 즐거웠고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떠날 여행, 내가 왜 여행을 선택했는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 그럼에도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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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행 - 소유흑향, 무모해서 눈부신 청춘의 기록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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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참 신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나고 돌아왔음에도 다시금 떠나고 싶어지는 말랑거리는 마음. 매번 일상을 충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우린 이 느낌에 중독되어 여행을 떠나는 거겠죠.

그게 국내던, 해외던간에 -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내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곳으로 말입니다.

 

현실의 우리들은 떠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매일같이 하던 일들 속에서, 미래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 때로는 돈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도 365가지의 거짓말로 떠나기를 주저합니다. 그 마음을 달래고자 타인의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만족으로 하고 있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 책을 읽으며 떠나고 싶다 말하면서도 또 다시 주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 책은 여행을 떠난 작가가 여행지에서 보았던 풍경과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여행지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 한 줄도 없는 이 책은 오롯이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의, 현실에서 주저하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어떻게 여행을 떠났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현실에 대해서 작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던 이유가 바로 여행이였으니까요.

 

로맨틱했던, 낭만적이고 한없이 달콤할 것만 같은 여행 뒷면에는 9개월간이나 여행을 떠나기위해 현실의 모든 것들과 버겁게 싸웠던 작가의 치열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이게 여행을 부추기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이라면 현실 앞에서 당당하게 여행을 선택할 수 있으신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돌이켜보면니 많지는 않지만 적은 여행을 떠난 것은 아니였습니다. ​

두 번의 일본, 터키와 대만, 중국, 그리고 발리까지 - 패키지던 ​자유투어든간에 여행은 항상 크던 작던 여러가지 마음을 남겨주었고요.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여행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간혹 사람과의 인연이 아니라 책들과의 만남에도 인연이 있다고 믿는 편인데, 망설인듯 그러나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에 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정말 딱 맞는 타이밍에 등장했네요.

 

그래서 읽는 동안 더할나위없이 즐거웠고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떠날 여행, 내가 왜 여행을 선택했는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 그럼에도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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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경 - 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22개 로스팅 하우스
양선희 지음, 원종경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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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유난히 탐내던 음료 중에 하나가 바로 커피입니다.
마시면 밤에 잠이 안 올거다라고 엄포를 놓으셨던 엄마도, 가끔씩은 철없는 어린 아이가 어른 흉내내며 마셔보고자 했던 커피를 그저 호기심이라 생각하며 말리지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날은 보통 잠을 설치기 마련이였으나, 이것도 익숙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커피를 한 잔, 두 잔 마셔도 밤에 잠만 잘 자게되었지요.

저는 참 무던한 입맛입니다.
특출난 입맛도 아니라서 까탈스럽지도 않으나, 음식이던 음료던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커피도 당연히 카라멜 시럽이 듬뿍, 어쩌다 마시는 아메리카노에도 시럽을 듬뿍 넣었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은 '시럽녀' 였고요. 살이 조금씩 붙기 시작하는게 티가 나면서, 다이어트와 건강을 챙기겠다며 이마저도 끊었지만요.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셨던 때가 언제였는가....?
정동진의 바다가 보이는 커피집인지, 책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며 마시던 커피였는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되지 않으나, 커피 박람회에서 마셨던 테라로사의 갓 내린 커피를 마시며 감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커피란 알면 알수록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던 순간이였지요. 이래서 핸드드립의 매력에 빠지는구나 ....

맛있는 요리를 찾아 먼 길 떠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듯이,
커피를 찾아 먼 길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은 원두를 위해 해외까지 가지는 못할망정 우리나라 내에서도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커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이유가 됩니다. 

원두의 종류만큼이나, 팔도금수강산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갖갖은 기법으로 로스팅을 뽐내는 주인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책에서도 커피의 향과 맛이 느껴집니다. 보통 책 읽기은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데, 이 책은 책 자체가 커피인지라 굳이 그러지않아도 될 정도라 생각합니다.

비록 서울에 좋은 커피집 소개되지 않았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나마 근교의 가고싶은 커피집이 있음에 위안을 삼아봅이다.) 책만 들고 가볍게 맛있는 커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계기가 되어준다 것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오랜만에 커피 마시는 듯 향긋한 책을 만났습니다.
비록 이 좋은 장소를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과 공유하게 되면서 지금보다 더 북적북적 해지는 것은 아닐까, 본질이 변화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해보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깊게 베어든 그 곳은 쉽게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덕분에 내가 조금 더 커피에 대해 애정을 갖도록 마음써준, 달콤하면서 쌉싸르했던 기분 좋은 책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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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
무라야마 유카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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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린다고 하는 무라야마 유카.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18살의 설레이는 감정 마냥 풋풋한 표지와 제목 덕분에 학창 시절의 풋사랑과도 같을 거라 생각하며 주저없이 골랐던 작품입니다. 두근거리는 첫 사랑의 그 감정, 그 감정을 나는 잊지 않고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그런 책이지요.

 

줄거리는 간략합니다. 

서핑과 바다를 좋아하는 남학생 미쓰히데와 자타공인 모범생으로 통하는 여학생 에리. 서로의 관심사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서로 얽히게 되고, 어느날 반듯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그에게 아주 황당한 제안을 합니다. 아찔하면서도 짜릿하고 망치 한대로 얻어맞은 것 같은 한 마디. 

 

"나하고 잘래?" 

 

흠, 여기까지는 보통 평범한(?) 19금의 하이틴 소설과도 같다고 생각하며 읽었었는데 ....  

중후반부로 지날수록 평범한 성장 일기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19금 책일까 싶어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읽었던 것도 잠깐,  그 때까지 도대체 무라야마 유카카 대체 왜 일본의 여류 3대 작가로 불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그 안의 내면을 이런 청초한 표지 아래 숨겨두고 있었다니! 내심 불쾌하기도 하면서 (도대체 왜 이런 책을 불쾌하 느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이 책이랑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람이라면 결코 플라토닉한 사랑만을 할 수 없을텐데, 두 주인공의 플라토닉을 배제한 에로스적인 사랑(?)이 은근 부럽기도 했는가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들의 두근거리는 에로스적인 만남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근거리는 제목처럼 뜨겁고 설레이며 충동적인 그들의 풋사랑만 있는게 아니지요. 사람과 사람과이 관계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마냥 안정될 수 없던 주인공들의 내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통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의 죽음과 티비 속에서 볼 것 같은 일들의 주인공 되고, 나의 성적 호기심이 무엇인지, 내 자신의 가장 큰 적인 자신 스스로를 뛰어넘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지를 두 사람의 성장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을 받아들이며 또 다른 자신을 인정하는 모습.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내 자신과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 내 자신을 뛰어넘는 것 - 나이라는 숫자가 조금 씩 올라갈수록 더더욱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서 그런지,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내 자신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게 됩니다.  

 

불쾌감을 가지며 읽어내려갔단 이들의 이야기를 잔잔히 읽으면서 마지막에는 내 첫 생각이 틀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 무라야마 유카가 괜히 일본의 3대 작가가 아니였구나 - 깨닫는 순간. 서서히 스며드는 파도처럼 그렇게 마음 속에 스며들게 하는 마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 - 그녀의 펜 끝에서 써내려간 이야기 속에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순간을 만나면서 견딜수가 없어졌습니다.

    

 

" 견딜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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